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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② 배달앱 광고비 ‘부르는 게 값’…상생 해법은?
입력 2018.10.26 (21:32) 수정 2018.10.26 (21:4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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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들은 이렇게 배달앱 때문에 장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하소연 하고있습니다.

오늘(26일) 국회에서도 배달앱 광고비 책정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배달앱 광고비가 어떻게 결정되고, 노출광고는 어떤 방식으로 배치되는 건지 홍진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영업자들이 배달앱 업체에 내는 광고비는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여의도 KBS 인근 분식점을 검색해보겠습니다.

맨 위에 음식점 3곳이 뜨는데, 소비자들이 찾기 쉬우니까 광고비도 당연히 비쌀 겁니다.

이 자리 차지하려면 매달 배달앱 업체의 비공개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데요.

이게 부르는 게 값이라서, 광고비를 끌어올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아래 업체들은 고객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순으로 배열됩니다.

이 목록에도 이름 올리려면 매달 광고비 8만 8천 원씩 내야 합니다.

다른 배달앱 업체도 대부분 이 맨 앞 자리는 입찰로 가격을 정하는데, 기본 광고료를 안 받고 주문 1건 당 중개수수료를 떼기도 합니다.

만 원짜리 주문 하면 1250원 떼어가는 식입니다.

배달앱을 통해 소비자들은 메뉴와 평점 등을 참고해 음식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은 전엔 없던 광고비와 각종 추가비용을 내야합니다.

[치킨집 사장/음성변조 : "원가를 낮춘다고 재료에 손을 대게 되고, 양이 또 줄게 되고... 그러니까 상품은 질이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배달앱 광고가 효과는 있다보니 매출이 양극화되기도 합니다.

[이성훈/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자영업자의) 노력으로 구축한 생태계망들을 (배달 앱이) 활용하는 측면이 크거든요. 사회적 기능들, 즉 자영업자들을 위한 공익적 기능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광고비가 너무 비싼 거 아니냐는 지적이 국회에서도 나오자, 업계1위 배달의 민족 대표는 광고비 입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봉진/'배달의 민족' 대표 : "과도하게 경쟁이 더 붙을까 봐, 저희가 우려해서 (비공개) 했는데요. 사장님들께서 더 많이 요구하시면 저희 공개할 의향 가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과도한 출혈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광고료 상한제 도입 등의 상생안도 논의해 볼 시점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집중진단]② 배달앱 광고비 ‘부르는 게 값’…상생 해법은?
    • 입력 2018-10-26 21:34:43
    • 수정2018-10-26 21:41:08
    뉴스 9
[앵커]

자영업자들은 이렇게 배달앱 때문에 장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하소연 하고있습니다.

오늘(26일) 국회에서도 배달앱 광고비 책정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배달앱 광고비가 어떻게 결정되고, 노출광고는 어떤 방식으로 배치되는 건지 홍진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영업자들이 배달앱 업체에 내는 광고비는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여의도 KBS 인근 분식점을 검색해보겠습니다.

맨 위에 음식점 3곳이 뜨는데, 소비자들이 찾기 쉬우니까 광고비도 당연히 비쌀 겁니다.

이 자리 차지하려면 매달 배달앱 업체의 비공개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데요.

이게 부르는 게 값이라서, 광고비를 끌어올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아래 업체들은 고객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순으로 배열됩니다.

이 목록에도 이름 올리려면 매달 광고비 8만 8천 원씩 내야 합니다.

다른 배달앱 업체도 대부분 이 맨 앞 자리는 입찰로 가격을 정하는데, 기본 광고료를 안 받고 주문 1건 당 중개수수료를 떼기도 합니다.

만 원짜리 주문 하면 1250원 떼어가는 식입니다.

배달앱을 통해 소비자들은 메뉴와 평점 등을 참고해 음식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은 전엔 없던 광고비와 각종 추가비용을 내야합니다.

[치킨집 사장/음성변조 : "원가를 낮춘다고 재료에 손을 대게 되고, 양이 또 줄게 되고... 그러니까 상품은 질이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배달앱 광고가 효과는 있다보니 매출이 양극화되기도 합니다.

[이성훈/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자영업자의) 노력으로 구축한 생태계망들을 (배달 앱이) 활용하는 측면이 크거든요. 사회적 기능들, 즉 자영업자들을 위한 공익적 기능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광고비가 너무 비싼 거 아니냐는 지적이 국회에서도 나오자, 업계1위 배달의 민족 대표는 광고비 입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봉진/'배달의 민족' 대표 : "과도하게 경쟁이 더 붙을까 봐, 저희가 우려해서 (비공개) 했는데요. 사장님들께서 더 많이 요구하시면 저희 공개할 의향 가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과도한 출혈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광고료 상한제 도입 등의 상생안도 논의해 볼 시점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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