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서 민항기 운항으로 관광객 귀국…내일 추가 투입

입력 2018.10.28 (21:01) 수정 2018.10.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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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판 공항의 민항기 운항이 오늘(28일)부터 일부 재개되면서 태풍 위투로 고립됐던 관광객들의 귀국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29일) 민항기를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인데, 그럼에도 남아 있는 관광객 전원이 귀국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친 표정의 관광객들이 하나 둘 입국장을 빠져 나옵니다.

오늘(28일) 사이판 공항의 민항기 운항이 일부 재개되면서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 90여 명과 중국인 150여 명이 아시아나 직항편을 통해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김상욱/사이판 여행객 : "오늘 한국에서는 저희 비행기 편만 지금 온 거 같더라고요. 오늘 못 돌아오신 분들도 많으셔 가지고 남아 계신 분들도…."]

현재 사이판에 남아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토부는 우선 내일(29일) 하루 4편의 민항기를 사이판으로 띄울 계획입니다.

또 지금까지 5백 명 가까운 관광객들을 괌으로 실어 나른 군 수송기도 막바지 수송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이판 공항의 복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예정된 민항기 운항이 취소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정희/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장 : "(사이판 공항은) 연료 보급도 안 되고 그리고 항행 시설 등이 작동하지 않아서 시계 비행 등을 통해서 이착륙을 하고 있는데, 날씨나 일기가 안 좋을 때는 이착륙이 어려울 수 있어서…."]

여기에 현지 공항 상황이 매우 혼잡한 데다 항공사 예약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제 탑승객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현지에서는 임시 항공편의 운항 상황을 알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어 완전 철수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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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판서 민항기 운항으로 관광객 귀국…내일 추가 투입
    • 입력 2018-10-28 21:03:29
    • 수정2018-10-28 22: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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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판 공항의 민항기 운항이 오늘(28일)부터 일부 재개되면서 태풍 위투로 고립됐던 관광객들의 귀국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29일) 민항기를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인데, 그럼에도 남아 있는 관광객 전원이 귀국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친 표정의 관광객들이 하나 둘 입국장을 빠져 나옵니다.

오늘(28일) 사이판 공항의 민항기 운항이 일부 재개되면서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 90여 명과 중국인 150여 명이 아시아나 직항편을 통해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김상욱/사이판 여행객 : "오늘 한국에서는 저희 비행기 편만 지금 온 거 같더라고요. 오늘 못 돌아오신 분들도 많으셔 가지고 남아 계신 분들도…."]

현재 사이판에 남아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토부는 우선 내일(29일) 하루 4편의 민항기를 사이판으로 띄울 계획입니다.

또 지금까지 5백 명 가까운 관광객들을 괌으로 실어 나른 군 수송기도 막바지 수송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이판 공항의 복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예정된 민항기 운항이 취소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정희/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장 : "(사이판 공항은) 연료 보급도 안 되고 그리고 항행 시설 등이 작동하지 않아서 시계 비행 등을 통해서 이착륙을 하고 있는데, 날씨나 일기가 안 좋을 때는 이착륙이 어려울 수 있어서…."]

여기에 현지 공항 상황이 매우 혼잡한 데다 항공사 예약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제 탑승객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현지에서는 임시 항공편의 운항 상황을 알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어 완전 철수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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