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열차사고는 ‘인재’…‘보고 묵살’ 철도국장 사임

입력 2018.10.26 (16:42) 수정 2018.10.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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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여 명의 사상자를 낸 타이완 이란 현 열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기관사 보고를 묵살한 철도국 책임자가 사임했습니다.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은 타이완 철도국이 사고 열차의 문제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고 전 43분간의 통신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통신기록 분석 결과 해당열차 기관사는 당시 열차의 시스템 결함을 확인하고 철도국 담당부서와 연락을 취하며 무리하게 수리를 계속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통신 기록에 따르면 사고기관사는 모두 11차례에 걸쳐 철도국에 열차 결함을 보고하면서 터우청역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철도 당국은 그의 요구를 묵살하고 계속 운행을 지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통신기록이 공개되자 루제선 철도국장이 관리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루 국장은 그동안 사고열차 기관사가 자동제어시스템의 조작을 중단했다고 발뺌하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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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6 16:42:47
    • 수정2018-10-26 16:46:05
    국제
2백여 명의 사상자를 낸 타이완 이란 현 열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기관사 보고를 묵살한 철도국 책임자가 사임했습니다.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은 타이완 철도국이 사고 열차의 문제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고 전 43분간의 통신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통신기록 분석 결과 해당열차 기관사는 당시 열차의 시스템 결함을 확인하고 철도국 담당부서와 연락을 취하며 무리하게 수리를 계속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통신 기록에 따르면 사고기관사는 모두 11차례에 걸쳐 철도국에 열차 결함을 보고하면서 터우청역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철도 당국은 그의 요구를 묵살하고 계속 운행을 지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통신기록이 공개되자 루제선 철도국장이 관리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루 국장은 그동안 사고열차 기관사가 자동제어시스템의 조작을 중단했다고 발뺌하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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