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아베 정상회담…“양국 관계 개선” 합의

입력 2018.10.27 (06:16) 수정 2018.10.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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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아베 일본 총리가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의 전방위 통상 압박이라는 같은 처지를 겪고 있는 두 정상은 경제 협력과 양국 관계 개선에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러시아에서 정상회담한 이후 40여 일만에 다시 만난 시진핑 주석과 아베 총리는 환한 표정으로 서로를 맞았습니다.

한 시간 반정도 진행된 중·일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왔지만,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정상 궤도로 돌아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일본과 중국의 관계를 경쟁에서 협조로,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아베 총리는 내년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일본을 방문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이어진 만찬은 부부 동반으로 진행돼 양국간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중 동안 양국은 제3국의 인프라 개발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계약들을 체결하고, 지난 2015년 중단된 통화스와프 협정을 10배 확대한 30조 원 규모로 늘려 다시 맺는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에도 합의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 비핵화가 양국 공통의 목표라면서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총리로선 7년만의 공식 방문 일정을 끝내고 오늘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전방위로 충돌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중·일간 관계 개선 작업에 속도 조절도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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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아베 정상회담…“양국 관계 개선” 합의
    • 입력 2018-10-27 06:16:59
    • 수정2018-10-27 1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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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아베 일본 총리가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의 전방위 통상 압박이라는 같은 처지를 겪고 있는 두 정상은 경제 협력과 양국 관계 개선에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러시아에서 정상회담한 이후 40여 일만에 다시 만난 시진핑 주석과 아베 총리는 환한 표정으로 서로를 맞았습니다.

한 시간 반정도 진행된 중·일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왔지만,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정상 궤도로 돌아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일본과 중국의 관계를 경쟁에서 협조로,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아베 총리는 내년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일본을 방문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이어진 만찬은 부부 동반으로 진행돼 양국간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중 동안 양국은 제3국의 인프라 개발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계약들을 체결하고, 지난 2015년 중단된 통화스와프 협정을 10배 확대한 30조 원 규모로 늘려 다시 맺는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에도 합의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 비핵화가 양국 공통의 목표라면서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총리로선 7년만의 공식 방문 일정을 끝내고 오늘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전방위로 충돌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중·일간 관계 개선 작업에 속도 조절도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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