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한국인 관광객 1,700여 명 고립

입력 2018.10.26 (12:00) 수정 2018.10.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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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6호 태풍 '위투'가 서태평양의 미국령을 강타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천 여명이 사이판에 고립된 채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세차게 흔들립니다.

전신주가 쓰러지고,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거리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제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포함한 태평양의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했습니다.

태풍으로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면서 이 지역을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 1,70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고, 숙소를 구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

한국인들은 SNS 대화방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며 항공편이 재개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이판 한국인 관광객 : "현지분들도 호텔로 피신을 오셔서 저희도 방이 많이 없는 상황이어서 저희는 (숙박) 연장을 못하고..."]

사이판을 오가는 국내 여객기 결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사들은 현재 공항 폐쇄로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운항 재개 여부는 결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태평양 일대를 관할하는 외교부 출장소 측은 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갓냐 출장소 관계자/음성변조 : "항공 재개나 공항 재가동 관련해서 아직 정확하게 언제까지 한다는 날짜가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 내일 항공 공사 측 공식 입장 확인하고 그에 바탕으로 다시 한번 국내 보호 대책 정리해야..."]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실종이나 사망, 부상 등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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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한국인 관광객 1,700여 명 고립
    • 입력 2018-10-26 12:03:06
    • 수정2018-10-26 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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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6호 태풍 '위투'가 서태평양의 미국령을 강타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천 여명이 사이판에 고립된 채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세차게 흔들립니다.

전신주가 쓰러지고,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거리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제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포함한 태평양의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했습니다.

태풍으로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면서 이 지역을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 1,70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고, 숙소를 구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

한국인들은 SNS 대화방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며 항공편이 재개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이판 한국인 관광객 : "현지분들도 호텔로 피신을 오셔서 저희도 방이 많이 없는 상황이어서 저희는 (숙박) 연장을 못하고..."]

사이판을 오가는 국내 여객기 결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사들은 현재 공항 폐쇄로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운항 재개 여부는 결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태평양 일대를 관할하는 외교부 출장소 측은 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갓냐 출장소 관계자/음성변조 : "항공 재개나 공항 재가동 관련해서 아직 정확하게 언제까지 한다는 날짜가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 내일 항공 공사 측 공식 입장 확인하고 그에 바탕으로 다시 한번 국내 보호 대책 정리해야..."]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실종이나 사망, 부상 등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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