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어디에서 살 것인가?’…‘택리지’ 이중환 혜안 읽기
입력 2018.10.26 (19:25) 수정 2018.10.26 (19:34) 뉴스 7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택리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이 쓴 인문지리서로 살 곳을 고르는 방법을 담은 책인데요.

지형과 자연환경은 물론 상업과 유통 경로를 중요시한 이중환의 혜안은 오늘날에도 의미가 크게 다가옵니다.

택리지 특별전시회를 이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쪽 나라의 산과 물.

동국산수라는 글씨가 눈에 띄는 이 책은 택리지의 산수 부분을 재편집해 필사한 증보산림경제의 동국산수록입니다.

2백여 종이 넘는 택리지 필사본 가운데 택리지 원본을 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간본입니다.

대중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청담 이중환이 쓴 택리지는 원본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택리지는 팔역지나 가거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면서 주로 필사본을 다시 필사하는 식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18세기 중반 이후 글을 읽을 줄 아는 식자라면 누구나 택리지를 읽고 공부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방문식/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 : "택리지는 팔도라는 공간 속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에 대한 고민을 최초로 하기 시작한 인문지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택리지는 주거지 선택에 있어 지리와 생리, 인심, 산수 네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가운데 교통과 물류가 원활한 지를 보는 생리의 관점을 첫번 째로 꼽았습니다.

행정 중심지보다 경제 거점 지역을 중요시하는 건 당시 시대상으로는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발상이었습니다.

[신채화/경기도 용인시 : "조선시대에 만든 책들이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책이었다면 이중환 선생님이 그 시대에 실학적인 사상이 반영된 시대에 백성들을 위해서 만든 책이 아닌가…"]

신분제 질서 속에서 사민평등을 주장했던 청담 이중환.

청담의 인문지리서 택리지를 조명한 이번 전시회는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어디에서 살 것인가?’…‘택리지’ 이중환 혜안 읽기
    • 입력 2018-10-26 19:27:09
    • 수정2018-10-26 19:34:19
    뉴스 7
[앵커]

택리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이 쓴 인문지리서로 살 곳을 고르는 방법을 담은 책인데요.

지형과 자연환경은 물론 상업과 유통 경로를 중요시한 이중환의 혜안은 오늘날에도 의미가 크게 다가옵니다.

택리지 특별전시회를 이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쪽 나라의 산과 물.

동국산수라는 글씨가 눈에 띄는 이 책은 택리지의 산수 부분을 재편집해 필사한 증보산림경제의 동국산수록입니다.

2백여 종이 넘는 택리지 필사본 가운데 택리지 원본을 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간본입니다.

대중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청담 이중환이 쓴 택리지는 원본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택리지는 팔역지나 가거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면서 주로 필사본을 다시 필사하는 식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18세기 중반 이후 글을 읽을 줄 아는 식자라면 누구나 택리지를 읽고 공부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방문식/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 : "택리지는 팔도라는 공간 속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에 대한 고민을 최초로 하기 시작한 인문지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택리지는 주거지 선택에 있어 지리와 생리, 인심, 산수 네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가운데 교통과 물류가 원활한 지를 보는 생리의 관점을 첫번 째로 꼽았습니다.

행정 중심지보다 경제 거점 지역을 중요시하는 건 당시 시대상으로는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발상이었습니다.

[신채화/경기도 용인시 : "조선시대에 만든 책들이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책이었다면 이중환 선생님이 그 시대에 실학적인 사상이 반영된 시대에 백성들을 위해서 만든 책이 아닌가…"]

신분제 질서 속에서 사민평등을 주장했던 청담 이중환.

청담의 인문지리서 택리지를 조명한 이번 전시회는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7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