필리핀 보라카이섬, 6개월 만에 개방…“넓고 깨끗한 해변”

입력 2018.10.26 (07:40) 수정 2018.10.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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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화를 위해 6개월간 전면 폐쇄됐던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현지시간으로 26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때 '시궁창'이라고 불렀던 보라카이 섬의 해안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 시마투 필리핀 환경부 장관은 최근 수질검사 결과 대장균 검출량이 기준치의 5분의 1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이를 위해 정화하지 않은 폐수를 곧바로 바다에 흘려 보내던 하수관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당국은 또 해안으로부터 30m를 완충지대로 설정, 이 안에 있는 시설물 188개를 철거하고 해안도로를 점령했던 불법 구조물 1천250개를 걷어내 해변이 이전보다 훨씬 더 넓고 쾌적해졌다고 홍보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보호를 위해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 대신 전기 세발자전거 200대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해변에서 음주와 흡연을 하거나 파티를 여는 행위가 금지되고 당분간 수상 스포츠도 제한됩니다.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수용한계를 5만5천명으로 보고 주민과 근로자 수를 고려, 관광객은 1만9천명가량만 섬에 머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관광객에게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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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6 07:40:17
    • 수정2018-10-26 07:44:57
    국제
환경정화를 위해 6개월간 전면 폐쇄됐던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현지시간으로 26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때 '시궁창'이라고 불렀던 보라카이 섬의 해안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 시마투 필리핀 환경부 장관은 최근 수질검사 결과 대장균 검출량이 기준치의 5분의 1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이를 위해 정화하지 않은 폐수를 곧바로 바다에 흘려 보내던 하수관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당국은 또 해안으로부터 30m를 완충지대로 설정, 이 안에 있는 시설물 188개를 철거하고 해안도로를 점령했던 불법 구조물 1천250개를 걷어내 해변이 이전보다 훨씬 더 넓고 쾌적해졌다고 홍보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보호를 위해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 대신 전기 세발자전거 200대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해변에서 음주와 흡연을 하거나 파티를 여는 행위가 금지되고 당분간 수상 스포츠도 제한됩니다.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수용한계를 5만5천명으로 보고 주민과 근로자 수를 고려, 관광객은 1만9천명가량만 섬에 머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관광객에게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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