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단독] 중국 어선에 밀려난 北 ‘죽음의 조업’ 확산

입력 2018.10.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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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수역과 인접한 동해 러시아수역입니다.

난민선을 연상케 하는 작은 어선이 눈에 띕니다.

배 위에 오징어를 걸어놓은 채 그물을 끌어올리느라 분주합니다.

국기가 잘 보이지 않지만 나무로 만든 북한 어선입니다.

여러 척이 모여 조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파도가 거친 데다 어선마저 열악해 사고 위험이 큽니다.

물에 반쯤 잠긴 어선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북한에서 뱃길로 이틀 이상 걸리는 해역이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조업에 나서는 어선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북상하는 태풍 '콩레이'를 피해 북한 어선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인공기뿐 아니라 러시아 국기와 적십자기 모양의 깃발이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레이더 영상을 보면, 북한 어선을 표시하는 수백 개의 점이 일제히 항구를 빠져나갑니다.

북한의 먼바다 조업은 중국 어선이 동해에 진출한 2천4년 이후 시작됐습니다.

해마다 천 척이 넘는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으로 수산 자원이 고갈되면서 북한 밖으로 내몰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뿐만 아니라 우리 어장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강원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70% 넘게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남북 정상이 서해 공동어로구역 설정에 합의했지만 동해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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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단독] 중국 어선에 밀려난 北 ‘죽음의 조업’ 확산
    • 입력 2018-10-26 21: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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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수역과 인접한 동해 러시아수역입니다.

난민선을 연상케 하는 작은 어선이 눈에 띕니다.

배 위에 오징어를 걸어놓은 채 그물을 끌어올리느라 분주합니다.

국기가 잘 보이지 않지만 나무로 만든 북한 어선입니다.

여러 척이 모여 조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파도가 거친 데다 어선마저 열악해 사고 위험이 큽니다.

물에 반쯤 잠긴 어선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북한에서 뱃길로 이틀 이상 걸리는 해역이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조업에 나서는 어선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북상하는 태풍 '콩레이'를 피해 북한 어선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인공기뿐 아니라 러시아 국기와 적십자기 모양의 깃발이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레이더 영상을 보면, 북한 어선을 표시하는 수백 개의 점이 일제히 항구를 빠져나갑니다.

북한의 먼바다 조업은 중국 어선이 동해에 진출한 2천4년 이후 시작됐습니다.

해마다 천 척이 넘는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으로 수산 자원이 고갈되면서 북한 밖으로 내몰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뿐만 아니라 우리 어장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강원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70% 넘게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남북 정상이 서해 공동어로구역 설정에 합의했지만 동해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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