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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괜찮다더니…‘증시안정 펀드’ 약발 있을까?
입력 2018.10.29 (21:05) 수정 2018.10.29 (21:5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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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들어 우리 증시는 연일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정부는 그동안 우리 금융시장이 괜찮다며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29일) 코스피 2000 선 붕괴를 막기 위해 뒤늦게나마 대책을 내놨지만 하락세를 멈추진 못했습니다.

오늘(29일) 발표된 증시 안정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이중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2천은 심리적인 수치일 뿐 기업 실적 등 시장 펀더멘털과는 별다른 관련은 없기 때문에 2천 선 붕괴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빠른 하락세는 문젭니다.

이달들어 코스피는 15퍼센트 정도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보다도 하락 폭이 더 큽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우리 경제를 보는 정부의 시각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하방 압력이 커 보인다고 말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대외 변수를 감안하면 내년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증시 변동성은 크지만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던 정부가 10년 만에 증시안정 펀드를 다시 꺼내든 이윱니다.

물론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있다면 주가 급락이 무슨 문제인가 정부가 주식 시장에 개입하는 게 타당한가에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또 기업들의 돈줄이 막혀 실물 경제에도 타격이 됩니다.

그런데, 증시안정 펀드 효과가 있을까요?

5천억 원 규모가 작은 건 아니지만, 우리 주식시장의 하루 거래 대금 9조 3천억 원의 20분의 1 수준입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부양효과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투자심리 회복에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투매 내지는 패닉에 빠지는 그런 상황을 사전적으로 조금 자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자금 투입은 단기적인 대책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금융시장 괜찮다더니…‘증시안정 펀드’ 약발 있을까?
    • 입력 2018-10-29 21:05:38
    • 수정2018-10-29 21:59:33
    뉴스 9
[앵커]

최근들어 우리 증시는 연일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정부는 그동안 우리 금융시장이 괜찮다며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29일) 코스피 2000 선 붕괴를 막기 위해 뒤늦게나마 대책을 내놨지만 하락세를 멈추진 못했습니다.

오늘(29일) 발표된 증시 안정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이중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2천은 심리적인 수치일 뿐 기업 실적 등 시장 펀더멘털과는 별다른 관련은 없기 때문에 2천 선 붕괴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빠른 하락세는 문젭니다.

이달들어 코스피는 15퍼센트 정도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보다도 하락 폭이 더 큽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우리 경제를 보는 정부의 시각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하방 압력이 커 보인다고 말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대외 변수를 감안하면 내년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증시 변동성은 크지만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던 정부가 10년 만에 증시안정 펀드를 다시 꺼내든 이윱니다.

물론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있다면 주가 급락이 무슨 문제인가 정부가 주식 시장에 개입하는 게 타당한가에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또 기업들의 돈줄이 막혀 실물 경제에도 타격이 됩니다.

그런데, 증시안정 펀드 효과가 있을까요?

5천억 원 규모가 작은 건 아니지만, 우리 주식시장의 하루 거래 대금 9조 3천억 원의 20분의 1 수준입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부양효과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투자심리 회복에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투매 내지는 패닉에 빠지는 그런 상황을 사전적으로 조금 자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자금 투입은 단기적인 대책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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