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근로자 사망에 전국 CJ물류 센터에 근로 감독

입력 2018.11.02 (06:20) 수정 2018.11.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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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 대한통운 물류 센터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고용노동부가 고강도 근로 감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평소 안전 불감증이 만연했던 것은 아닌지 집중 점검합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근로자가 후진하는 트레일러에 치여 숨진 CJ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입니다.

사고 당시 차량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은데다, 평소 안전 교육도 허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음성변조 : "원래는 (안전교육을) 한 시간 정도 해야 하는데 5분 정도면 끝나요, 간단하게 하면. (매번 그런가요?) 매번 그랬어요."]

고용노동부가 이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 세종 충남 8곳 등 CJ 대한통운 물류센터 20곳에 대해 고강도 근로 감독에 착수합니다.

이번에 특별근로감독을 받는 곳은 이 곳 CJ 대한통운 대전 터미널과 작업 방식이 같은 곳으로, CJ 대한통운 전체 물류센터의 10% 정도에 해당됩니다.

[허서혁/대전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주로 근로자의 안전 보건상 조치가 적절하게 이행되고 있는 지, 안전보건 교육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연이은 사망 사고에 노동청 근로 감독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진일/전국택배노조 선전국장 : "사고 지점에 대해서만 점검이 이뤄지다보니까 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유형의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거고요. 허브 물류센터를 총체적으로 점검하지 않는다면 계속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CJ 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올해 적발된 안전 보건 위반 사항만 26건.

물류 센터 내 노동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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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근로자 사망에 전국 CJ물류 센터에 근로 감독
    • 입력 2018-11-02 06:21:23
    • 수정2018-11-02 09: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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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 대한통운 물류 센터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고용노동부가 고강도 근로 감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평소 안전 불감증이 만연했던 것은 아닌지 집중 점검합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근로자가 후진하는 트레일러에 치여 숨진 CJ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입니다. 사고 당시 차량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은데다, 평소 안전 교육도 허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음성변조 : "원래는 (안전교육을) 한 시간 정도 해야 하는데 5분 정도면 끝나요, 간단하게 하면. (매번 그런가요?) 매번 그랬어요."] 고용노동부가 이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 세종 충남 8곳 등 CJ 대한통운 물류센터 20곳에 대해 고강도 근로 감독에 착수합니다. 이번에 특별근로감독을 받는 곳은 이 곳 CJ 대한통운 대전 터미널과 작업 방식이 같은 곳으로, CJ 대한통운 전체 물류센터의 10% 정도에 해당됩니다. [허서혁/대전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주로 근로자의 안전 보건상 조치가 적절하게 이행되고 있는 지, 안전보건 교육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연이은 사망 사고에 노동청 근로 감독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진일/전국택배노조 선전국장 : "사고 지점에 대해서만 점검이 이뤄지다보니까 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유형의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거고요. 허브 물류센터를 총체적으로 점검하지 않는다면 계속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CJ 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올해 적발된 안전 보건 위반 사항만 26건. 물류 센터 내 노동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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