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트리플 더블’…LA 레이커스, 덴버 꺾고 2연승

입력 2018.10.26 (14:44) 수정 2018.10.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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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LA 레이커스가 개막 후 3연패에서 2연승 상승세로 돌아섰다.

LA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홈경기에서 121-114로 이겼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해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던 LA 레이커스는 2승 3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5개 구단 가운데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부터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는 이날 28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해 이적 후 첫 트리플 더블을 해냈다. 개인 통산으로는 74번째 트리플 더블이다.

또 LA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홈경기 2패 뒤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레이커스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108-108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까지 앙숙으로 유명했던 제임스와 랜스 스티븐슨의 콤비 플레이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스티븐슨이 골밑을 향해 뛰어들어가는 제임스에게 절묘한 컷인 패스를 찔러넣어 완벽한 노마크 기회를 만들어줬다.

지금은 제임스와 스티븐슨이 같은 팀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제임스가 클리블랜드, 스티븐슨은 인디애나에서 뛰며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했다.

클리블랜드와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만나 클리블랜드가 4승 3패로 힘겹게 이겼는데 이 시리즈 내내 제임스와 스티븐슨의 으르렁거리는 모습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정도였다.

특히 스티븐슨이 가만히 서 있는 제임스의 귀에 바람을 '훅'하고 불어넣으며 도발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이 둘이 올해 나란히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것도 공교로운 일이었다.

스티븐슨은 LA 레이커스 이적 후 인터뷰에서 "제임스와 같은 팀이 된 것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둘은 좋은 호흡을 이뤘고 상승세를 탄 LA 레이커스는 이후 론조 볼의 3점슛, 카일 쿠즈마의 덩크슛 등이 이어져 승리를 따냈다.

개막 후 5연승에 도전한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의 24점, 11리바운드 활약에도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동부 콘퍼런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서부 콘퍼런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나란히 개막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신세가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103-110, 오클라호마시티는 보스턴 셀틱스에 95-101로 각각 패하면서 5전 전패, 4전 전패를 기록했다.

◇ 26일 전적

디트로이트 110-103 클리블랜드

포틀랜드 128-114 올랜도

보스턴 101-95 오클라호마시티

LA 레이커스 121-114 덴버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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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6 14:44:24
    • 수정2018-10-26 14:44:47
    연합뉴스
'킹'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LA 레이커스가 개막 후 3연패에서 2연승 상승세로 돌아섰다.

LA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홈경기에서 121-114로 이겼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해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던 LA 레이커스는 2승 3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5개 구단 가운데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부터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는 이날 28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해 이적 후 첫 트리플 더블을 해냈다. 개인 통산으로는 74번째 트리플 더블이다.

또 LA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홈경기 2패 뒤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레이커스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108-108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까지 앙숙으로 유명했던 제임스와 랜스 스티븐슨의 콤비 플레이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스티븐슨이 골밑을 향해 뛰어들어가는 제임스에게 절묘한 컷인 패스를 찔러넣어 완벽한 노마크 기회를 만들어줬다.

지금은 제임스와 스티븐슨이 같은 팀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제임스가 클리블랜드, 스티븐슨은 인디애나에서 뛰며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했다.

클리블랜드와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만나 클리블랜드가 4승 3패로 힘겹게 이겼는데 이 시리즈 내내 제임스와 스티븐슨의 으르렁거리는 모습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정도였다.

특히 스티븐슨이 가만히 서 있는 제임스의 귀에 바람을 '훅'하고 불어넣으며 도발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이 둘이 올해 나란히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것도 공교로운 일이었다.

스티븐슨은 LA 레이커스 이적 후 인터뷰에서 "제임스와 같은 팀이 된 것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둘은 좋은 호흡을 이뤘고 상승세를 탄 LA 레이커스는 이후 론조 볼의 3점슛, 카일 쿠즈마의 덩크슛 등이 이어져 승리를 따냈다.

개막 후 5연승에 도전한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의 24점, 11리바운드 활약에도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동부 콘퍼런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서부 콘퍼런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나란히 개막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신세가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103-110, 오클라호마시티는 보스턴 셀틱스에 95-101로 각각 패하면서 5전 전패, 4전 전패를 기록했다.

◇ 26일 전적

디트로이트 110-103 클리블랜드

포틀랜드 128-114 올랜도

보스턴 101-95 오클라호마시티

LA 레이커스 121-114 덴버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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