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참패 원인은 낡은 안보 프레임” 외부 보고서 공개

입력 2018.10.31 (06:33) 수정 2018.10.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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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했는데요,

외부 기관에 의뢰해 그 원인을 분석해 보니 냉전 이데올로기에 의존한 낡은 안보 프레임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며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자체 선발한 국감 우수 의원 시상으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도 잠시,

당 위기 원인에 대한 외부 기관의 발표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습니다.

[김석호/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 : "지난 두 달간 한국 보수정당의 위기와 재건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선거패배와 지지율 하락 원인을..."]

연구진이 꼽은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냉전 이데올로기에 의존한 낡은 대북 프레임을 고수한 점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보수 유권자들이 유연한 정책을 선호하는데도, 강경 노선만을 고수하면서 중도층의 이탈을 낳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과거 보수정당을 지지하다 중도층으로 이탈한 이들은 여전히 민주당보다는 한국당에 이념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석호/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 : "아직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이 반성하지 않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정말 처절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반성의 실천 의지로 유능한 인재들이 올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주고..."]

유능한 청년·여성인재 영입을 위해서는 정치신인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공천제도 개혁을 제안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현주소를 서울대 용역연구팀이 여과 없이 조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낡은 이미지와 정책은 과감하게 내던지겠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마무리하며 평양 공동선언 비준과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추진하기로 결의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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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31 06:35:19
    • 수정2018-10-31 13:44:17
    뉴스광장 1부
[앵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했는데요,

외부 기관에 의뢰해 그 원인을 분석해 보니 냉전 이데올로기에 의존한 낡은 안보 프레임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며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자체 선발한 국감 우수 의원 시상으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도 잠시,

당 위기 원인에 대한 외부 기관의 발표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습니다.

[김석호/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 : "지난 두 달간 한국 보수정당의 위기와 재건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선거패배와 지지율 하락 원인을..."]

연구진이 꼽은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냉전 이데올로기에 의존한 낡은 대북 프레임을 고수한 점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보수 유권자들이 유연한 정책을 선호하는데도, 강경 노선만을 고수하면서 중도층의 이탈을 낳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과거 보수정당을 지지하다 중도층으로 이탈한 이들은 여전히 민주당보다는 한국당에 이념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석호/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 : "아직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이 반성하지 않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정말 처절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반성의 실천 의지로 유능한 인재들이 올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주고..."]

유능한 청년·여성인재 영입을 위해서는 정치신인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공천제도 개혁을 제안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현주소를 서울대 용역연구팀이 여과 없이 조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낡은 이미지와 정책은 과감하게 내던지겠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마무리하며 평양 공동선언 비준과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추진하기로 결의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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