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물량지수 5개월만에 최저…“추석 연휴 영향”

입력 2018.10.26 (12:02) 수정 2018.10.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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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로 영업 일수가 줄면서 지난달 우리 수출 물량 지수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2018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 물량 지수는 153.96으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1년 전보다는 5.2% 감소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해 수출물량지수가 감소한 것도 7개월 만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및전자기기와 정밀 기기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1년 전보다 감소해 뚜렷한 양극화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화학제품이 17.6%, 자동차 등 수송장비가 19.9%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전기및전자기기는 10.4%, 정밀기기는 4%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수출물량지수 감소는 추석 연휴로 지난해 9월보다 영업 일수가 4일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가 10월에 있어, 연휴 직전인 9월에 수출을 많이 해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도체 등 전자및전자기기만와 정밀 기기만 수출 물량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도 "이번 추석 연휴에 반도체와 철강 공정은 쉬지 않아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았지만, 자동차 회사 등 수송장비는 휴일이 많아 수출 물량이 많이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수출금액지수도 139.95로 1년 전보다 2.3% 하락했습니다.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하락한 건 2016년 10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수입물량지수는 121.68로 1년 전보다 12.1% 하락해 8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품목별로는 석탄및석유제품이 증가했지만 전기및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감소했습니다.

수입금액지수는 116.87로 1년 전보다 1.8% 하락했는데, 이 역시 전기및전자기기와 일반 기계 수입 금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4.64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 가격보다 수입 가격이 더 크게 오르면서 1년 전보다 7.8% 하락했고,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5.71도 1년 전보다 12.6%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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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수출물량지수 5개월만에 최저…“추석 연휴 영향”
    • 입력 2018-10-26 12:02:06
    • 수정2018-10-26 12:55:51
    경제
추석 연휴로 영업 일수가 줄면서 지난달 우리 수출 물량 지수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2018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 물량 지수는 153.96으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1년 전보다는 5.2% 감소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해 수출물량지수가 감소한 것도 7개월 만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및전자기기와 정밀 기기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1년 전보다 감소해 뚜렷한 양극화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화학제품이 17.6%, 자동차 등 수송장비가 19.9%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전기및전자기기는 10.4%, 정밀기기는 4%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수출물량지수 감소는 추석 연휴로 지난해 9월보다 영업 일수가 4일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가 10월에 있어, 연휴 직전인 9월에 수출을 많이 해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도체 등 전자및전자기기만와 정밀 기기만 수출 물량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도 "이번 추석 연휴에 반도체와 철강 공정은 쉬지 않아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았지만, 자동차 회사 등 수송장비는 휴일이 많아 수출 물량이 많이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수출금액지수도 139.95로 1년 전보다 2.3% 하락했습니다.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하락한 건 2016년 10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수입물량지수는 121.68로 1년 전보다 12.1% 하락해 8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품목별로는 석탄및석유제품이 증가했지만 전기및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감소했습니다.

수입금액지수는 116.87로 1년 전보다 1.8% 하락했는데, 이 역시 전기및전자기기와 일반 기계 수입 금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4.64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 가격보다 수입 가격이 더 크게 오르면서 1년 전보다 7.8% 하락했고,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5.71도 1년 전보다 12.6%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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