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갯바위 사망’ 여아 익사 추정…숙소엔 번개탄 흔적

입력 2018.11.06 (19:13) 수정 2018.11.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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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3살 여자아이는 물에 빠져 숨졌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어머니와 머물던 숙소에서는 번개탄을 그을린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달 2일 새벽,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 택시 한 대가 멈춥니다.

아이를 안은 여성이 차에서 내려 해안가로 걸어갑니다.

화면에 보이는 아이는 3살 장모 양.

이틀 뒤 근처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포착된 마지막 모습입니다.

오늘 진행된 부검에서 바로 이 시간대가 사망 추정 시각일 것이란 1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살을 의심할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전형적인 익사로 보인다는 게 부검의사의 소견입니다.

지난달 말 모녀가 제주로 온 이후 행적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머니 장 모 씨와 딸이 이틀 동안 한 모텔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결과 당시 장 씨는 근처 마트에서 번개탄을 샀고 머물던 객실에서 사용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장 씨가 아이와 함께 바다에 투신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경구조대를 투입해 주변 바다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모녀의 마지막 행적지와 시신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CCTV도 확인해 어머니 장 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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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갯바위 사망’ 여아 익사 추정…숙소엔 번개탄 흔적
    • 입력 2018-11-06 19:14:34
    • 수정2018-11-06 20:43:24
    뉴스 7
[앵커]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3살 여자아이는 물에 빠져 숨졌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어머니와 머물던 숙소에서는 번개탄을 그을린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달 2일 새벽,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 택시 한 대가 멈춥니다.

아이를 안은 여성이 차에서 내려 해안가로 걸어갑니다.

화면에 보이는 아이는 3살 장모 양.

이틀 뒤 근처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포착된 마지막 모습입니다.

오늘 진행된 부검에서 바로 이 시간대가 사망 추정 시각일 것이란 1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살을 의심할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전형적인 익사로 보인다는 게 부검의사의 소견입니다.

지난달 말 모녀가 제주로 온 이후 행적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머니 장 모 씨와 딸이 이틀 동안 한 모텔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결과 당시 장 씨는 근처 마트에서 번개탄을 샀고 머물던 객실에서 사용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장 씨가 아이와 함께 바다에 투신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경구조대를 투입해 주변 바다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모녀의 마지막 행적지와 시신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CCTV도 확인해 어머니 장 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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