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보러 한국 왔어요!”…‘공연 한류’ 2백만 시대

입력 2018.11.08 (06:49) 수정 2018.11.0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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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 년 대 초반 비언어 공연 '난타'가 처음 공연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최근엔 우리 언어와 문화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연극, 뮤지컬까지 공연 한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포와 함께 신나는 EDM 공연이 시작됩니다.

3일 동안 열린 이 공연엔 12만 명이 몰렸습니다.

이 가운데 3만 명은 공연을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크리스티나/네덜란드인 관광객 : "공연이 완벽하고요, 한국 사람들도 친절하고 활기찹니다. 공연 보고 1주일 동안 머물 예정인데, 여러 곳을 관광하려고요."]

뮤지컬 관람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사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바로 번역해주기 때문에 언어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무라 카나코/일본인 관광객 : "공연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싶기 때문에 자막 서비스가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공연 관람을 한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최대 2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티켓 판매액만 580억 원, 전체 판매액의 15%를 차지했습니다.

공연장 160개가 밀집한 대학로.

한 달 동안 열린 웰컴 대학로 행사에 만 5천 명의 외국인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공연을 본 후 자연스럽게 관광과 쇼핑을 즐깁니다.

부수적인 관광 수입이 티켓 매출보다 훨씬 큽니다.

[이훈/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한국의 관광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으로 전환되려고 하는데요. 최종적으로 결합해야되는 건 예술입니다. 그래서 공연관광은 앞으로 한국 관광이 가야될 방향입니다."]

한국 방문 관광객 천만 명 시대.

우리의 멋과 흥을 제대로 보여주는 공연관광이 침체한 관광산업의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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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보러 한국 왔어요!”…‘공연 한류’ 2백만 시대
    • 입력 2018-11-08 06:49:50
    • 수정2018-11-08 06:56:26
    뉴스광장 1부
[앵커]

2천 년 대 초반 비언어 공연 '난타'가 처음 공연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최근엔 우리 언어와 문화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연극, 뮤지컬까지 공연 한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포와 함께 신나는 EDM 공연이 시작됩니다.

3일 동안 열린 이 공연엔 12만 명이 몰렸습니다.

이 가운데 3만 명은 공연을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크리스티나/네덜란드인 관광객 : "공연이 완벽하고요, 한국 사람들도 친절하고 활기찹니다. 공연 보고 1주일 동안 머물 예정인데, 여러 곳을 관광하려고요."]

뮤지컬 관람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사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바로 번역해주기 때문에 언어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무라 카나코/일본인 관광객 : "공연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싶기 때문에 자막 서비스가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공연 관람을 한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최대 2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티켓 판매액만 580억 원, 전체 판매액의 15%를 차지했습니다.

공연장 160개가 밀집한 대학로.

한 달 동안 열린 웰컴 대학로 행사에 만 5천 명의 외국인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공연을 본 후 자연스럽게 관광과 쇼핑을 즐깁니다.

부수적인 관광 수입이 티켓 매출보다 훨씬 큽니다.

[이훈/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한국의 관광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으로 전환되려고 하는데요. 최종적으로 결합해야되는 건 예술입니다. 그래서 공연관광은 앞으로 한국 관광이 가야될 방향입니다."]

한국 방문 관광객 천만 명 시대.

우리의 멋과 흥을 제대로 보여주는 공연관광이 침체한 관광산업의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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