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넘은 폭리? 최성수기 가격?
입력 2018.10.26 (13:55)
수정 2018.10.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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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일 광안리에서 불꽃 축제가 열리죠. 이때문에 내일 하루 광안리 해수욕장은 물론 해운대 일대의 카페와 숙박업소의 가격까지 폭등했습니다.
이를 두고, 도를 넘은 폭리라는 비판도 있고 시장 원리에 따른 자율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안대교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
일반 음식점이지만 불꽃축제 저녁에는 음식값과 별도로 자릿값만 20만 원을 따로 내야 합니다.
이 숙박업소는 불꽃축제 당일 요금이 200만 원으로 껑충 뜁니다.
가장 비싼 곳은 맞은 편 마린시티에 위치한 한 특급 호텔 스위트룸으로, 평소 500만 원이던 숙박료가 800만 원으로 오릅니다.
카페건 호텔이건 일반인에겐 부담스런 가격.
결국 하루종일 좋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추위에 떨면서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권민정/ 대학생
학생들은 돈이 별로 없으니까 아무리 보고 싶어도 그냥 TV로 이런 걸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서…
[인터뷰] 심규만 / 관광객(서울 거주)
많은 액수를 요구한다는 것은 시민들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인들은 최성수기이고 수요가 있으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광안리 상인
(가격이 비싸도) 이미 다 예약이 끝났고요. 아주 얄팍하게 안하고요. 오시는 손님들이 다 아시고.
실제 관련법은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의 요금을 자율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산시 관계자
규제할 방안은 없다고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자기들이 그걸 받는다고 하면 그런 돈을. 손님들이 명확하게 알 수 있게끔 가격표를 제시하라고 저희가 얘기를 하고..
그렇다고 천정부지로 오르는 요금이 정당한 걸까?
불꽃축제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는데 그 이득은 왜 업소들만 보냐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수를 보는 광안리, 해운대 일대 업소들이 불꽃 축제에 수익금 일부는 후원하든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좌석 기부 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양미숙 / 부산 참여연대 사무처장
주변 상인들은 한 때 특수를 노려서 고가의 수익을 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는 부분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관성화되면서 불신, 그 지역 상권에 대한 불신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불꽃 축제가 일부 상인들의 축제가 아닌 부산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상인들, 시민들의 상생의 묘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내일 광안리에서 불꽃 축제가 열리죠. 이때문에 내일 하루 광안리 해수욕장은 물론 해운대 일대의 카페와 숙박업소의 가격까지 폭등했습니다.
이를 두고, 도를 넘은 폭리라는 비판도 있고 시장 원리에 따른 자율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안대교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
일반 음식점이지만 불꽃축제 저녁에는 음식값과 별도로 자릿값만 20만 원을 따로 내야 합니다.
이 숙박업소는 불꽃축제 당일 요금이 200만 원으로 껑충 뜁니다.
가장 비싼 곳은 맞은 편 마린시티에 위치한 한 특급 호텔 스위트룸으로, 평소 500만 원이던 숙박료가 800만 원으로 오릅니다.
카페건 호텔이건 일반인에겐 부담스런 가격.
결국 하루종일 좋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추위에 떨면서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권민정/ 대학생
학생들은 돈이 별로 없으니까 아무리 보고 싶어도 그냥 TV로 이런 걸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서…
[인터뷰] 심규만 / 관광객(서울 거주)
많은 액수를 요구한다는 것은 시민들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인들은 최성수기이고 수요가 있으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광안리 상인
(가격이 비싸도) 이미 다 예약이 끝났고요. 아주 얄팍하게 안하고요. 오시는 손님들이 다 아시고.
실제 관련법은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의 요금을 자율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산시 관계자
규제할 방안은 없다고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자기들이 그걸 받는다고 하면 그런 돈을. 손님들이 명확하게 알 수 있게끔 가격표를 제시하라고 저희가 얘기를 하고..
그렇다고 천정부지로 오르는 요금이 정당한 걸까?
불꽃축제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는데 그 이득은 왜 업소들만 보냐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수를 보는 광안리, 해운대 일대 업소들이 불꽃 축제에 수익금 일부는 후원하든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좌석 기부 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양미숙 / 부산 참여연대 사무처장
주변 상인들은 한 때 특수를 노려서 고가의 수익을 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는 부분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관성화되면서 불신, 그 지역 상권에 대한 불신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불꽃 축제가 일부 상인들의 축제가 아닌 부산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상인들, 시민들의 상생의 묘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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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넘은 폭리? 최성수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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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7 03:13:49
- 수정2018-10-29 10:41:59

[앵커멘트]
내일 광안리에서 불꽃 축제가 열리죠. 이때문에 내일 하루 광안리 해수욕장은 물론 해운대 일대의 카페와 숙박업소의 가격까지 폭등했습니다.
이를 두고, 도를 넘은 폭리라는 비판도 있고 시장 원리에 따른 자율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안대교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
일반 음식점이지만 불꽃축제 저녁에는 음식값과 별도로 자릿값만 20만 원을 따로 내야 합니다.
이 숙박업소는 불꽃축제 당일 요금이 200만 원으로 껑충 뜁니다.
가장 비싼 곳은 맞은 편 마린시티에 위치한 한 특급 호텔 스위트룸으로, 평소 500만 원이던 숙박료가 800만 원으로 오릅니다.
카페건 호텔이건 일반인에겐 부담스런 가격.
결국 하루종일 좋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추위에 떨면서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권민정/ 대학생
학생들은 돈이 별로 없으니까 아무리 보고 싶어도 그냥 TV로 이런 걸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서…
[인터뷰] 심규만 / 관광객(서울 거주)
많은 액수를 요구한다는 것은 시민들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인들은 최성수기이고 수요가 있으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광안리 상인
(가격이 비싸도) 이미 다 예약이 끝났고요. 아주 얄팍하게 안하고요. 오시는 손님들이 다 아시고.
실제 관련법은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의 요금을 자율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산시 관계자
규제할 방안은 없다고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자기들이 그걸 받는다고 하면 그런 돈을. 손님들이 명확하게 알 수 있게끔 가격표를 제시하라고 저희가 얘기를 하고..
그렇다고 천정부지로 오르는 요금이 정당한 걸까?
불꽃축제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는데 그 이득은 왜 업소들만 보냐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수를 보는 광안리, 해운대 일대 업소들이 불꽃 축제에 수익금 일부는 후원하든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좌석 기부 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양미숙 / 부산 참여연대 사무처장
주변 상인들은 한 때 특수를 노려서 고가의 수익을 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는 부분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관성화되면서 불신, 그 지역 상권에 대한 불신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불꽃 축제가 일부 상인들의 축제가 아닌 부산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상인들, 시민들의 상생의 묘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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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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