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주폭' 여전… 비상벨 설치

입력 2018.10.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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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비상벨 하면
보통 은행 강도를 막기위해
금융기관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리는
주폭사범이 끊이질 않으면서
급기야 병원 응급실에도
비상벨이 설치됐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목발을 짚은 환자가 주먹으로
보안요원의 얼굴을 때립니다.

잠시 뒤에는 아예 목발로
보안요원을 수차례 내려칩니다.

지난 7월,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는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당직 의사를 마구 폭행해
의사가 코뼈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병원에서 발생한
응급의료 방해행위 893건 가운데 604건이
술에 취한 주취자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이동욱 순천향병원 응급의학과교수[인터뷰]
주당 4회 정도는 유해한 폭언이나 폭설이 있고요,응급의학과 총조사에 따르면 응급의학과 전문의 중에 절반 이상이 실제 물리적인 폭력을 받고 있고..

급기야 경찰이
병원 응급실에 비상벨을
설치했습니다.

비상벨을 누르면 112관제센터를 거쳐
가까운 지구대 경찰이 5분 안에
도착합니다.

서화열 천안동남서 생활안전계 [인터뷰]
동남서 관내에 순천향대병원과 천안의료원,단국대병원 등 3곳으로 비상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응급의료 방해 행위 893건 가운데
24%에 달하는 214건의 가해자가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응급실 난동 폭행에 대한
형사적 처벌이 더 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NEWS 박해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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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주폭' 여전… 비상벨 설치
    • 입력 2018-10-27 03:05:27
    뉴스9(대전)
[앵커멘트] 비상벨 하면 보통 은행 강도를 막기위해 금융기관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리는 주폭사범이 끊이질 않으면서 급기야 병원 응급실에도 비상벨이 설치됐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목발을 짚은 환자가 주먹으로 보안요원의 얼굴을 때립니다. 잠시 뒤에는 아예 목발로 보안요원을 수차례 내려칩니다. 지난 7월,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는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당직 의사를 마구 폭행해 의사가 코뼈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병원에서 발생한 응급의료 방해행위 893건 가운데 604건이 술에 취한 주취자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이동욱 순천향병원 응급의학과교수[인터뷰] 주당 4회 정도는 유해한 폭언이나 폭설이 있고요,응급의학과 총조사에 따르면 응급의학과 전문의 중에 절반 이상이 실제 물리적인 폭력을 받고 있고.. 급기야 경찰이 병원 응급실에 비상벨을 설치했습니다. 비상벨을 누르면 112관제센터를 거쳐 가까운 지구대 경찰이 5분 안에 도착합니다. 서화열 천안동남서 생활안전계 [인터뷰] 동남서 관내에 순천향대병원과 천안의료원,단국대병원 등 3곳으로 비상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응급의료 방해 행위 893건 가운데 24%에 달하는 214건의 가해자가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응급실 난동 폭행에 대한 형사적 처벌이 더 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NEWS 박해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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