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 습격 50대, ‘정신병원 입원 전력’…주민 불안 커져

입력 2018.10.26 (21:34) 수정 2018.10.26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천에서 50대 남성이 행인 2명을 습격한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 남성은 조현병으로 과거 십 년 넘게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낮에 흉기 습격이 벌어진 현장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평소 이곳을 자주 지나는 아이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근 초등학교 학생음성변조 : "저희한테 똑같이 할까 봐 무서워요. 이제 이 길 못 다닐 것 같고, 그 사람이 여기 산다니까 많이 무서워요."]

이웃 주민들도 평소 느끼던 불안감이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고 증언합니다.

이사온 지 20일이 넘었지만 전입 신고조차 안 된 상태였고, 이웃들과 교류도 거의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눈매도 이상하고, 묻는 말에 대답은 해요. '네, 네'하는데 눈매가 무서워서 내가 빨리 가자고, 같이 간 사람하고 와버렸어요."]

주민들은 이같은 일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며 인천 원도심 일대의 환경 정비와 치안 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여학생들이 많이 다녀요, 이 뒤로. 밤에는 여기 진짜 어둡고 위험천만하거든요. 그래서 대책을 좀 세워야되지 않을까..."]

경찰은 이 50대 남성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조현병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는 정신병원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상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밝혀,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 흉기 습격 50대, ‘정신병원 입원 전력’…주민 불안 커져
    • 입력 2018-10-26 21:45:28
    • 수정2018-10-26 22:07:36
    뉴스9(경인)
[앵커]

인천에서 50대 남성이 행인 2명을 습격한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 남성은 조현병으로 과거 십 년 넘게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낮에 흉기 습격이 벌어진 현장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평소 이곳을 자주 지나는 아이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근 초등학교 학생음성변조 : "저희한테 똑같이 할까 봐 무서워요. 이제 이 길 못 다닐 것 같고, 그 사람이 여기 산다니까 많이 무서워요."]

이웃 주민들도 평소 느끼던 불안감이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고 증언합니다.

이사온 지 20일이 넘었지만 전입 신고조차 안 된 상태였고, 이웃들과 교류도 거의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눈매도 이상하고, 묻는 말에 대답은 해요. '네, 네'하는데 눈매가 무서워서 내가 빨리 가자고, 같이 간 사람하고 와버렸어요."]

주민들은 이같은 일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며 인천 원도심 일대의 환경 정비와 치안 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여학생들이 많이 다녀요, 이 뒤로. 밤에는 여기 진짜 어둡고 위험천만하거든요. 그래서 대책을 좀 세워야되지 않을까..."]

경찰은 이 50대 남성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조현병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는 정신병원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상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밝혀,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