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대전만 저조

입력 2018.10.29 (21:48) 수정 2018.10.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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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립 유치원의
회계부정 논란이 거센가운데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사흘 뒤 개통합니다.

그런데 대전의 사립유치원만
참여율이 유독 낮은 편인데
미온적인 대전교육청의 태도가
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사립유치원은 최근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가입했습니다.

미리 원아를 모집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 공립유치원과 함께
다음달 원아를 모집하게 됩니다.

간호훈/대전 배인유치원장[인터뷰]
"학부모나 유치원도 투명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학부모들은
직접 유치원을 찾아가 원서를 접수하고
추첨을 하는 불편함을 덜게 됐습니다.

강명순/학부모[인터뷰]
"우선 온라인상에서 모든 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편리하고요, 그리고 안에서 절차가
이뤄지는 모든 부분이 공개되기 때문에
투명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러나
가입률이 100%인 공립유치원과 달리
사립유치원의 참여는 아직 저조합니다.

처음학교로에선
원아 모집률이 공개돼
유치원의 선호도가 드러나고,
공립과 함께 모집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가입을 꺼리는 것입니다.

대전은 특히
167곳 가운데 7곳만 참여해
가입률 4.2%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세종은 100%에 달하고,
충남도 예산 지원으로 압박하면서
91%로 높아진 것과 대조적입니다.

신정섭/[인터뷰]
전교조 대전지부 대변인
"자율성에만 기대면 한계가 있고,
시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하거나
교육청에서 미참여 유치원에 대해서
재정적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이 커지자 대전교육청도
뒤늦게 가입 여부에 따라
재정 지원에 차등을 두겠다고 밝혀
가입률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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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학교로' 대전만 저조
    • 입력 2018-10-29 21:48:44
    • 수정2018-10-29 23:35:16
    뉴스9(대전)
[앵커멘트] 사립 유치원의 회계부정 논란이 거센가운데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사흘 뒤 개통합니다. 그런데 대전의 사립유치원만 참여율이 유독 낮은 편인데 미온적인 대전교육청의 태도가 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사립유치원은 최근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가입했습니다. 미리 원아를 모집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 공립유치원과 함께 다음달 원아를 모집하게 됩니다. 간호훈/대전 배인유치원장[인터뷰] "학부모나 유치원도 투명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학부모들은 직접 유치원을 찾아가 원서를 접수하고 추첨을 하는 불편함을 덜게 됐습니다. 강명순/학부모[인터뷰] "우선 온라인상에서 모든 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편리하고요, 그리고 안에서 절차가 이뤄지는 모든 부분이 공개되기 때문에 투명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러나 가입률이 100%인 공립유치원과 달리 사립유치원의 참여는 아직 저조합니다. 처음학교로에선 원아 모집률이 공개돼 유치원의 선호도가 드러나고, 공립과 함께 모집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가입을 꺼리는 것입니다. 대전은 특히 167곳 가운데 7곳만 참여해 가입률 4.2%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세종은 100%에 달하고, 충남도 예산 지원으로 압박하면서 91%로 높아진 것과 대조적입니다. 신정섭/[인터뷰] 전교조 대전지부 대변인 "자율성에만 기대면 한계가 있고, 시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하거나 교육청에서 미참여 유치원에 대해서 재정적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이 커지자 대전교육청도 뒤늦게 가입 여부에 따라 재정 지원에 차등을 두겠다고 밝혀 가입률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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