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립유치원 확대...산넘어 산

입력 2018.10.29 (23:42) 수정 2018.10.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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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육부가 2021년까지 공립유치원 비율을 4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국에서 공립유치원 비율이
가장 낮은 부산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립유치원 확충을 앞당기기 위해선 재원뿐 아니라 법 개정과 유치원 용지 마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 지시로 만들어진 유치원공공성강화추진단.

첫 회의부터 공립 유치원 확충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기 위한 묘수찾기에 나섰습니다.

부산의 공립유치원 비율은 15.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애초 2022년까지 30%로 확충할 계획이었지만 교육부 정책 변경으로 시기를 더 앞당겨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전영근/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40%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 용지 확보와 예산 충원 등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난관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부지 확보입니다.

보통 10학급 유치원을 짓는데 3천 제곱미터 이상의 땅이 필요한 데 신도시나 대규모 재개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 땅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유치원 터는 학교용지 특례법에도 포함되지 않아 시가로 땅을 사야 해 매입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이 초·중·고등학교의 빈 교실이나 용지를 사용하는 병설 유치원인데 이 또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흥백/부산시교육청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
"일선 학교에서는 빈 교실을 방과후 교실이나 다른 특성화 교실로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유치원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산의 병설공립유치원은 정원 대비 83%밖에 차지 않을 정도로 학부모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애로사항입니다.

부산의 공립유치원은 2012년 64곳에서 현재 99곳으로 30여 곳을 더 짓는데 무려 6년이 걸렸습니다.

교육부 계획을 맞추기 위해선 부산은 3년 안에 적어도 40여 곳을 더 지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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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공립유치원 확대...산넘어 산
    • 입력 2018-10-29 23:42:41
    • 수정2018-10-30 09:44:44
    뉴스9(부산)
[앵커멘트] 교육부가 2021년까지 공립유치원 비율을 4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국에서 공립유치원 비율이 가장 낮은 부산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립유치원 확충을 앞당기기 위해선 재원뿐 아니라 법 개정과 유치원 용지 마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 지시로 만들어진 유치원공공성강화추진단. 첫 회의부터 공립 유치원 확충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기 위한 묘수찾기에 나섰습니다. 부산의 공립유치원 비율은 15.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애초 2022년까지 30%로 확충할 계획이었지만 교육부 정책 변경으로 시기를 더 앞당겨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전영근/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40%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 용지 확보와 예산 충원 등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난관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부지 확보입니다. 보통 10학급 유치원을 짓는데 3천 제곱미터 이상의 땅이 필요한 데 신도시나 대규모 재개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 땅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유치원 터는 학교용지 특례법에도 포함되지 않아 시가로 땅을 사야 해 매입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이 초·중·고등학교의 빈 교실이나 용지를 사용하는 병설 유치원인데 이 또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흥백/부산시교육청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 "일선 학교에서는 빈 교실을 방과후 교실이나 다른 특성화 교실로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유치원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산의 병설공립유치원은 정원 대비 83%밖에 차지 않을 정도로 학부모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애로사항입니다. 부산의 공립유치원은 2012년 64곳에서 현재 99곳으로 30여 곳을 더 짓는데 무려 6년이 걸렸습니다. 교육부 계획을 맞추기 위해선 부산은 3년 안에 적어도 40여 곳을 더 지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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