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기업 총수들에 핀잔”…조명균 “北, 남북관계 속도 바라는듯”

입력 2018.10.29 (15:34) 수정 2018.10.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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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며 핀잔을 줬다고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전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기업 총수들이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는 자리에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리 위원장이) 불쑥 온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리 위원장의 의도에 대해 조 장관은 "북측 입장에서는 남북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어 "(북측에서는) 경제인들이 경제협력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런 걸 기대했는데 못마땅했던게 아니냐"라고 질문했고 조 장관은 "추정이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정 의원은 10.4 선언 11주년 공동행사 때도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는 등 리 위원장의 거친 언사를 언급하며 "총수들이 가서 경협 얘기할 처지가 아니지 않으냐. 면박을 주는 것이 의도적인 게 아니겠냐"라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 같다. 국민의 자존심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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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9 15:34:35
    • 수정2018-10-29 16:05:00
    정치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며 핀잔을 줬다고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전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기업 총수들이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는 자리에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리 위원장이) 불쑥 온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리 위원장의 의도에 대해 조 장관은 "북측 입장에서는 남북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어 "(북측에서는) 경제인들이 경제협력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런 걸 기대했는데 못마땅했던게 아니냐"라고 질문했고 조 장관은 "추정이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정 의원은 10.4 선언 11주년 공동행사 때도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는 등 리 위원장의 거친 언사를 언급하며 "총수들이 가서 경협 얘기할 처지가 아니지 않으냐. 면박을 주는 것이 의도적인 게 아니겠냐"라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 같다. 국민의 자존심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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