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붕괴…주가 22개월 전 수준으로 ‘후퇴’

입력 2018.10.29 (21:01) 수정 2018.10.29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29일)도 우리 주식시장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단 하루만에 시가총액으로 31 조원이 넘는 돈이 사라졌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인 코스피 2000 선마저 무너지면서 주가는 2 년전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9일) 코스피는 1.53% 하락한 1,996.05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가 2000선 아래인 건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가 22개월 전으로 돌아간 셈이 됐습니다.

금융당국의 증시안정기금 투입 계획 발표에 장 초반 2,045까지 반짝 상승하는가 싶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째 순매도하며 오늘(29일) 하루 천6백억 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4천9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길어진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장 중 중국 증시가 급락했고, 그 영향이 우리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김윤서/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책임연구원 :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부각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장 중에 중국 주식이 빠지면서 여기에 따른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한국 주식들도 동반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 넘게 떨어져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10월에만 23% 넘게 빠졌는데, 불안에 휩싸인 개인투자자가 팔아치운 겁니다.

2000선을 심리적 지지선으로 제시했던 증시 분석가들은 앞으로 저점이 더 낮아질 수 있다며 미 중간선거가 있는 다음달 초까지는 불안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스피 2,000선 붕괴…주가 22개월 전 수준으로 ‘후퇴’
    • 입력 2018-10-29 21:02:02
    • 수정2018-10-29 21:59:33
    뉴스 9
[앵커]

오늘(29일)도 우리 주식시장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단 하루만에 시가총액으로 31 조원이 넘는 돈이 사라졌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인 코스피 2000 선마저 무너지면서 주가는 2 년전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9일) 코스피는 1.53% 하락한 1,996.05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가 2000선 아래인 건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가 22개월 전으로 돌아간 셈이 됐습니다.

금융당국의 증시안정기금 투입 계획 발표에 장 초반 2,045까지 반짝 상승하는가 싶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째 순매도하며 오늘(29일) 하루 천6백억 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4천9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길어진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장 중 중국 증시가 급락했고, 그 영향이 우리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김윤서/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책임연구원 :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부각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장 중에 중국 주식이 빠지면서 여기에 따른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한국 주식들도 동반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 넘게 떨어져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10월에만 23% 넘게 빠졌는데, 불안에 휩싸인 개인투자자가 팔아치운 겁니다.

2000선을 심리적 지지선으로 제시했던 증시 분석가들은 앞으로 저점이 더 낮아질 수 있다며 미 중간선거가 있는 다음달 초까지는 불안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