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학살 미국 책임 촉구` 10만 명 의지 전달
입력 2018.10.31 (23:46)
수정 2018.11.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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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만 명 서명운동이 진행돼왔는데요,
10만 명의 의지를 담은 서명지가
미국 대사관에 전달됐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과 4.3희생 영령을 상징하는
43명이 하나 둘씩
광장으로 들어서고,
'미국은 제주4.3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문장이 완성됩니다.
[이펙트1] "미국은 책임져라, 책임져라"
제주4.3 당시
한반도 남쪽의 실질적인 통치기구였던
미국의 책임을 묻기 위한 자리로,
4.3직후 미군정이
브라운 대령을 파견해
제주 진압작전을 지휘했고,
남한 단독정부 수립 후 자행된
이른바 초토화작전에도 관여해
학살을 부추겼다는 주장입니다.
백가윤/ 제주4.3기념사업위 국제팀장 [녹취]
"제주4.3은 냉전체제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한반도 남쪽에 대소 전진기지 역할을 한 친미정부수립을 위해 반대세력을 억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반인륜적 인권유린 사태입니다"
1년 동안 진행된
미국 책임 촉구 서명운동엔
전국의 학생과 시민단체 등
10만 9천여 명이 의지를 모았습니다.
서지혜/ 강서학생자치연합 회장[녹취]
"학생들이 제주의 역사, 대한민국의 역사 4.3을 배우고 평화와 인권의 제주를, 평화와 인권의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4.3 희생자유족회와
70주년 기념사업회, 범국민위원회는
10만 명 서명지를
미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내년엔 UN 특별보고관에
재발방지 청원을 제출하는 등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4.3 70주년인 올해
진상규명과 더불어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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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학살 미국 책임 촉구` 10만 명 의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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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31 23:46:40
- 수정2018-11-01 22: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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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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