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멧도 녹이는 화마 뚫고 3살 어린이 구조한 소방 투혼 화제

입력 2018.10.29 (16:04) 수정 2018.10.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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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소방대원들이 헬멧이 화염에 녹아내릴 정도의 화염을 뚫고 3살 난 어린이 구조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불은 어제(28일) 오후 5시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의 한 다세대 건물 4층에서 일어났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이 난 건물에서는 거실과 베란다 양방향으로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와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집에 어린 아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인명구조팀 4명과 화재진압팀 2명으로 나눠 구조에 나섰습니다.


집 안으로 진입한 소방대원 김인수 소방위와 김덕성 소방교는 열기와 연기로 시야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방 이불 위에 쓰러져 있는 3살 정 모 군을 발견하고 집 밖으로 구해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보조마스크로 정 군에게 산소를 공급하며 정 군을 119구급대에 인계했습니다.

구조 당시 정 군은 의식이 없었고 경련과 구토 증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정 군을 인계받은 구급대원 여소연 소방사는 정 군의 상태를 살피며, 산소 투여와 심전도 검사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정 군은 병원 도착 전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박동천 소방장의 헬멧이 화염에 녹아내려 새카맣게 변했고, 안전 장구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왼쪽 뺨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화재로 집 110여㎡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4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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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헬멧도 녹이는 화마 뚫고 3살 어린이 구조한 소방 투혼 화제
    • 입력 2018-10-29 16:04:35
    • 수정2018-10-29 17:02:45
    사회
강원도의 소방대원들이 헬멧이 화염에 녹아내릴 정도의 화염을 뚫고 3살 난 어린이 구조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불은 어제(28일) 오후 5시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의 한 다세대 건물 4층에서 일어났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이 난 건물에서는 거실과 베란다 양방향으로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와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집에 어린 아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인명구조팀 4명과 화재진압팀 2명으로 나눠 구조에 나섰습니다.


집 안으로 진입한 소방대원 김인수 소방위와 김덕성 소방교는 열기와 연기로 시야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방 이불 위에 쓰러져 있는 3살 정 모 군을 발견하고 집 밖으로 구해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보조마스크로 정 군에게 산소를 공급하며 정 군을 119구급대에 인계했습니다.

구조 당시 정 군은 의식이 없었고 경련과 구토 증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정 군을 인계받은 구급대원 여소연 소방사는 정 군의 상태를 살피며, 산소 투여와 심전도 검사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정 군은 병원 도착 전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박동천 소방장의 헬멧이 화염에 녹아내려 새카맣게 변했고, 안전 장구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왼쪽 뺨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화재로 집 110여㎡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4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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