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경찰 조사…“권한 남용한 적 없다”

입력 2018.10.29 (08:58) 수정 2018.10.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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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오늘(29일) 도지사 당선 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 도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지사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선 "인생지사가 새옹지마 아니겠냐,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하지 않았다"며 "사필귀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경찰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며 "대한민국에 경찰만 있는 건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순리에 따라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6월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며 바른미래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 지사는 우선 성남시장 재직 당시 친형 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고, 이를 방송 토론에서 부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지사가 배우 김부선 씨와 한때 연인 관계였지만, 이를 부인해왔다는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밖에, 기업들을 압박해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광고비를 내게 한 혐의와 지역 조폭 출신 사업가와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서도 경찰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선거사범 공소 시효가 50일도 남지 않았고, 이 지사가 현직 단체장인만큼 소환 조사는 되도록 한 차례로 끝내고 다음달 중순에는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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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지사 경찰 조사…“권한 남용한 적 없다”
    • 입력 2018-10-29 08:58:16
    • 수정2018-10-29 10:45:49
    사회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오늘(29일) 도지사 당선 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 도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지사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선 "인생지사가 새옹지마 아니겠냐,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하지 않았다"며 "사필귀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경찰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며 "대한민국에 경찰만 있는 건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순리에 따라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6월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며 바른미래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 지사는 우선 성남시장 재직 당시 친형 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고, 이를 방송 토론에서 부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지사가 배우 김부선 씨와 한때 연인 관계였지만, 이를 부인해왔다는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밖에, 기업들을 압박해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광고비를 내게 한 혐의와 지역 조폭 출신 사업가와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서도 경찰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선거사범 공소 시효가 50일도 남지 않았고, 이 지사가 현직 단체장인만큼 소환 조사는 되도록 한 차례로 끝내고 다음달 중순에는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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