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서 세균·형광증백제 등 유해물질”…부러짐도 주의

입력 2018.11.06 (12:48) 수정 2018.11.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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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에서 흔히 쓰는 일회용 면봉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세균과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습니다.

나무재질 면봉의 경우 쉽게 부러져, 인체에 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 33개를 수거해 품질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으며, '네쎄 메이크미 화장면봉'의 경우 기준치의 1200배를 초과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또 코원글로벌이 판매한 '면봉 100개입' 제품에서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본 피죤이 제작하고 유한킴벌리가 판매하는 '더블하트 베이비 면봉'에서는 킬로그램당 61밀리그램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소비자원은 발표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포름알데히드 무첨가'로 표기하고 있어 표시 개선 권고를 받았습니다.

현재 기저귀와 냅킨, 화장지 등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일회용 면봉의 경우 기준이 없는 실정입니다.

조사 대상 면봉 중에 나무 재질로 된 제품 11개의 강도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미달해 쉽게 부러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3년 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면봉 관련 위해사례는 596건으로, 귀나 코에 들어가 빠지지 않은 경우가 72%, 부러져 인체에 상해를 입은 경우가 26%를 차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부적합 제품들에 대해 회수와 판매 중단을 권고하는 한편, 면봉의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줄 것을 식약처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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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봉서 세균·형광증백제 등 유해물질”…부러짐도 주의
    • 입력 2018-11-06 12:50:11
    • 수정2018-11-06 18:27:05
    뉴스 12
[앵커]

일상에서 흔히 쓰는 일회용 면봉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세균과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습니다.

나무재질 면봉의 경우 쉽게 부러져, 인체에 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 33개를 수거해 품질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으며, '네쎄 메이크미 화장면봉'의 경우 기준치의 1200배를 초과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또 코원글로벌이 판매한 '면봉 100개입' 제품에서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본 피죤이 제작하고 유한킴벌리가 판매하는 '더블하트 베이비 면봉'에서는 킬로그램당 61밀리그램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소비자원은 발표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포름알데히드 무첨가'로 표기하고 있어 표시 개선 권고를 받았습니다.

현재 기저귀와 냅킨, 화장지 등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일회용 면봉의 경우 기준이 없는 실정입니다.

조사 대상 면봉 중에 나무 재질로 된 제품 11개의 강도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미달해 쉽게 부러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3년 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면봉 관련 위해사례는 596건으로, 귀나 코에 들어가 빠지지 않은 경우가 72%, 부러져 인체에 상해를 입은 경우가 26%를 차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부적합 제품들에 대해 회수와 판매 중단을 권고하는 한편, 면봉의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줄 것을 식약처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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