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도쿄 인근 미사일방위사령부 새로 설치

미국이 일본 도쿄 인근에 주일미군의 탄도미사일방위부대 사령부를 새로 설치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지통신은 새 사령부가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 있는 미군 시설 '사가미종합보급창'에 마련됐다며, 미국 본토와 주일미군 기지를 사거리로 둔 미사일 배치를 진행하는 중국, 그리고 북한의 위협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방위성과 주일미군에 따르면 새 사령부는 정원 115명으로 미군 제38 방공포병 여단사령부 요원들로 구성됐습니다. 이 사령부는 아오모리현 쓰가루시와 교토부 교탄고시 등 두 곳에 배치된 탄도미사일 조기경계 장비인 엑스 밴드 레이더 운용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령부는 하와이 제94 육군방공미사일사령부 소속입니다. 일본에 최전선 사령부를 설치함으로써, 만약 미·일을 향한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면 종전보다 더 신속한 요격판단을 도모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