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관광단지 개발 물꼬 트이나?

입력 2018.11.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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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남에 가면 서남해안을 한눈에 바라보는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있습니다.
그동안 민간 투자가 지지부진해 애물단지였던 이곳에
한 외국계 부동산 개발 회사가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94년 부터 본격 조성이 시작됐던
해남 화원면의 오시아노 관광단지,

면적은 목포 대양 산단의
3배에 이르는 507만 제곱미터.

한국관광공사는 이곳을 서남해안 관광 거점지역으로
키우겠다며 2천 7백억원을 들여
마리나와 호텔 그리고 골프장 건설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이후 20여년 동안
캠핑장과 골프장만 들어섰고 나머지는
허허벌판입니다.

사업비가 1조원이 넘었는데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따라
신규투자가 중단된 데다 관광단지의 핵심인 민자투자 역시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애물 단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전남도가 직접 팔을 걷었습니다.

전남도는 관광공사에 50년 장기 무상임차와 함께,

분양가의 50% 수준으로 조성 원가를 내려 민간투자자를 끌어
모으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민간 투자유치 걸림돌인
하수처리장 시설 사업비 480억원도 관광공사 대신
직접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현 정부의 공약사항인 서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오시아노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박우육 / 전남도 관광과장>
"정부 정책과 연결을 시키면서 어차피 공공투자 부분은 먼저 이뤄져야 하니까...
이렇게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관광공사와 협의하고 있는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외국계 부동산 개발업체가 오시아노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인 매각 방식과 액수까지
전남도와 관광 공사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십 년간 지지부진했던 관광단지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된 셈입니다.

그동안 반쪽 사업이라는 오명을 들었던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여수 경도처럼 서남권의 새로운 해양관광복합단지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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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 관광단지 개발 물꼬 트이나?
    • 입력 2018-11-08 08:02:14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해남에 가면 서남해안을 한눈에 바라보는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있습니다. 그동안 민간 투자가 지지부진해 애물단지였던 이곳에 한 외국계 부동산 개발 회사가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94년 부터 본격 조성이 시작됐던 해남 화원면의 오시아노 관광단지, 면적은 목포 대양 산단의 3배에 이르는 507만 제곱미터. 한국관광공사는 이곳을 서남해안 관광 거점지역으로 키우겠다며 2천 7백억원을 들여 마리나와 호텔 그리고 골프장 건설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이후 20여년 동안 캠핑장과 골프장만 들어섰고 나머지는 허허벌판입니다. 사업비가 1조원이 넘었는데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따라 신규투자가 중단된 데다 관광단지의 핵심인 민자투자 역시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애물 단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전남도가 직접 팔을 걷었습니다. 전남도는 관광공사에 50년 장기 무상임차와 함께, 분양가의 50% 수준으로 조성 원가를 내려 민간투자자를 끌어 모으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민간 투자유치 걸림돌인 하수처리장 시설 사업비 480억원도 관광공사 대신 직접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현 정부의 공약사항인 서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오시아노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박우육 / 전남도 관광과장> "정부 정책과 연결을 시키면서 어차피 공공투자 부분은 먼저 이뤄져야 하니까... 이렇게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관광공사와 협의하고 있는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외국계 부동산 개발업체가 오시아노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인 매각 방식과 액수까지 전남도와 관광 공사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십 년간 지지부진했던 관광단지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된 셈입니다. 그동안 반쪽 사업이라는 오명을 들었던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여수 경도처럼 서남권의 새로운 해양관광복합단지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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