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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사사건건] “전원책, 본인 몸값 올리기 급급?…조강특위 후 정치할 듯”
입력 2018.10.26 (17:50) 정치
- 박시영 "전원책, 본인 '몸값 올리기 급급한 건 아닌가' 비판도 있어"
- 최진봉 "전원책, 조강특위 후 정치에도 발 담글 것"
- 최진봉 "정의당 유쾌 논평, 재미는 있지만 격을 높였으면..."
- 박시영 "말의 수사...자칫 희화화될 수 있으니 진정성 담아야"
- 박시영 "北은 매력적인 시장이자 버리기 어려운 카드"
- 최진봉 "교황의 역할은 갈등 해소와 평화 이바지...(北 인권 논란 불구) 방북할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26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원장 : 여의도 사사건건, 금요일입니다. 박시영 평론가, 최진봉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제가 종횡무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사건건이라고도 할 수 있고 전원책 위원의 조강특위의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회 최근 논란의 발언들 먼저 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촛불시위를 두고 이 정부는 촛불혁명이라고 부르고 태극기 들고 나오시는 분들은 자꾸 태극기 부대라고 표현합니까? 마치 태극기 부대는 극우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하고 그리고 그렇지 않은 보수는 건전한 보수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한다는 것은 나는 지나친 왜곡이라는 생각을 해요.
[녹취/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하자가 분명히 있어요. 헌법재판소가 지나친 월권을 한 부분이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은 제가 당당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수의견 하나 없는 그런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내놓고 우리가 정말 법과 양심에 의해서 이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면 그건 지나친 자기 강변입니다.

▷김원장 : 일단 두 분 의견은 좀 여쭤볼까요? 워낙 화제가 된 발언이라, 왜 촛불시위는 촛불혁명이고 태극기 부대는 혁명이 아니고 부대냐, 이것도 있고 그다음에 이제 탄핵 과정의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시영 : 어쨌든 뭐 헌재에서 판결을 한 거 아닙니까? 탄핵에 대해서 입장을 냈기 때문에 저는 좀 무리한 주장이라고 보고요.

▷김원장 : 탄핵에 대해서 부인하시진 않는 거죠? 그런데 물론 부인하지는 않는다고 하셨어요.

▶박시영 : 그런데 실 내용을 들어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에 태극기 부대를 굉장히 치켜세우고 있거든요? 고도의 전략이 담겨 있다고 보이긴 합니다만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저는 요즘에 보면서 자유한국당 보면서 누가 당 대표이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존재감이 좀 없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 전원책 위원이 대중성이 있고 이슈 메이커이기 때문에 당 대표로서 월권 행위 같은 걸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전당대회에 김무성, 홍준표, 황교안 나오지 마라, 뭐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본인이 대표도 아닌데 비대위원장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건가 싶기도 좀 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당을 위해서 뭔가 노력하기보다는 본인의 몸값 올리기에 너무 급급한 거 아닌가 하는 비판 어린 시각도 당내에 좀 있는 것 같아요.

▶최진봉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왜 촛불혁명이냐. 혁명이라는 게 뭡니까? 뭔가 개혁적으로 판을 완전히 뒤집는 거잖아요. 예컨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국정농단의 이미지 때문에 그 잘못된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촛불의 힘으로 완전히 개혁을 통해서 바꿨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혁명인 거죠. 그러면 태극기 부대에 거기 나와서 했던 일은 뮙니까? 태극기 부대는 거기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죄가 없다고 얘기하고 탄핵도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에요. 그게 혁명입니까? 전 체제를 지키겠다는 것이고요. 국정농단의 그런 여러 가지 잘못된 행위를 한 집단을 계속 끌고 가겠다는 의도를 갖고 한 것이기 때문에 그건 혁명이 아니죠. 그러니까 부대인 겁니다. 지키겠다고 했기 때문에.

▶박시영 : 그리고 이제 칼잡이가 되려면 좀 입이 무거워야 합니다. 그런데 조금 너무 앞서가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장도 일관성이 좀 없어 보입니다. 어떨 때는 김무성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가 어떨 때는 굉장히 비판하고 좀 그러다 보니까 신뢰가 좀 떨어지는 게 아닌가. 그 부분을 좀 유념해서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김원장 : 아직 뭐 본격적으로 쇄신 작업이 들어간 건 아니니까.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이런 논란에 한마디 보탰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전원책 변호사께서 아직 말하자면 개인적인 그런 평론가 내지는 공부하는 학자 내지는 변호사로서의 그 의견을 피력하는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조강특위 위원으로서 그 입장을 피력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것이 지금 구분이 잘 안 돼 있으니까 혼란이 대단히 많은 것 같은데, 일반 국민들은 그러지 못하죠. 혼란이 좀 있다.

▷김원장 : 그러니까 변호사로서 정치 평론할 때 그 평론 아니고 지금은 조강특위 위원인데 조금 조심했으면 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박시영 : 저는 경고라고 봅니다. 경고하는 건데요. 중요한 건 전원책 비대위원이 이걸 들을 것 같지가 않아요. (웃음) 왜냐하면 본인이 지금 이슈 메이커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까 비대위 위상이 좀 땅에 떨어졌고 정치적 야심이 좀 있는 인물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언론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분 말 한마디, 한마디가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인터뷰를 계속 요청할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전원책 비대위원을 데려온 분이 김병준 비대위원장입니다. 자충수를 둔 게 아닌가, 이런 어떤 걱정도 좀 하고 있지 않을까.

▷김원장 : 정치적 야심은, 어떻게 보세요?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이 정치적 야심은.. 일반적으로는 세간에는 소나 기를 것으로 김병준 위원장은 조금 정치에 뜻이 있는 것 같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 아직까지는 그렇게 보여요.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전원책 위원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바뀌지 않겠어요? 제가 볼 때는 평론가로서 뭐 오랫동안 활동을 하셨잖아요. 정치에 대해서 본인이 잘 안다고 생각하시고. 물론 실제 정치하고 평론하고는 다르지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전원책 변호사가 지금 입장에서야 물론 본인이 정치적 뜻을 적극적으로 표시하거나 아니면 나타낼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그러나 본인이 조강특위에 들어가서 뭔가 역할을 하고 자유한국당 내에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본인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충분히 정치에도 담글 것으로 봐요.

▶박시영 : 그리고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왜 이 대목에서 이 이야기를 했냐면, 전원책 위원한테 경고성 발언을 했냐면 이게 중요한데, 뭐냐 하면 태극기 부대를 너무 지나치게 추켜세우면 이게 탄핵에 대한 찬반 구도가 형성이 됩니다. 그러면 선거에서 필패 구도죠. 왜냐하면 국민 대다수가 탄핵에 대해서 입장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는데 딱 그런 현상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 그 자리에서 다시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이야기입니다. 그 자리에서 이제 사흘 전에 김무성, 홍준표 전 대표 같은 분들은 나오지 말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시더라고요. 좀 에둘러 말씀하시긴 했지만. 성찰도 필요하고 물러설 때 물러나야 한다, 이 말이 나오지 말라는 뜻 같아요. 그분들이 나오지 마란다고 안 나올 분 같지도 않지만 안 나온다면 거기는 누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러면? 떠오르는 분이.

▶박시영 : 이게 이제 오세훈 전 시장이 상당히 유력해지지 않나. 왜냐하면 다른 분들은 계파에 대한 어떤 자기 색깔이 굉장히 분명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계파 대립이 굉장히 격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추대 비슷하게 오세훈 전 시장한테 당권이 가는 거 아닌가. 지금 그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 비교적 계파 색깔이 옅은 오세훈 전 시장에게. 이전에 제가 평론가님께 여쭤봤을 때 유승민 의원은 큰 판에 분명히 뛰어든다. 빠르면 올해에도 뛰어들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그때 여쭤보고 지금 한 2, 3주 지났는데 자유한국당이 생각하는, 비대위가 생각하는 텐트가 커졌어요. 뭐 태극기 부대까지 들어가는 큰 텐트가 됐습니다.

▶박시영 : 큰 텐트는 쳐졌지만 그러니까 수순을 잘못 끼웠죠. 태극기 부대를 먼저 껴안았기 때문에 사실은 보수 통합의 걸림돌로 지금 작동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고민을 할 겁니다. 보수 대통합에 자기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어 할 것 같고 저는 늦어도 내년 2월 전당대회,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전후 시기에는 뭔가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

▷김원장 : 여전히 유승민 의원의 합류 쪽으로 생각하시는 군요. 손학규 대표도 이 자리에서 지난주에.. 절대 안 갈 거라고.

▶박시영 : 본인이 지금 당 대표 하고 있지 않습니까? 흔들리면 안 되죠, 당연히. (웃음)

▷김원장 :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야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정의당과 자유한국당이 오늘 아주 재미있는 논평을 주고받았는데 이런 겁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잘못된 부분만 패야지, 자유한국당이 아니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까지 패면 그거 어떻게 되느냐. 여기에 대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 놈 더 패는 건 맞는데 뭔가 정의당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패는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빌미로 자기 사람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행태를 패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립니다. 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고 있는지도 잘못 알아볼 정도로 눈에 난시가 있다면 민주당도 정의당도 시력 조정부터 하고 나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원장 : 시력 조정해라. 그랬더니 정의당 최석 대변인 이야기 들어볼까요?

[녹취/최석 정의당 대변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의 충고로 안과에 다녀왔습니다. 정의당이 난시로 시력교정을 받아야 한다면 자유한국당은 난청으로 가까운 이비인후과의 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큰 소리를 욕을 하는데 못 알아들을 것을 보면 불치병에 가깝지만 현대 의학의 힘을 총동원해 치료에 매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기적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납니다.

▷김원장 : 우리 주변에 기적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난다. 며칠 전부터 다래끼가 났대요, 최석 대변인이. 그런데 안과 갔다 오라고 하니까 이게 어떻게 공교롭게 맞아떨어졌어요.

▶박시영 : 이걸 보면서 과거 노회찬식 어떤 화법이 좀 떠올랐습니다. 정의당인데요. 격조와 유머가 적절하게 섞여 있지 않나. 그래서 울림도 있고 유쾌하기도 합니다.

▶최진봉 : 그러니까 재미는 있죠. 그런데 다만 이제 저는 난청, 난시 이런 발언들이 국민들이 볼 때는 조금 격을 좀 높였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실 것 같아요. 물론 이제 재미는 있지만. 그래서 뭐 재미있게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건 좋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시, 난청은 사실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또 국민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좀 불쾌하게 들릴 수 있는 단어이지 않습니까? 그렇게까지 공격을 하는 것이 물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건 분명히 필요하다고 보지만 조금 더 품격 있게 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 정의당 논평 중에 고 노회찬 의원 이야기를 하셔서 생각나네요. 저.. 공수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자유한국당이 주저하니까 모기들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 사냐, 그러고..

▶박시영 : 과거에 그 노회찬 의원이 발언한 것 중에 그런 발언도 있었습니다. 이제 평창올림픽을 패왕올림픽 아니냐! 자유한국당이 비난을 하니까 뭐라고 되받아쳤냐면. 그러면, 그러다 보면 냉면에 대해서도 우리가 할 말을 해야 한다. 냉면 하면 한국 냉면, 평양냉면인데 그러면 한국당이 요식업체에 항의해야 하는 거 아니냐, 정치적 중립이 훼손됐다. 이런 발언도 했었죠.

▷김원장 : 정의당, 의석은 몇 안 되는 정당인데 논평 늘 화제입니다. 조금 더 보겠습니다.

[녹취/최석 정의당 대변인]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안을 국정조사에 넣은 자유한국당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역시나 대한민국 제1야당의 품은 넓고도 깊었습니다. 내로남불은 소인 잡배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자신과 타인을 평가하는 잣대한 동일한 자유한국당 입장을 환영합니다.

▷김원장 : 그 자신이라는 게 자유한국당 안에 강원랜드 국정조사에 강원랜드까지 넣으면 자유한국당 안에 이제 의혹을 사고 있는 의원들이 있어서 그것도 비꼬는 것 같습니다. 과거 이은재, 자유한국당을 이은재 의원의 이거 일어인데 이은재 의원이 그때 이제 겐세이라는 당구 칠 때 우리가 예전에는 그렇게 배웠죠, 쓰면 안 되는 용어인데. 이 말에도 정의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공개석상 일본어 사용하는 거 부적절한데 마음이 아무리 급해도 300 이하 우리 저 맛세이 금지라고 하는데 찍어 치기 금지를 숙지해서, 이런 적도 있고요. 하나 더 있습니까? 하나 더 볼까요? 이거는 논란이 됐던 문제죠.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본회의 출석 요구한 시민들 문자가 너무 많이 오니까 화가 나서 이렇게 뭐라고 하는지는 시청자 여러분이 아실 겁니다. 제가 읽기는 그렇고, 이렇게 초성으로만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내서 논란이 됐었는데 그러자 정의당에서 자유한국당의 DNA, 국민에게 욕지거리하는 국회의원 모습으로 발현, 김종석 의원은 ㅈㄱㅇㅌ.

▷김원장 : 맞습니다. 뭐 그렇게 추정됩니다. 이 초성 논평은.. 정답은 없고요. (웃음) 추정만 될 뿐입니다.

▶박시영 : 최근에 이렇게 보면 정의당 당직자가 뭐 이렇게 좀 보강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트렌디하고 유효 슈팅을 많이 날리는 것 같아요. 나름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김원장 : 제가 의석수는 몇 안 된다고 했지만 오늘 나온 갤럽 조사를 봐도 자유한국당과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은 14%, 정의당이 10%니까 의석수는 뭐 20배 가까이 차이가 나지만.. 20배 더 나는군요. 지지율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기억나시는 논평이나, 논평 문화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최 교수님이 재미있긴 한데 좀 가볍다, 이렇게 지적해 주셨는데.

▶박시영 : 저도 뭐 그런 면에는 동의를 하고요. 사실 정치는 말로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대변인들 이런 논평은 입의 전쟁, 이런 말이 붙을 정도로 치열하죠. 그런데 이제 이게 너무 화려한 수사 중심으로 흘러가면 이게 말의 성찬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진정성이 좀 결여되고 실천력이 담보되지 않다 보니까 사람들한테 전달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희화화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적정선에서 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원장 : 특히나 요즘은 여야 가릴 것도 없고. 물론 언론도, 저희도 물론이고요. 재미있는 말씀을 하시면 저희가 또 그거 인용하거든요, 재미있으니까. 저희도 물론인데. 키워드 싸움. 재미있는 말을, 아까 에프킬라 이야기했지만. 정치인들이 여야를 떠나서 이렇게 키워드 누가 재미있는 거 꺼내느냐? 이게 또 화두인 것 같은데.

▶최진봉 : 이게 사실은 프레임 전쟁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단어의 이미지를 그러니까 단어 하나가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거든요. 어떤 상황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해서 그거로 정의를 내려버리면 그 일이 그렇게 돼버려요. 그만큼 말의 힘이 크거든요. 어떤 단어로 정의하고 개념화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 이미지도, 그 정당의 이미지로 정의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말을 잘 사용한다는 건 참으로 중요하고 정치인들이 저렇게 해학적인 말, 그다음 국민들을 한 번 웃게 해 주면서 뭔가 상대방에게 의미 있는 말을 던지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또 정치적으로 상당히 파워가 그러니까 파워가 큰, 힘이 큰 그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 떠오르는 게, 노무현 정부 말기에 종부세 관련해서 세금 폭탄이라는 키워드가 나와버리니까 과세가 얼마나 힘들어졌습니까, 그렇죠?

▶박시영 : 그렇습니다. 맞아요. 프레임 전쟁이죠. 예전에는 명대변인들이 많았었죠. 과거에는.

▷김원장 : 남북관계, 북미관계 좀 짚어보겠습니다. 북미회담이 내년 초로 미뤄지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서는 실무자급 종전선언 전망도 나오고. 실무자급 종전선언이다. 낯선 표현입니다.

▶박시영 : 강경화 장관이 이야기한 건데요.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의 방법으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이걸 뭐 깊게 검토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고요. 그런데 이제 북한의 어떤 전략을 잘 볼 필요가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사실 종전선언보다는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에 대해서, 북한 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서 경제 성장을 해보겠다. 이게 이제 북한의 전략이거든요. 풀어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벌써 미국에서는 겉으로는 제재 완화 없다. 이렇게 강경한 입장이지만 극비리에 미국의 곡물기업 이런 데들이 방북하고 있고요. 호주나 독일의 에너지기업들도 앞다퉈서 방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북한 시장이 매력적인 거죠.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가 선점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북한은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온다면 이미 전쟁 끝난 거나 상관없는 끝난 거나 진배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왜냐하면 그런 분들이, 기업인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게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실질적으로 종전선언은 된 거나 진배없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김원장 : 실질적인 선언. 한반도에 전쟁이 종식되는 그날을 뭐 우리 국민들 다 바랄 텐데. 이제 걱정은, 특히 보수 진영에서의 걱정은 미국이 지금 속도 조절해라, 시기상조다. 이런 시그널을 여러 번 보이고 있는데 우리만 또 저렇게 너무 앞서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분명히 있습니다.

▶최진봉 : 그렇습니다. 그래서 종전선언에 대해서, 저는 빨리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제 미국 입장에서는 사실 북한의 어떤 하나의 카드잖아요, 이것도. 종전선언이 물론 제가 볼 때는 환경이나 이런 부분은 이미 거의 종전선언처럼 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징적으로 종전선언을 해 준다는 것 자체가 북한으로 하여금 체제 보장이라고 하는 하나의 어떤, 본인들이 원하는 하나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예요.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는 이 중요한 카드를 그냥 버리기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러면 북한으로 하여금 뭔가 변화된 태도로 유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이걸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올지는 조금 두고봐야 될 것 같고요. 우리 입장에서는 이게 실질적으로 정상들이 만나서 종전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그러면 실무적 차원하고 정상들은 서명만 하는 차원으로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거고 이게 실현될 가능성은..

▷김원장 : 그야말로, 그야말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최진봉 : 그렇죠. 지금 실현될 가능성은 조금 낮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박시영 : 그러니까 이게 시장적 접근을 하는 게 교착 국면을 푸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북을 시장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죠. 그리고 트럼프도 장삿속이기 때문에 주판알을 여러 가지 지금 튕기고 있을 겁니다.

▷김원장 : 여러 정황이 말씀하신 것처럼 종전선언보다는 북한에서는 그런 어떤 종이에 사인하는 서명보다는 실질적인 실리, 경제 제재 풀어달라 쪽으로 무게추가 분명히 움직이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 와중에 미국 국무부에서 한 탈북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요.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지현아 탈북인] 성경책을 공교롭게도 이제 북한보위부에 뺏기게 됩니다. 사실 북한보위부에서 처음에 오라고, 물어볼 게 있다고 해서 갔는데 가자마자 이제 5시간 동안 고문을 했죠. 마취도 없이 강제 낙태 수술을 당하는데 정말 내 아이를, 나의 첫 아이를, 아기를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육체적인 아픔, 고통보다는 내 아이가 그냥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그냥 죽는다는 거기에 이제.. 환멸을 느꼈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하나님의 백성들인 북한 주민들이 지금 신앙의 자유를 빼앗겼고..

▷김원장 : 북한의 인권 문제야 우리가 뭐 익히 아는 거고요. 종교 문제에 대해서 매우 적나라한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가 그런데 지금 강조하는 배경을..

▶박시영 : 속내가 있죠. 왜냐하면 지금 국무부가 직접 이걸 거론했다는 의미는 저는 그렇게 봅니다. 두 번째로 보는데, 하나는 2004년 이후에 북한인권결의안이라는 게 채택이 됐었습니다, UN에서요. 이게 13년간 지속이 됐었고 올해 또한 북한인권결의안이 UN에서 채택하기 위해서 이 문제를 꺼내들었다고 보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다른 측면은 뭐냐 하면 비핵화와 아울러 인권 문제를 좀 지렛대 삼아서 유리한 협상, 북미 간의 협상을 할 때 유리한 고지에 오를 그런 하나의 수단으로 인권 문제를 또 거론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원장 : 종교 문제가 나왔으니까 내년 초에 또 교황이 기꺼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더 미묘한 것 같아요. 평양, 워싱턴, 서울.

▶최진봉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교황 가실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인권 문제가 이럴수록 더 가야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교황이 가셔서 인권 문제도 얘기하시고 남북 평화, 그다음에 비핵화, 이런 문제도 얘기하시는 게 저는 전 세계를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 좋고 우리 한반도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해요. 또 교황이 갖고 계신 역할이 뭡니까? 세계 평화 아닙니까? 이 땅의 분단과 이런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세우는 것이 교황의 역할이시기 때문에 이런 분단국일수록, 이런 문제가 심한 나라일수록 방문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잘 기억하시는 것처럼 쿠바도 공산주의 국가였는데 방문하셨어요. 그리고 뭐 소련, 예전의 소련과 미국이 충돌할 그 상황에서도 교황이 중재자 역할을 해서 그 충돌을 막았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팔레스타인도 방문하시고. 그런 여러 가지 종교적 자유가 없는 나라도 방문하셨기 때문에 교황이 가시는 것 하나로도 충분히 저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저는 미국이 어떤 의도로 이런 걸 했는지. 이게 혹시나 교황의 방문에 대해서 어떤 부정적인 역할을, 영향을 미치게 하는 의도로 했다고 하더라고 교황은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박시영 :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김원장 : 교황이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혹은 대중들 앞에서 인권을 이야기하는 날이 올지 지켜보겠습니다. 하긴 불과 몇 달 전에 우리 대통령이 가서 핵 폐기하자고 얘기했으니까요. 북한 주민들 앞에서. 북미 대화가 연기되는 것 같고 종전선언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청와대는 김정은의 답방을 여전히, 연내 답방이잖아요, 원래 계획대로 하면.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박시영 : 기대하면서 대비는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기류를 좀 탐색을 해보면 쉽지 않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다 연관돼 있기 때문에 북미 간의 정상회담 뭐가 이게 좀 풀려야 되는데 지금 쉽지가 않아서, 연내까지는요.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김원장 : 저희가 마무리하기 위해서 재미 삼아 돌발 퀴즈 하나 준비했습니다. 주십시오. 난이도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음 중 가장 빠른 것인데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올해 안에 혹시 될 거 있을까요? 1,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2, 북미 정상회담. 3,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 4, 탁현민 행정관의 사임.

▶박시영 : 저는 3번. 왜냐하면 탁현민 경우에는 김정은.. 첫눈을 올 텐데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까지는 뭔가 역할을 하려고 할 텐데 그게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어서 좀 더 있지 않을까.

▷김원장 : 예문 하나 다시 주십시오. 최 교수님 위해서. 북미 정상회담 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오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죠?

▶최진봉 : 그렇죠.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저는.. 그래서 저는 3번을 하셨으니까 저는 4번을 할게요. 탁현민 전 행정관 사임, 왜냐하면 본인이 이제 올해 안에 어쨌든 그만두겠다고 했고 그리고 이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도 물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전혀 사라진 카드는 아니라고 저는 보거든요? 왜냐하면 차라리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를 방문해서 한 번 더 회담하고 또 다른 성과를 내면 북미회담을 견인하는 견인차 역할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에서라도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을 해서 우리나라, 서울도 최초로 오는 거잖아요, 사실은. 그것도 의미가 있고 또 국제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있으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와서 회담하고 그리고 탁현민 행정관은 그 행사를 마지막으로 사임하고, 그 두 가지가 올해 안에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 제일 좋은 거 그러면..

▶박시영 :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이 11월에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웃음)

▶최진봉 : 그럴 가능성도 있죠.

▷김원장 :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첫눈 오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웃음) 여기서 사사건건, 여기서 박시영 평론가 인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여의도 사사건건] “전원책, 본인 몸값 올리기 급급?…조강특위 후 정치할 듯”
    • 입력 2018-10-26 17:50:42
    정치
- 박시영 "전원책, 본인 '몸값 올리기 급급한 건 아닌가' 비판도 있어"
- 최진봉 "전원책, 조강특위 후 정치에도 발 담글 것"
- 최진봉 "정의당 유쾌 논평, 재미는 있지만 격을 높였으면..."
- 박시영 "말의 수사...자칫 희화화될 수 있으니 진정성 담아야"
- 박시영 "北은 매력적인 시장이자 버리기 어려운 카드"
- 최진봉 "교황의 역할은 갈등 해소와 평화 이바지...(北 인권 논란 불구) 방북할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26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원장 : 여의도 사사건건, 금요일입니다. 박시영 평론가, 최진봉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제가 종횡무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사건건이라고도 할 수 있고 전원책 위원의 조강특위의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회 최근 논란의 발언들 먼저 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촛불시위를 두고 이 정부는 촛불혁명이라고 부르고 태극기 들고 나오시는 분들은 자꾸 태극기 부대라고 표현합니까? 마치 태극기 부대는 극우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하고 그리고 그렇지 않은 보수는 건전한 보수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한다는 것은 나는 지나친 왜곡이라는 생각을 해요.
[녹취/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하자가 분명히 있어요. 헌법재판소가 지나친 월권을 한 부분이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은 제가 당당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수의견 하나 없는 그런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내놓고 우리가 정말 법과 양심에 의해서 이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면 그건 지나친 자기 강변입니다.

▷김원장 : 일단 두 분 의견은 좀 여쭤볼까요? 워낙 화제가 된 발언이라, 왜 촛불시위는 촛불혁명이고 태극기 부대는 혁명이 아니고 부대냐, 이것도 있고 그다음에 이제 탄핵 과정의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시영 : 어쨌든 뭐 헌재에서 판결을 한 거 아닙니까? 탄핵에 대해서 입장을 냈기 때문에 저는 좀 무리한 주장이라고 보고요.

▷김원장 : 탄핵에 대해서 부인하시진 않는 거죠? 그런데 물론 부인하지는 않는다고 하셨어요.

▶박시영 : 그런데 실 내용을 들어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에 태극기 부대를 굉장히 치켜세우고 있거든요? 고도의 전략이 담겨 있다고 보이긴 합니다만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저는 요즘에 보면서 자유한국당 보면서 누가 당 대표이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존재감이 좀 없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 전원책 위원이 대중성이 있고 이슈 메이커이기 때문에 당 대표로서 월권 행위 같은 걸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전당대회에 김무성, 홍준표, 황교안 나오지 마라, 뭐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본인이 대표도 아닌데 비대위원장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건가 싶기도 좀 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당을 위해서 뭔가 노력하기보다는 본인의 몸값 올리기에 너무 급급한 거 아닌가 하는 비판 어린 시각도 당내에 좀 있는 것 같아요.

▶최진봉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왜 촛불혁명이냐. 혁명이라는 게 뭡니까? 뭔가 개혁적으로 판을 완전히 뒤집는 거잖아요. 예컨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국정농단의 이미지 때문에 그 잘못된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촛불의 힘으로 완전히 개혁을 통해서 바꿨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혁명인 거죠. 그러면 태극기 부대에 거기 나와서 했던 일은 뮙니까? 태극기 부대는 거기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죄가 없다고 얘기하고 탄핵도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에요. 그게 혁명입니까? 전 체제를 지키겠다는 것이고요. 국정농단의 그런 여러 가지 잘못된 행위를 한 집단을 계속 끌고 가겠다는 의도를 갖고 한 것이기 때문에 그건 혁명이 아니죠. 그러니까 부대인 겁니다. 지키겠다고 했기 때문에.

▶박시영 : 그리고 이제 칼잡이가 되려면 좀 입이 무거워야 합니다. 그런데 조금 너무 앞서가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장도 일관성이 좀 없어 보입니다. 어떨 때는 김무성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가 어떨 때는 굉장히 비판하고 좀 그러다 보니까 신뢰가 좀 떨어지는 게 아닌가. 그 부분을 좀 유념해서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김원장 : 아직 뭐 본격적으로 쇄신 작업이 들어간 건 아니니까.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이런 논란에 한마디 보탰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전원책 변호사께서 아직 말하자면 개인적인 그런 평론가 내지는 공부하는 학자 내지는 변호사로서의 그 의견을 피력하는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조강특위 위원으로서 그 입장을 피력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것이 지금 구분이 잘 안 돼 있으니까 혼란이 대단히 많은 것 같은데, 일반 국민들은 그러지 못하죠. 혼란이 좀 있다.

▷김원장 : 그러니까 변호사로서 정치 평론할 때 그 평론 아니고 지금은 조강특위 위원인데 조금 조심했으면 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박시영 : 저는 경고라고 봅니다. 경고하는 건데요. 중요한 건 전원책 비대위원이 이걸 들을 것 같지가 않아요. (웃음) 왜냐하면 본인이 지금 이슈 메이커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까 비대위 위상이 좀 땅에 떨어졌고 정치적 야심이 좀 있는 인물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언론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분 말 한마디, 한마디가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인터뷰를 계속 요청할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전원책 비대위원을 데려온 분이 김병준 비대위원장입니다. 자충수를 둔 게 아닌가, 이런 어떤 걱정도 좀 하고 있지 않을까.

▷김원장 : 정치적 야심은, 어떻게 보세요?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이 정치적 야심은.. 일반적으로는 세간에는 소나 기를 것으로 김병준 위원장은 조금 정치에 뜻이 있는 것 같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 아직까지는 그렇게 보여요.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전원책 위원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바뀌지 않겠어요? 제가 볼 때는 평론가로서 뭐 오랫동안 활동을 하셨잖아요. 정치에 대해서 본인이 잘 안다고 생각하시고. 물론 실제 정치하고 평론하고는 다르지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전원책 변호사가 지금 입장에서야 물론 본인이 정치적 뜻을 적극적으로 표시하거나 아니면 나타낼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그러나 본인이 조강특위에 들어가서 뭔가 역할을 하고 자유한국당 내에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본인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충분히 정치에도 담글 것으로 봐요.

▶박시영 : 그리고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왜 이 대목에서 이 이야기를 했냐면, 전원책 위원한테 경고성 발언을 했냐면 이게 중요한데, 뭐냐 하면 태극기 부대를 너무 지나치게 추켜세우면 이게 탄핵에 대한 찬반 구도가 형성이 됩니다. 그러면 선거에서 필패 구도죠. 왜냐하면 국민 대다수가 탄핵에 대해서 입장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는데 딱 그런 현상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 그 자리에서 다시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이야기입니다. 그 자리에서 이제 사흘 전에 김무성, 홍준표 전 대표 같은 분들은 나오지 말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시더라고요. 좀 에둘러 말씀하시긴 했지만. 성찰도 필요하고 물러설 때 물러나야 한다, 이 말이 나오지 말라는 뜻 같아요. 그분들이 나오지 마란다고 안 나올 분 같지도 않지만 안 나온다면 거기는 누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러면? 떠오르는 분이.

▶박시영 : 이게 이제 오세훈 전 시장이 상당히 유력해지지 않나. 왜냐하면 다른 분들은 계파에 대한 어떤 자기 색깔이 굉장히 분명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계파 대립이 굉장히 격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추대 비슷하게 오세훈 전 시장한테 당권이 가는 거 아닌가. 지금 그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 비교적 계파 색깔이 옅은 오세훈 전 시장에게. 이전에 제가 평론가님께 여쭤봤을 때 유승민 의원은 큰 판에 분명히 뛰어든다. 빠르면 올해에도 뛰어들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그때 여쭤보고 지금 한 2, 3주 지났는데 자유한국당이 생각하는, 비대위가 생각하는 텐트가 커졌어요. 뭐 태극기 부대까지 들어가는 큰 텐트가 됐습니다.

▶박시영 : 큰 텐트는 쳐졌지만 그러니까 수순을 잘못 끼웠죠. 태극기 부대를 먼저 껴안았기 때문에 사실은 보수 통합의 걸림돌로 지금 작동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고민을 할 겁니다. 보수 대통합에 자기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어 할 것 같고 저는 늦어도 내년 2월 전당대회,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전후 시기에는 뭔가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

▷김원장 : 여전히 유승민 의원의 합류 쪽으로 생각하시는 군요. 손학규 대표도 이 자리에서 지난주에.. 절대 안 갈 거라고.

▶박시영 : 본인이 지금 당 대표 하고 있지 않습니까? 흔들리면 안 되죠, 당연히. (웃음)

▷김원장 :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야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정의당과 자유한국당이 오늘 아주 재미있는 논평을 주고받았는데 이런 겁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잘못된 부분만 패야지, 자유한국당이 아니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까지 패면 그거 어떻게 되느냐. 여기에 대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 놈 더 패는 건 맞는데 뭔가 정의당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패는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빌미로 자기 사람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행태를 패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립니다. 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고 있는지도 잘못 알아볼 정도로 눈에 난시가 있다면 민주당도 정의당도 시력 조정부터 하고 나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원장 : 시력 조정해라. 그랬더니 정의당 최석 대변인 이야기 들어볼까요?

[녹취/최석 정의당 대변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의 충고로 안과에 다녀왔습니다. 정의당이 난시로 시력교정을 받아야 한다면 자유한국당은 난청으로 가까운 이비인후과의 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큰 소리를 욕을 하는데 못 알아들을 것을 보면 불치병에 가깝지만 현대 의학의 힘을 총동원해 치료에 매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기적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납니다.

▷김원장 : 우리 주변에 기적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난다. 며칠 전부터 다래끼가 났대요, 최석 대변인이. 그런데 안과 갔다 오라고 하니까 이게 어떻게 공교롭게 맞아떨어졌어요.

▶박시영 : 이걸 보면서 과거 노회찬식 어떤 화법이 좀 떠올랐습니다. 정의당인데요. 격조와 유머가 적절하게 섞여 있지 않나. 그래서 울림도 있고 유쾌하기도 합니다.

▶최진봉 : 그러니까 재미는 있죠. 그런데 다만 이제 저는 난청, 난시 이런 발언들이 국민들이 볼 때는 조금 격을 좀 높였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실 것 같아요. 물론 이제 재미는 있지만. 그래서 뭐 재미있게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건 좋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시, 난청은 사실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또 국민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좀 불쾌하게 들릴 수 있는 단어이지 않습니까? 그렇게까지 공격을 하는 것이 물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건 분명히 필요하다고 보지만 조금 더 품격 있게 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 정의당 논평 중에 고 노회찬 의원 이야기를 하셔서 생각나네요. 저.. 공수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자유한국당이 주저하니까 모기들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 사냐, 그러고..

▶박시영 : 과거에 그 노회찬 의원이 발언한 것 중에 그런 발언도 있었습니다. 이제 평창올림픽을 패왕올림픽 아니냐! 자유한국당이 비난을 하니까 뭐라고 되받아쳤냐면. 그러면, 그러다 보면 냉면에 대해서도 우리가 할 말을 해야 한다. 냉면 하면 한국 냉면, 평양냉면인데 그러면 한국당이 요식업체에 항의해야 하는 거 아니냐, 정치적 중립이 훼손됐다. 이런 발언도 했었죠.

▷김원장 : 정의당, 의석은 몇 안 되는 정당인데 논평 늘 화제입니다. 조금 더 보겠습니다.

[녹취/최석 정의당 대변인]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안을 국정조사에 넣은 자유한국당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역시나 대한민국 제1야당의 품은 넓고도 깊었습니다. 내로남불은 소인 잡배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자신과 타인을 평가하는 잣대한 동일한 자유한국당 입장을 환영합니다.

▷김원장 : 그 자신이라는 게 자유한국당 안에 강원랜드 국정조사에 강원랜드까지 넣으면 자유한국당 안에 이제 의혹을 사고 있는 의원들이 있어서 그것도 비꼬는 것 같습니다. 과거 이은재, 자유한국당을 이은재 의원의 이거 일어인데 이은재 의원이 그때 이제 겐세이라는 당구 칠 때 우리가 예전에는 그렇게 배웠죠, 쓰면 안 되는 용어인데. 이 말에도 정의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공개석상 일본어 사용하는 거 부적절한데 마음이 아무리 급해도 300 이하 우리 저 맛세이 금지라고 하는데 찍어 치기 금지를 숙지해서, 이런 적도 있고요. 하나 더 있습니까? 하나 더 볼까요? 이거는 논란이 됐던 문제죠.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본회의 출석 요구한 시민들 문자가 너무 많이 오니까 화가 나서 이렇게 뭐라고 하는지는 시청자 여러분이 아실 겁니다. 제가 읽기는 그렇고, 이렇게 초성으로만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내서 논란이 됐었는데 그러자 정의당에서 자유한국당의 DNA, 국민에게 욕지거리하는 국회의원 모습으로 발현, 김종석 의원은 ㅈㄱㅇㅌ.

▷김원장 : 맞습니다. 뭐 그렇게 추정됩니다. 이 초성 논평은.. 정답은 없고요. (웃음) 추정만 될 뿐입니다.

▶박시영 : 최근에 이렇게 보면 정의당 당직자가 뭐 이렇게 좀 보강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트렌디하고 유효 슈팅을 많이 날리는 것 같아요. 나름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김원장 : 제가 의석수는 몇 안 된다고 했지만 오늘 나온 갤럽 조사를 봐도 자유한국당과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은 14%, 정의당이 10%니까 의석수는 뭐 20배 가까이 차이가 나지만.. 20배 더 나는군요. 지지율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기억나시는 논평이나, 논평 문화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최 교수님이 재미있긴 한데 좀 가볍다, 이렇게 지적해 주셨는데.

▶박시영 : 저도 뭐 그런 면에는 동의를 하고요. 사실 정치는 말로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대변인들 이런 논평은 입의 전쟁, 이런 말이 붙을 정도로 치열하죠. 그런데 이제 이게 너무 화려한 수사 중심으로 흘러가면 이게 말의 성찬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진정성이 좀 결여되고 실천력이 담보되지 않다 보니까 사람들한테 전달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희화화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적정선에서 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원장 : 특히나 요즘은 여야 가릴 것도 없고. 물론 언론도, 저희도 물론이고요. 재미있는 말씀을 하시면 저희가 또 그거 인용하거든요, 재미있으니까. 저희도 물론인데. 키워드 싸움. 재미있는 말을, 아까 에프킬라 이야기했지만. 정치인들이 여야를 떠나서 이렇게 키워드 누가 재미있는 거 꺼내느냐? 이게 또 화두인 것 같은데.

▶최진봉 : 이게 사실은 프레임 전쟁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단어의 이미지를 그러니까 단어 하나가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거든요. 어떤 상황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해서 그거로 정의를 내려버리면 그 일이 그렇게 돼버려요. 그만큼 말의 힘이 크거든요. 어떤 단어로 정의하고 개념화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 이미지도, 그 정당의 이미지로 정의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말을 잘 사용한다는 건 참으로 중요하고 정치인들이 저렇게 해학적인 말, 그다음 국민들을 한 번 웃게 해 주면서 뭔가 상대방에게 의미 있는 말을 던지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또 정치적으로 상당히 파워가 그러니까 파워가 큰, 힘이 큰 그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 떠오르는 게, 노무현 정부 말기에 종부세 관련해서 세금 폭탄이라는 키워드가 나와버리니까 과세가 얼마나 힘들어졌습니까, 그렇죠?

▶박시영 : 그렇습니다. 맞아요. 프레임 전쟁이죠. 예전에는 명대변인들이 많았었죠. 과거에는.

▷김원장 : 남북관계, 북미관계 좀 짚어보겠습니다. 북미회담이 내년 초로 미뤄지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서는 실무자급 종전선언 전망도 나오고. 실무자급 종전선언이다. 낯선 표현입니다.

▶박시영 : 강경화 장관이 이야기한 건데요.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의 방법으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이걸 뭐 깊게 검토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고요. 그런데 이제 북한의 어떤 전략을 잘 볼 필요가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사실 종전선언보다는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에 대해서, 북한 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서 경제 성장을 해보겠다. 이게 이제 북한의 전략이거든요. 풀어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벌써 미국에서는 겉으로는 제재 완화 없다. 이렇게 강경한 입장이지만 극비리에 미국의 곡물기업 이런 데들이 방북하고 있고요. 호주나 독일의 에너지기업들도 앞다퉈서 방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북한 시장이 매력적인 거죠.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가 선점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북한은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온다면 이미 전쟁 끝난 거나 상관없는 끝난 거나 진배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왜냐하면 그런 분들이, 기업인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게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실질적으로 종전선언은 된 거나 진배없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김원장 : 실질적인 선언. 한반도에 전쟁이 종식되는 그날을 뭐 우리 국민들 다 바랄 텐데. 이제 걱정은, 특히 보수 진영에서의 걱정은 미국이 지금 속도 조절해라, 시기상조다. 이런 시그널을 여러 번 보이고 있는데 우리만 또 저렇게 너무 앞서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분명히 있습니다.

▶최진봉 : 그렇습니다. 그래서 종전선언에 대해서, 저는 빨리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제 미국 입장에서는 사실 북한의 어떤 하나의 카드잖아요, 이것도. 종전선언이 물론 제가 볼 때는 환경이나 이런 부분은 이미 거의 종전선언처럼 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징적으로 종전선언을 해 준다는 것 자체가 북한으로 하여금 체제 보장이라고 하는 하나의 어떤, 본인들이 원하는 하나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예요.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는 이 중요한 카드를 그냥 버리기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러면 북한으로 하여금 뭔가 변화된 태도로 유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이걸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올지는 조금 두고봐야 될 것 같고요. 우리 입장에서는 이게 실질적으로 정상들이 만나서 종전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그러면 실무적 차원하고 정상들은 서명만 하는 차원으로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거고 이게 실현될 가능성은..

▷김원장 : 그야말로, 그야말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최진봉 : 그렇죠. 지금 실현될 가능성은 조금 낮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박시영 : 그러니까 이게 시장적 접근을 하는 게 교착 국면을 푸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북을 시장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죠. 그리고 트럼프도 장삿속이기 때문에 주판알을 여러 가지 지금 튕기고 있을 겁니다.

▷김원장 : 여러 정황이 말씀하신 것처럼 종전선언보다는 북한에서는 그런 어떤 종이에 사인하는 서명보다는 실질적인 실리, 경제 제재 풀어달라 쪽으로 무게추가 분명히 움직이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 와중에 미국 국무부에서 한 탈북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요.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지현아 탈북인] 성경책을 공교롭게도 이제 북한보위부에 뺏기게 됩니다. 사실 북한보위부에서 처음에 오라고, 물어볼 게 있다고 해서 갔는데 가자마자 이제 5시간 동안 고문을 했죠. 마취도 없이 강제 낙태 수술을 당하는데 정말 내 아이를, 나의 첫 아이를, 아기를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육체적인 아픔, 고통보다는 내 아이가 그냥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그냥 죽는다는 거기에 이제.. 환멸을 느꼈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하나님의 백성들인 북한 주민들이 지금 신앙의 자유를 빼앗겼고..

▷김원장 : 북한의 인권 문제야 우리가 뭐 익히 아는 거고요. 종교 문제에 대해서 매우 적나라한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가 그런데 지금 강조하는 배경을..

▶박시영 : 속내가 있죠. 왜냐하면 지금 국무부가 직접 이걸 거론했다는 의미는 저는 그렇게 봅니다. 두 번째로 보는데, 하나는 2004년 이후에 북한인권결의안이라는 게 채택이 됐었습니다, UN에서요. 이게 13년간 지속이 됐었고 올해 또한 북한인권결의안이 UN에서 채택하기 위해서 이 문제를 꺼내들었다고 보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다른 측면은 뭐냐 하면 비핵화와 아울러 인권 문제를 좀 지렛대 삼아서 유리한 협상, 북미 간의 협상을 할 때 유리한 고지에 오를 그런 하나의 수단으로 인권 문제를 또 거론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원장 : 종교 문제가 나왔으니까 내년 초에 또 교황이 기꺼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더 미묘한 것 같아요. 평양, 워싱턴, 서울.

▶최진봉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교황 가실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인권 문제가 이럴수록 더 가야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교황이 가셔서 인권 문제도 얘기하시고 남북 평화, 그다음에 비핵화, 이런 문제도 얘기하시는 게 저는 전 세계를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 좋고 우리 한반도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해요. 또 교황이 갖고 계신 역할이 뭡니까? 세계 평화 아닙니까? 이 땅의 분단과 이런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세우는 것이 교황의 역할이시기 때문에 이런 분단국일수록, 이런 문제가 심한 나라일수록 방문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잘 기억하시는 것처럼 쿠바도 공산주의 국가였는데 방문하셨어요. 그리고 뭐 소련, 예전의 소련과 미국이 충돌할 그 상황에서도 교황이 중재자 역할을 해서 그 충돌을 막았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팔레스타인도 방문하시고. 그런 여러 가지 종교적 자유가 없는 나라도 방문하셨기 때문에 교황이 가시는 것 하나로도 충분히 저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저는 미국이 어떤 의도로 이런 걸 했는지. 이게 혹시나 교황의 방문에 대해서 어떤 부정적인 역할을, 영향을 미치게 하는 의도로 했다고 하더라고 교황은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박시영 :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김원장 : 교황이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혹은 대중들 앞에서 인권을 이야기하는 날이 올지 지켜보겠습니다. 하긴 불과 몇 달 전에 우리 대통령이 가서 핵 폐기하자고 얘기했으니까요. 북한 주민들 앞에서. 북미 대화가 연기되는 것 같고 종전선언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청와대는 김정은의 답방을 여전히, 연내 답방이잖아요, 원래 계획대로 하면.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박시영 : 기대하면서 대비는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기류를 좀 탐색을 해보면 쉽지 않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다 연관돼 있기 때문에 북미 간의 정상회담 뭐가 이게 좀 풀려야 되는데 지금 쉽지가 않아서, 연내까지는요.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김원장 : 저희가 마무리하기 위해서 재미 삼아 돌발 퀴즈 하나 준비했습니다. 주십시오. 난이도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음 중 가장 빠른 것인데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올해 안에 혹시 될 거 있을까요? 1,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2, 북미 정상회담. 3,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 4, 탁현민 행정관의 사임.

▶박시영 : 저는 3번. 왜냐하면 탁현민 경우에는 김정은.. 첫눈을 올 텐데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까지는 뭔가 역할을 하려고 할 텐데 그게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어서 좀 더 있지 않을까.

▷김원장 : 예문 하나 다시 주십시오. 최 교수님 위해서. 북미 정상회담 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오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죠?

▶최진봉 : 그렇죠.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저는.. 그래서 저는 3번을 하셨으니까 저는 4번을 할게요. 탁현민 전 행정관 사임, 왜냐하면 본인이 이제 올해 안에 어쨌든 그만두겠다고 했고 그리고 이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도 물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전혀 사라진 카드는 아니라고 저는 보거든요? 왜냐하면 차라리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를 방문해서 한 번 더 회담하고 또 다른 성과를 내면 북미회담을 견인하는 견인차 역할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에서라도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을 해서 우리나라, 서울도 최초로 오는 거잖아요, 사실은. 그것도 의미가 있고 또 국제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있으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와서 회담하고 그리고 탁현민 행정관은 그 행사를 마지막으로 사임하고, 그 두 가지가 올해 안에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 제일 좋은 거 그러면..

▶박시영 :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이 11월에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웃음)

▶최진봉 : 그럴 가능성도 있죠.

▷김원장 :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첫눈 오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웃음) 여기서 사사건건, 여기서 박시영 평론가 인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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