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북 축구 시합…대결보단 평화

입력 2018.10.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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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 남북 민간 체육 교류 사업인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오늘 강원도 춘천에서 개막했습니다.
남과 북의 어린 선수들이
첫 시합도 가졌는데,
대결 보단 화합의 장이 됐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과 북의 어린 여자 선수들이
처음으로 경기장에 만났습니다.

선수 한 명이 부상을 당하자
양팀의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몰려듭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색한듯
걱정스런 눈길만 주고받습니다.

그러다 다시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지고,
관중석에선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강원도!!!"

한반도기의 물결이
경기장을 뒤덮습니다.

심지우/ 춘천 석사초
"남한과 북한이 단합돼서 너무 좋은 것 같고 꼭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어 다시 이렇게 한 팀으로 다른나라와 경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진 남자 선수들의 경기.

우리나라를 대표해 강원도팀이,
북한에선 425체육단이 나섰습니다.

승부를 떠나
남과 북이 함께 경기장을 누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김가온/ 강원도팀 주장
"평소에 잘 할수없는 경험이어서 기대가 되기도 하고, 한 번 잘 열심히 뛰어 보겠습니다."

한 시간 남짓 계속된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은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리일송/ 북한 4·25체육단 선수
"와보니까 별로 멀지도 않습니다. 자주 앞으로 오고가면서 경기도 자주하고(싶습니다.)"

4.27 정상회담 이후
민간 차원의 첫 남북 체육 교류 행사인
아리컵 유소년 축구대회.

내일(30일)은
우리나라의 하나은행과
북한의 려명체육단이
다시 한번 남북 화해의 장을 마련합니다.

송혜림 기자 /
이후 다음달 1일부터 이틀동안 결선에 이어 순위전이 치러져 최종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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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남북 축구 시합…대결보단 평화
    • 입력 2018-10-29 21:49:30
    뉴스9(원주)
[앵커멘트]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 남북 민간 체육 교류 사업인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오늘 강원도 춘천에서 개막했습니다. 남과 북의 어린 선수들이 첫 시합도 가졌는데, 대결 보단 화합의 장이 됐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과 북의 어린 여자 선수들이 처음으로 경기장에 만났습니다. 선수 한 명이 부상을 당하자 양팀의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몰려듭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색한듯 걱정스런 눈길만 주고받습니다. 그러다 다시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지고, 관중석에선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강원도!!!" 한반도기의 물결이 경기장을 뒤덮습니다. 심지우/ 춘천 석사초 "남한과 북한이 단합돼서 너무 좋은 것 같고 꼭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어 다시 이렇게 한 팀으로 다른나라와 경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진 남자 선수들의 경기. 우리나라를 대표해 강원도팀이, 북한에선 425체육단이 나섰습니다. 승부를 떠나 남과 북이 함께 경기장을 누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김가온/ 강원도팀 주장 "평소에 잘 할수없는 경험이어서 기대가 되기도 하고, 한 번 잘 열심히 뛰어 보겠습니다." 한 시간 남짓 계속된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은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리일송/ 북한 4·25체육단 선수 "와보니까 별로 멀지도 않습니다. 자주 앞으로 오고가면서 경기도 자주하고(싶습니다.)" 4.27 정상회담 이후 민간 차원의 첫 남북 체육 교류 행사인 아리컵 유소년 축구대회. 내일(30일)은 우리나라의 하나은행과 북한의 려명체육단이 다시 한번 남북 화해의 장을 마련합니다. 송혜림 기자 / 이후 다음달 1일부터 이틀동안 결선에 이어 순위전이 치러져 최종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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