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호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한국인 관광객 천여 명 발 묶여

입력 2018.10.26 (10:44) 수정 2018.10.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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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6호 태풍 '위투'가 미국령 사이판을 덮쳤습니다.

공항과 활주로가 일부 파손돼 한국인 관광객 천칠백여 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습니다.

양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바람에 나무가 세차게 흔들립니다.

길바닥은 쓰레기더미로 가득하고, 거리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제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포함한 태평양의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하면서 이 지역을 관광 중이던 한국인 천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공항이 폐쇄되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일부 지역은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고, 숙소를 구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사이판 한국인 관광객 : "현지분들도 호텔로 피신을 오셔서 저희도 방이 많이 없는 상황이어서 저희는 (호텔) 연장을 못하고..."]

고립된 한국인들은 SNS 대화방을 만들어 정보를 교환하며 하루빨리 항공편이 재개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항공사는 현지 여행객들에게 이달 말까지 비행기 운항이 어렵다고 문자를 보낸 상황입니다.

서태평양 일대를 관할하는 외교부 출장소 측은 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하갓냐 출장소 관계자/음성변조 : "공항 재가동 관련해서 언제까지 한다는 날짜가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요. 내일 항공 공사 측 공식 입장 확인하고 국내 보호 대책 정리해야..."]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실종이나 사망, 부상 등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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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6호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한국인 관광객 천여 명 발 묶여
    • 입력 2018-10-26 10:46:55
    • 수정2018-10-26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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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6호 태풍 '위투'가 미국령 사이판을 덮쳤습니다.

공항과 활주로가 일부 파손돼 한국인 관광객 천칠백여 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습니다.

양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바람에 나무가 세차게 흔들립니다.

길바닥은 쓰레기더미로 가득하고, 거리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제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포함한 태평양의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하면서 이 지역을 관광 중이던 한국인 천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공항이 폐쇄되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일부 지역은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고, 숙소를 구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사이판 한국인 관광객 : "현지분들도 호텔로 피신을 오셔서 저희도 방이 많이 없는 상황이어서 저희는 (호텔) 연장을 못하고..."]

고립된 한국인들은 SNS 대화방을 만들어 정보를 교환하며 하루빨리 항공편이 재개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항공사는 현지 여행객들에게 이달 말까지 비행기 운항이 어렵다고 문자를 보낸 상황입니다.

서태평양 일대를 관할하는 외교부 출장소 측은 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하갓냐 출장소 관계자/음성변조 : "공항 재가동 관련해서 언제까지 한다는 날짜가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요. 내일 항공 공사 측 공식 입장 확인하고 국내 보호 대책 정리해야..."]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실종이나 사망, 부상 등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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