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폭행’ 30분…CCTV에 나왔지만 놓쳤다
입력 2018.11.05 (21:28)
수정 2018.11.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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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경남 거제에서 건장한 20대 남성 취객이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서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죠.
당시 범행 장면이 CC-TV 관제센터에 생생하게 포착됐는데도, 관제요원들이 업무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살 박모 씨가 58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현장은 인근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경남 거제시 곳곳을 촬영하는 방범용 CCTV는 천백여 대.
17억여 원이 투입된 통합관제센터에는 공무원과 모니터 요원, 파견 경찰 등 2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새벽 2시반부터 30분 넘게 잔혹한 폭행이 이어졌는데도 관제센터에서는 아무런 조처가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해당 화면을 놓친 겁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글자랑 모든 것에 가려져서 상당히 분별이 어려워지는 것이죠. 어둡죠. 16개, 32개 화면을 봐 나가는데 한 카메라 당 0.6초 소요됩니다."]
결국 목격자들이 나타날 때까지 폭행은 계속됐고, 경찰은 이들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권승현/최초 신고자 : "범인이 저희한테 오더라고요. 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경찰인데 경찰을 왜 부르냐. 욕을 하면서 그렇게 하더라고요."]
관제센터에서 폭행 사실을 제때 확인하고, 경찰이 조금 더 일찍 현장에 도착했더라면 사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씨에 대한 재판이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3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얼마전 경남 거제에서 건장한 20대 남성 취객이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서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죠.
당시 범행 장면이 CC-TV 관제센터에 생생하게 포착됐는데도, 관제요원들이 업무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살 박모 씨가 58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현장은 인근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경남 거제시 곳곳을 촬영하는 방범용 CCTV는 천백여 대.
17억여 원이 투입된 통합관제센터에는 공무원과 모니터 요원, 파견 경찰 등 2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새벽 2시반부터 30분 넘게 잔혹한 폭행이 이어졌는데도 관제센터에서는 아무런 조처가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해당 화면을 놓친 겁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글자랑 모든 것에 가려져서 상당히 분별이 어려워지는 것이죠. 어둡죠. 16개, 32개 화면을 봐 나가는데 한 카메라 당 0.6초 소요됩니다."]
결국 목격자들이 나타날 때까지 폭행은 계속됐고, 경찰은 이들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권승현/최초 신고자 : "범인이 저희한테 오더라고요. 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경찰인데 경찰을 왜 부르냐. 욕을 하면서 그렇게 하더라고요."]
관제센터에서 폭행 사실을 제때 확인하고, 경찰이 조금 더 일찍 현장에 도착했더라면 사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씨에 대한 재판이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3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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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폭행’ 30분…CCTV에 나왔지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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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05 21:32:07
- 수정2018-11-05 22:22:48
[앵커]
얼마전 경남 거제에서 건장한 20대 남성 취객이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서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죠.
당시 범행 장면이 CC-TV 관제센터에 생생하게 포착됐는데도, 관제요원들이 업무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살 박모 씨가 58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현장은 인근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경남 거제시 곳곳을 촬영하는 방범용 CCTV는 천백여 대.
17억여 원이 투입된 통합관제센터에는 공무원과 모니터 요원, 파견 경찰 등 2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새벽 2시반부터 30분 넘게 잔혹한 폭행이 이어졌는데도 관제센터에서는 아무런 조처가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해당 화면을 놓친 겁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글자랑 모든 것에 가려져서 상당히 분별이 어려워지는 것이죠. 어둡죠. 16개, 32개 화면을 봐 나가는데 한 카메라 당 0.6초 소요됩니다."]
결국 목격자들이 나타날 때까지 폭행은 계속됐고, 경찰은 이들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권승현/최초 신고자 : "범인이 저희한테 오더라고요. 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경찰인데 경찰을 왜 부르냐. 욕을 하면서 그렇게 하더라고요."]
관제센터에서 폭행 사실을 제때 확인하고, 경찰이 조금 더 일찍 현장에 도착했더라면 사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씨에 대한 재판이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3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얼마전 경남 거제에서 건장한 20대 남성 취객이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서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죠.
당시 범행 장면이 CC-TV 관제센터에 생생하게 포착됐는데도, 관제요원들이 업무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살 박모 씨가 58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현장은 인근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경남 거제시 곳곳을 촬영하는 방범용 CCTV는 천백여 대.
17억여 원이 투입된 통합관제센터에는 공무원과 모니터 요원, 파견 경찰 등 2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새벽 2시반부터 30분 넘게 잔혹한 폭행이 이어졌는데도 관제센터에서는 아무런 조처가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해당 화면을 놓친 겁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글자랑 모든 것에 가려져서 상당히 분별이 어려워지는 것이죠. 어둡죠. 16개, 32개 화면을 봐 나가는데 한 카메라 당 0.6초 소요됩니다."]
결국 목격자들이 나타날 때까지 폭행은 계속됐고, 경찰은 이들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출동했습니다.
[권승현/최초 신고자 : "범인이 저희한테 오더라고요. 와서 하는 말이 자기가 경찰인데 경찰을 왜 부르냐. 욕을 하면서 그렇게 하더라고요."]
관제센터에서 폭행 사실을 제때 확인하고, 경찰이 조금 더 일찍 현장에 도착했더라면 사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씨에 대한 재판이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3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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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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