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공원 개발 어떻게?..반대여론 설득 과제

입력 2018.10.26 (21:49) 수정 2018.10.27 (02: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오는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이른바 '공원일몰제'를 앞두고
도심 노른자위 땅인 범어공원의
개발 방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예산 부족으로
민자를 유치해
공원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면적 113만2천 ㎡인
대구 범어공원입니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해제,
이른바 공원일몰제가
오는 2020년 7월 시행되면,
이 가운데 76만3천여 ㎡의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범어네거리와 수성학군,
고층 아파트촌과 맞닿아 있어
벌써부터 개발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체육시설과 산책로 등을 갖춘
도심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민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사유지인만큼,
땅 매입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명구/대구시 공원녹지과장
"이익금이 난 부분을 공원 조성에 투자해서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게 돼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한 민간 업체가
범어공원 개발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전체 면적의 17%에
학교와 저층 연립주택,
아이스링크 등을 지어 수익을 내고,
나머지 83%는 공원으로 개발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녹지 훼손과 교통 혼잡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정숙자/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도시의 허파로서의 기능이 민간공원으로 개발될 경우 굉장히 축소되거나 위협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반대 여론을
충분히 고려해 올해 안에
민간 개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공원 확충, 예산 절감이
가능한 민자유치 개발과
환경파괴, 교통난을 우려하는
반대 여론 사이에서
대구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범어공원 개발 어떻게?..반대여론 설득 과제
    • 입력 2018-10-26 21:49:26
    • 수정2018-10-27 02:56:25
    뉴스9(대구)
[앵커멘트] 오는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이른바 '공원일몰제'를 앞두고 도심 노른자위 땅인 범어공원의 개발 방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예산 부족으로 민자를 유치해 공원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면적 113만2천 ㎡인 대구 범어공원입니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해제, 이른바 공원일몰제가 오는 2020년 7월 시행되면, 이 가운데 76만3천여 ㎡의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범어네거리와 수성학군, 고층 아파트촌과 맞닿아 있어 벌써부터 개발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체육시설과 산책로 등을 갖춘 도심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민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사유지인만큼, 땅 매입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명구/대구시 공원녹지과장 "이익금이 난 부분을 공원 조성에 투자해서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게 돼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한 민간 업체가 범어공원 개발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전체 면적의 17%에 학교와 저층 연립주택, 아이스링크 등을 지어 수익을 내고, 나머지 83%는 공원으로 개발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녹지 훼손과 교통 혼잡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정숙자/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도시의 허파로서의 기능이 민간공원으로 개발될 경우 굉장히 축소되거나 위협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반대 여론을 충분히 고려해 올해 안에 민간 개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공원 확충, 예산 절감이 가능한 민자유치 개발과 환경파괴, 교통난을 우려하는 반대 여론 사이에서 대구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