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 미래지향적 관계 계속 역행…유감”

입력 2018.10.29 (21:40) 수정 2018.10.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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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욱일기 문제를 비롯해 우리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는데, 한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소송 판결을 하루 앞둔 시점에 나온 발언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국회 연설에서 작심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이, 미래지향적 관계에 계속 역행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제주 관함식의 욱일기 문제와 우리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 등에 대한 의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국제관함식에서 자위함기(욱일기) 게양 문제와 한국 국회의원들의 다케시마(독도) 상륙 등 미래지향적 관계에 역행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유감입니다."]

욱일기 문제와 독도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밝힌 적은 있지만 총리의 직접 발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일(30일)로 예정된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소송 판결을 앞두고 일본 내 여론과 우리 정부를 자극하는 모양샙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을 전쟁가능국으로 만들기 위한 헌법 개정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자위대를 헌법에 명문화하는 것이 국방의 근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모든 자위대원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지금을 사는 정치인의 책임..."]

아베 정부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헌법 개정안 제출을 목표로 의원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개헌반대가 우세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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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한국, 미래지향적 관계 계속 역행…유감”
    • 입력 2018-10-29 21:42:21
    • 수정2018-10-30 1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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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욱일기 문제를 비롯해 우리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는데, 한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소송 판결을 하루 앞둔 시점에 나온 발언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국회 연설에서 작심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이, 미래지향적 관계에 계속 역행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제주 관함식의 욱일기 문제와 우리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 등에 대한 의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국제관함식에서 자위함기(욱일기) 게양 문제와 한국 국회의원들의 다케시마(독도) 상륙 등 미래지향적 관계에 역행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유감입니다."] 욱일기 문제와 독도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밝힌 적은 있지만 총리의 직접 발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일(30일)로 예정된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소송 판결을 앞두고 일본 내 여론과 우리 정부를 자극하는 모양샙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을 전쟁가능국으로 만들기 위한 헌법 개정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자위대를 헌법에 명문화하는 것이 국방의 근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모든 자위대원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지금을 사는 정치인의 책임..."] 아베 정부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헌법 개정안 제출을 목표로 의원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개헌반대가 우세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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