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해상풍력단지' 조성…어민들은 '결사반대'

입력 2018.10.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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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남 서해안에서는 처음으로
태안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됩니다.

사업비만 2조원에 달하는데
당장 어장 훼손을 우려하는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잡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발전용량이
육상 풍력의 2배에 달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핵심사업으로 꼽힙니다.
<페이징>
태안 앞바다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업무협약이 체결됐습니다.

태안군은 관련 인허가와 민원처리를,
한국남동발전 등 3개 기관은
건설과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해상풍력단지는
이곳 만리포에서 24km 정도 떨어진
바다 위에 설치되게 됩니다.


풍력발전기 72기,
설비용량 400MW로,
연간 98만 MW시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한해 4만 2천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몹니다.

사업 면적은 78.5㎢로
2조 원을 투입해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입지분석과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등의
사전절차를 이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태안군 소원면 어민들은
어장 황폐화가 뻔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경호/태안군 어민[녹취]
"석도에 미사일 사격장 한다고 그러지, 거기다 대고 풍력발전소로 우리 바다 다 메운다고 그러면 어민들도 큰 피해를 보는데…"

태안군은
환경 영향에따라 사업을 접을 수 있다며
일단 사전절차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세로/태안군수[인터뷰]
"그분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렴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민원을 해소하면서 앞으로 어업과 관광을 함께 접목해 나가는…"

하지만
전국 20여 곳에서 추진 중인 사업도
어민과 환경단체 반대로
몇 년씩 표류해 이를 극복하는 게
사업추진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송민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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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에 '해상풍력단지' 조성…어민들은 '결사반대'
    • 입력 2018-10-27 03:01:59
    뉴스9(대전)
[앵커멘트] 충남 서해안에서는 처음으로 태안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됩니다. 사업비만 2조원에 달하는데 당장 어장 훼손을 우려하는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잡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발전용량이 육상 풍력의 2배에 달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핵심사업으로 꼽힙니다. <페이징> 태안 앞바다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업무협약이 체결됐습니다. 태안군은 관련 인허가와 민원처리를, 한국남동발전 등 3개 기관은 건설과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해상풍력단지는 이곳 만리포에서 24km 정도 떨어진 바다 위에 설치되게 됩니다. 풍력발전기 72기, 설비용량 400MW로, 연간 98만 MW시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한해 4만 2천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몹니다. 사업 면적은 78.5㎢로 2조 원을 투입해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입지분석과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등의 사전절차를 이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태안군 소원면 어민들은 어장 황폐화가 뻔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경호/태안군 어민[녹취] "석도에 미사일 사격장 한다고 그러지, 거기다 대고 풍력발전소로 우리 바다 다 메운다고 그러면 어민들도 큰 피해를 보는데…" 태안군은 환경 영향에따라 사업을 접을 수 있다며 일단 사전절차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세로/태안군수[인터뷰] "그분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렴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민원을 해소하면서 앞으로 어업과 관광을 함께 접목해 나가는…" 하지만 전국 20여 곳에서 추진 중인 사업도 어민과 환경단체 반대로 몇 년씩 표류해 이를 극복하는 게 사업추진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송민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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