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대북대표 방한…북·미 협상 속도내나?

입력 2018.10.29 (09:33) 수정 2018.10.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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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어제 입국했는데요.

한미 대북 공조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오늘부터 방한 일정에 돌입합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실무협상에서 미국 측 대표로 나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북미 대화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한 목적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비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 : "(이번 방한에서 주목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죄송합니다. 오늘은 질문에 답할 수 없네요. 감사합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에는 앨리슨 후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과 케빈 김 국무부 대북 선임고문이 동행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접견한 뒤 우리 측 상대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잇따라 만나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한미 수석대표 협의에서는 북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 추진 상황을 공유해 북미 대화의 물꼬를 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미 중간선거 이후 협상 전략을 논의하고 최근 북한의 대외 행보에 대한 분석 결과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과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합의사항 이행 과정에서의 대북 제재 예외를 인정할 것인지 여부도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가 이도훈 본부장과 워싱턴에서 만난 지 불과 엿새 만에 방한한 것이 판문점 실무회담 가능성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현재까지는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 등을 만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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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美 대북대표 방한…북·미 협상 속도내나?
    • 입력 2018-10-29 09:34:51
    • 수정2018-10-29 09: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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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어제 입국했는데요.

한미 대북 공조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오늘부터 방한 일정에 돌입합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실무협상에서 미국 측 대표로 나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북미 대화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한 목적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비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 : "(이번 방한에서 주목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죄송합니다. 오늘은 질문에 답할 수 없네요. 감사합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에는 앨리슨 후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과 케빈 김 국무부 대북 선임고문이 동행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접견한 뒤 우리 측 상대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잇따라 만나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한미 수석대표 협의에서는 북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 추진 상황을 공유해 북미 대화의 물꼬를 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미 중간선거 이후 협상 전략을 논의하고 최근 북한의 대외 행보에 대한 분석 결과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과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합의사항 이행 과정에서의 대북 제재 예외를 인정할 것인지 여부도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가 이도훈 본부장과 워싱턴에서 만난 지 불과 엿새 만에 방한한 것이 판문점 실무회담 가능성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현재까지는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 등을 만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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