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장 숨져…유족 “집중 점검에 부담”

입력 2018.10.29 (07:21) 수정 2018.10.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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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린이집 집중 점검에 부담을 가졌다는 게 유족의 말인데 경찰이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입니다.

그제(27일) 오후 4시 40분쯤 아파트 현관에 40대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여성은 아파트 1층 어린이집의 원장이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이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남긴 뒤 15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숨진 원장은 어린이집 집중 점검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창원서부경찰서 관계자 : "감사 서류를 준비하느라 좀 힘들었다고 그러는데, 도에서 감사하기로 했고, 그래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유치원 비리가 터진 이후 전국 2천여 곳의 어린이집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도 이달 2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점검 대상 어린이집 명단 216곳을 넘겨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는 점검 대상 어린이집 명단을 공개하거나 개별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유족을 불러 정확한 자살 동기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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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원장 숨져…유족 “집중 점검에 부담”
    • 입력 2018-10-29 07:23:16
    • 수정2018-10-29 07: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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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린이집 집중 점검에 부담을 가졌다는 게 유족의 말인데 경찰이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입니다.

그제(27일) 오후 4시 40분쯤 아파트 현관에 40대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여성은 아파트 1층 어린이집의 원장이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이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남긴 뒤 15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숨진 원장은 어린이집 집중 점검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창원서부경찰서 관계자 : "감사 서류를 준비하느라 좀 힘들었다고 그러는데, 도에서 감사하기로 했고, 그래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유치원 비리가 터진 이후 전국 2천여 곳의 어린이집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도 이달 2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점검 대상 어린이집 명단 216곳을 넘겨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는 점검 대상 어린이집 명단을 공개하거나 개별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유족을 불러 정확한 자살 동기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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