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국적기 임시항공기 띄웠지만…한국인 소외 논란

입력 2018.10.29 (09:49) 수정 2018.10.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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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임시편 항공기 1대를 사이판으로 급파했습니다.

사이판 현지 공항에서는 현지 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아시아나항공의 탑승 수속이 시작됐습니다.

302석이 정원인 이 항공기에 탑승한 인원은 총 258명.

이 가운데 한국인은 93명입니다.

더 많은 한국인을 태울 수 있었던 것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시 사이판 공항에 있던 한국인 승객은 모두 수속을 마쳤지만, 좌석이 남아 기존 예약된 다른 국적의 승객들도 현장에서 태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천여 명의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은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이 사이판 공항에 들어온 사실조차 알기 힘들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확실히 비행기를 탄다는 보장이 없어서 무작정 공항으로 나가기 힘들었습니다.

[김정훈/사이판 한국인 관광객 : "좌석이 여유가 돼서 공항에 먼저 와서 예약하는 사람 순서대로 그 금액에 판매하겠다는 공지가 저녁에 채팅창에 떴어요."]

정부는 외교부의 신속대응팀은 군 수송기를 타고 괌으로 갈 한국인 관광객을 분류하느라 정보를 공유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150명 가까운 한국인을 데려올 수 있는 아쉬운 기회가 안타깝게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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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9 09:49:57
    • 수정2018-10-29 09: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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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임시편 항공기 1대를 사이판으로 급파했습니다.

사이판 현지 공항에서는 현지 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아시아나항공의 탑승 수속이 시작됐습니다.

302석이 정원인 이 항공기에 탑승한 인원은 총 258명.

이 가운데 한국인은 93명입니다.

더 많은 한국인을 태울 수 있었던 것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시 사이판 공항에 있던 한국인 승객은 모두 수속을 마쳤지만, 좌석이 남아 기존 예약된 다른 국적의 승객들도 현장에서 태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천여 명의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은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이 사이판 공항에 들어온 사실조차 알기 힘들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확실히 비행기를 탄다는 보장이 없어서 무작정 공항으로 나가기 힘들었습니다.

[김정훈/사이판 한국인 관광객 : "좌석이 여유가 돼서 공항에 먼저 와서 예약하는 사람 순서대로 그 금액에 판매하겠다는 공지가 저녁에 채팅창에 떴어요."]

정부는 외교부의 신속대응팀은 군 수송기를 타고 괌으로 갈 한국인 관광객을 분류하느라 정보를 공유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150명 가까운 한국인을 데려올 수 있는 아쉬운 기회가 안타깝게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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