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열린 채 운전·자전거 고속도로 진입…음주운전 백태

입력 2018.11.07 (21:32) 수정 2018.11.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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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은 이제 실수가 아니라 범죄라는 인식들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어젯(6일) 밤에도 만취상태에서 운전석 문을 열고 달리다 사고를 낸 운전자도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에 진입한 음주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다된 시간.

신호대기 중인 경차 운전석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고 열려 있습니다.

수상하게 생각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뒤를 쫓자, 급히 근처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추격 시민 : "문이 열린 채로 출발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상하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속도를 줄이지 않은 운전자는 주차장 벽면을 긁으면서 내려온 뒤, 입구에 세워진 안전 삼각봉도 치고 달아납니다.

[추격 시민 : "여기 음주운전 차량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왔거든요. 빨리 출동 좀 해주세요."]

주차장에 잠시 섰던 차량.

갑자기 후진해 뒤쫓던 오토바이까지 들이받습니다.

2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5%.

마트 벽을 들이받고 충격으로 앞문이 열린 상태에서 도주 행각을 벌인 겁니다.

[옥영노/부산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장 : "자신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사실로 벌금을 낸 적이 있는데 또 음주운전을 하겠냐면서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자전거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회식을 마친 20대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 0.124%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7km나 달렸습니다.

경찰의 단속 강화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제정 움직임에도 비틀비틀거리는 음주운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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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짝 열린 채 운전·자전거 고속도로 진입…음주운전 백태
    • 입력 2018-11-07 21:34:35
    • 수정2018-11-07 21:59:22
    뉴스 9
[앵커]

음주운전은 이제 실수가 아니라 범죄라는 인식들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어젯(6일) 밤에도 만취상태에서 운전석 문을 열고 달리다 사고를 낸 운전자도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에 진입한 음주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다된 시간.

신호대기 중인 경차 운전석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고 열려 있습니다.

수상하게 생각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뒤를 쫓자, 급히 근처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추격 시민 : "문이 열린 채로 출발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상하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속도를 줄이지 않은 운전자는 주차장 벽면을 긁으면서 내려온 뒤, 입구에 세워진 안전 삼각봉도 치고 달아납니다.

[추격 시민 : "여기 음주운전 차량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왔거든요. 빨리 출동 좀 해주세요."]

주차장에 잠시 섰던 차량.

갑자기 후진해 뒤쫓던 오토바이까지 들이받습니다.

2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5%.

마트 벽을 들이받고 충격으로 앞문이 열린 상태에서 도주 행각을 벌인 겁니다.

[옥영노/부산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장 : "자신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사실로 벌금을 낸 적이 있는데 또 음주운전을 하겠냐면서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자전거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회식을 마친 20대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 0.124%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7km나 달렸습니다.

경찰의 단속 강화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제정 움직임에도 비틀비틀거리는 음주운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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