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립유치원 대책 발표…“2020년까지 전수조사”

[앵커]

교육부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맞춰 경기도교육청도 사립유치원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시민감사관과 감사 공무원 등 감사 인력을 한시적으로 늘려 사립유치원 감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사립유치원 안정화 대책의 핵심은 관리감독 강화입니다.

2020년까지 도 내 천여 개 유치원을 전수조사합니다.

1차 종합감사 이후에는 3년에서 5년 주기로 정기 종합감사가 실시됩니다.

비리센터로 제보가 들어오거나 대형 유치원에 대해선 수시로 특정감사가 이뤄집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시민감사관 수를 더 늘리고 감사 공무원 수는 한시적으로 증원하기로 했습니다.

회계 시스템 투명성도 강화됩니다.

유치원 원비는 신용카드로 내거나 유치원 명의 계좌로만 이체할 수 있습니다.

2020년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에 앞서 도 내 서버 구축 등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강영순/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 "아이들이 경험하는 생애 첫 학교임으로 사립유치원이 교육기관으로서 사익을 추구하기보다는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강화하겠습니다."]

국공립 유치원 비율 40%를 달성하기 위해서 2021년까지 단설유치원 18개원 추가 설립과 학급 증설 등도 검토됩니다.

일부 사립유치원이 유아모집을 정지하거나 폐원할 경우 행정지도와 고발조치로 대응하고 인근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립유치원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경기유아교육발전포럼을 구성해 사립유치원 개선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