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기술전쟁에 낀 대만 UMC “中 푸젠진화와 기술협력 중단”

입력 2018.10.31 (21:50) 수정 2018.10.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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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반도체업체 UMC(聯華)가 미국의 제재를 받은 중국 반도체기업 푸젠진화(福建晉華·JHICC)와의 기술협력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MC는 오늘(31일) 성명을 내고 "UMC는 모든 정부의 규제를 따를 것"이라며 "관계 당국이 (거래) 재개를 허가할 때까지 푸젠진화와 진행 중인 연구개발(R&D)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젠진화는 기술개발 절차에 따라 UMC에 R&D 비용과 함께 D램 관련 장비를 공급할 것"이라며 "개발된 기술은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들과 푸젠진화의 거래를 사실상 금지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입니다.

UMC는 앞서 대만 TSMC,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에 이은 세계 3위의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 2016년부터 푸젠진화와 함께 32나노(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D램 기술협력을 진행해왔습니다.

한편 푸젠진화는 중국의 첨단 분야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의 핵심 기업 중의 한 곳으로, 내년부터 반도체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위해 56억5천만 달러를 투입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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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기술전쟁에 낀 대만 UMC “中 푸젠진화와 기술협력 중단”
    • 입력 2018-10-31 21:50:28
    • 수정2018-10-31 21:51:32
    국제
대만의 반도체업체 UMC(聯華)가 미국의 제재를 받은 중국 반도체기업 푸젠진화(福建晉華·JHICC)와의 기술협력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MC는 오늘(31일) 성명을 내고 "UMC는 모든 정부의 규제를 따를 것"이라며 "관계 당국이 (거래) 재개를 허가할 때까지 푸젠진화와 진행 중인 연구개발(R&D)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젠진화는 기술개발 절차에 따라 UMC에 R&D 비용과 함께 D램 관련 장비를 공급할 것"이라며 "개발된 기술은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들과 푸젠진화의 거래를 사실상 금지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입니다.

UMC는 앞서 대만 TSMC,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에 이은 세계 3위의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 2016년부터 푸젠진화와 함께 32나노(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D램 기술협력을 진행해왔습니다.

한편 푸젠진화는 중국의 첨단 분야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의 핵심 기업 중의 한 곳으로, 내년부터 반도체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위해 56억5천만 달러를 투입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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