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인근서 4·3희생자 추정 유해 4구 발견

입력 2018.10.26 (13:54) 수정 2018.10.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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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유해발굴 사업이 8년 만에 재개돼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공항 근처 제주시 도두동에서 4.3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4구가 발견됐습니다.

제주4.3 평화재단은 제주공항 4.3희생자 유해발굴 조사와 연계해 인근 지역을 조사한 결과, 성인 유해 2구와 10대 초반 아이 유해 1구, 영유아 유해 1구 등 모두 4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굴은 "1973년 제주공항 확장공사 과정에 노출된 유해를 종이에 싸서 오일장 인근 밭에 매장한 것을 보았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발굴한 것으로, 당시 증언대로라면 제주공항 부지에서 학살돼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화재단은 30일 제주공항과 도두동 암매장지 현장을 공개하고, 원혼을 달래는 원혼 제례를 치른 뒤 유해들을 운구해 DNA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공항 유해발굴은 올해 7월부터 제주공항 내 3개 지점, 9,990㎡ 면적에 대해 진행됐는데, 공항 안에서는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4.3평화재단은 공항 유해발굴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제주시 북촌과 선흘, 구억리 등 다른 암매장 추정지에서 발굴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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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인근서 4·3희생자 추정 유해 4구 발견
    • 입력 2018-10-26 13:54:36
    • 수정2018-10-26 14:09:14
    사회
제주4.3 유해발굴 사업이 8년 만에 재개돼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공항 근처 제주시 도두동에서 4.3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4구가 발견됐습니다.

제주4.3 평화재단은 제주공항 4.3희생자 유해발굴 조사와 연계해 인근 지역을 조사한 결과, 성인 유해 2구와 10대 초반 아이 유해 1구, 영유아 유해 1구 등 모두 4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굴은 "1973년 제주공항 확장공사 과정에 노출된 유해를 종이에 싸서 오일장 인근 밭에 매장한 것을 보았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발굴한 것으로, 당시 증언대로라면 제주공항 부지에서 학살돼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화재단은 30일 제주공항과 도두동 암매장지 현장을 공개하고, 원혼을 달래는 원혼 제례를 치른 뒤 유해들을 운구해 DNA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공항 유해발굴은 올해 7월부터 제주공항 내 3개 지점, 9,990㎡ 면적에 대해 진행됐는데, 공항 안에서는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4.3평화재단은 공항 유해발굴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제주시 북촌과 선흘, 구억리 등 다른 암매장 추정지에서 발굴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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