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소년축구단 방남…“평화 물꼬 잇기”

입력 2018.10.26 (07:33) 수정 2018.10.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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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유소년 축구 선수단 80여 명이 어제, 경기도 파주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강원도에서 열리는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데요.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간 체육교류 행삽니다.

송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 문이 열리고 북한 선수단이 들어옵니다.

남측 환영단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과 꽃다발을 건네자 북측 선수단장이 짧게 화답합니다.

[문웅/북한 선수단장 : "역시 여기(땅을) 밟아보니까 이 땅도 내 나라고,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걸 잘 알 수 있습니다."]

앳된 얼굴의 선수들도 짤막한 남한 방문 소감을 밝힙니다.

[북한 축구선수 : "(남한에 오시니 기분이 어떠세요?) 기분이, 같은 나라니까 좋습니다."]

승리의 의지를 다지기도 합니다.

[북한 축구선수 : "(작년에는 425체육단이 1등했는데 이번에는 몇 등 하고 싶으세요?) 1등하겠습니다!"]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강원도를 찾은 북한 선수단은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 여자유소년축구단 등 3개 팀, 8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축구경기는 28일부터 5일동안 인제 공설운동장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립니다.

북한 선수단은 이달 28일 중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릅니다.

첫 남북 대결은 이달 29일 여성팀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에는 경기 결과에 따라 남성팀 간에 남북 대결도 가능합니다.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장 : "스포츠 교류는 가장 효과적인 대화수단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평창올림픽이 있어서 4·27 판문점 선언이 가능했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물꼬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구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등 6개국 8개팀 2백여 명이 참여합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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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소년축구단 방남…“평화 물꼬 잇기”
    • 입력 2018-10-26 07:46:45
    • 수정2018-10-26 07: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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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유소년 축구 선수단 80여 명이 어제, 경기도 파주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강원도에서 열리는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데요.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간 체육교류 행삽니다.

송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 문이 열리고 북한 선수단이 들어옵니다.

남측 환영단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과 꽃다발을 건네자 북측 선수단장이 짧게 화답합니다.

[문웅/북한 선수단장 : "역시 여기(땅을) 밟아보니까 이 땅도 내 나라고,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걸 잘 알 수 있습니다."]

앳된 얼굴의 선수들도 짤막한 남한 방문 소감을 밝힙니다.

[북한 축구선수 : "(남한에 오시니 기분이 어떠세요?) 기분이, 같은 나라니까 좋습니다."]

승리의 의지를 다지기도 합니다.

[북한 축구선수 : "(작년에는 425체육단이 1등했는데 이번에는 몇 등 하고 싶으세요?) 1등하겠습니다!"]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강원도를 찾은 북한 선수단은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 여자유소년축구단 등 3개 팀, 8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축구경기는 28일부터 5일동안 인제 공설운동장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립니다.

북한 선수단은 이달 28일 중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릅니다.

첫 남북 대결은 이달 29일 여성팀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에는 경기 결과에 따라 남성팀 간에 남북 대결도 가능합니다.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장 : "스포츠 교류는 가장 효과적인 대화수단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평창올림픽이 있어서 4·27 판문점 선언이 가능했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물꼬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구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등 6개국 8개팀 2백여 명이 참여합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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