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경찰 출석…‘친형 강제 입원’ 등 의혹 조사

입력 2018.10.29 (06:10) 수정 2018.10.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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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29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과 친형 정신 병원 강제입원 의혹 등에 휩싸여 있는데요,

이번 경찰 조사로 실체가 규명될지 주목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경기 분당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는 6월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며 바른미래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데 따른 것입니다.

우선,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친형 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고, 이를 방송 토론에서 부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당시 후보 (6월 5일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 : "정신병원에 형님을 입원시키려 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닙니다.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은 형님의 부인, 제 형수와 조카들이었고..."]

경찰은 7월 분당보건소 등 4곳에 이어 이달 들어 이 지사 자택 등지에서 추가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 2대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마쳤습니다.

또, 이 지사가 배우 김부선 씨와 한때 연인 관계였지만, 이를 부인해왔다는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밖에도, 기업들을 압박해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광고비를 내게 한 혐의와 조폭 출신 사업가와의 유착설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선거사범 공소 시효가 50일도 남지 않았고, 이 지사가 현직 단체장인만큼 소환 조사는 되도록 한차례로 끝내고 다음달 중순에는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지사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저에 대한 수사만 보면 과연 경찰이 촛불 정부의 경찰이 맞는가 싶다"면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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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9 06:10:42
    • 수정2018-10-29 08: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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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29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과 친형 정신 병원 강제입원 의혹 등에 휩싸여 있는데요,

이번 경찰 조사로 실체가 규명될지 주목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경기 분당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는 6월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며 바른미래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데 따른 것입니다.

우선,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친형 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고, 이를 방송 토론에서 부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당시 후보 (6월 5일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 : "정신병원에 형님을 입원시키려 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닙니다.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은 형님의 부인, 제 형수와 조카들이었고..."]

경찰은 7월 분당보건소 등 4곳에 이어 이달 들어 이 지사 자택 등지에서 추가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 2대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마쳤습니다.

또, 이 지사가 배우 김부선 씨와 한때 연인 관계였지만, 이를 부인해왔다는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밖에도, 기업들을 압박해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광고비를 내게 한 혐의와 조폭 출신 사업가와의 유착설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선거사범 공소 시효가 50일도 남지 않았고, 이 지사가 현직 단체장인만큼 소환 조사는 되도록 한차례로 끝내고 다음달 중순에는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지사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저에 대한 수사만 보면 과연 경찰이 촛불 정부의 경찰이 맞는가 싶다"면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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