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사연 가득, 개성 톡톡…스타들의 2세 태명은?

입력 2018.11.08 (08:22) 수정 2018.11.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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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강성규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새 생명이 탄생하기 전, 부모의 사랑과 염원을 가득 담아 배 속의 아이에게 태명을 짓곤 하는데요.

스타들은 과연 그들의 2세에게 어떤 태명을 붙여줬을까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스타 자녀들의 태명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대중음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문화 대통령, 서태지 씨!

2013년, 배우 이은성 씨와 깜짝 결혼식을 올린 뒤, 1년여 만에 어여쁜 딸 ‘정담’ 양을 얻었는데요.

가요계 전설인 서태지 씨의 자녀답게 태명이 특별하다고 합니다.

[유재석 : "태명이 좀 특별하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태명이 어떻게 되나요?"]

[서태지 : "태명은 ‘삑뽁이’라고 지었어요."]

[유재석 : "‘삑뽁이’요?"]

[서태지 : "아기가 배 속에 있을 때 음악 같은 거 들려주고 반응 같은 거 보잖아요."]

[유재석 : "근데요?"]

[서태지 : "근데 이번에 신곡을 들려줬어요. 거기가 음악이 리드가 ‘삑뽁 삑뽁 삑삑’ 이렇게 나오거든요."}

[유재석 : "근데요?"]

[서태지 : "근데 그 노래만 들으면 밑에서 발차기를 하고 막 그래서 그냥 무조건 ‘삑뽁이’가 돼버린 거예요. ‘삑뽁 삑뽁’ 거린다고 그래서."]

‘삑뽁이’가 반응했다는 노래는 2014년 발매된 서태지 씨의 정규 9집 앨범 타이틀 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인데요.

잠깐 들어볼까요?

간주 부분에 나오는 ‘삑뽁 삑뽁’ 소리에 맞춰 엄마 배 속에서 신나게 춤을 춘 ‘삑뽁이’!

왠지 아빠의 음악성을 많이 닮았을 것 같네요~

깜짝 결혼 발표로 대중들을 놀라게 한 또 다른 커플, 배우 이동건 씨와 조윤희 씨!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속에서 연인이었다가 실제 커플로 발전하며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는데요.

지난해 5월, 열애 발표를 한 지 두 달 만에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쳤고, 임신 사실까지 알려 화제가 된 두 사람.

당시 이동건 씨는 조윤희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함께 출연해 예비 아빠로서 벅찬 감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충현 : "이동건 씨는 지난 1년 중."]

[이수지 : "기자회견 오셨어요?"]

[조충현 : "가장 잊지 못 하는 일은 뭔가요? 가장 잊지 못 하는 일."]

[이동건 : "너무 많지만 하나만 딱 꼽아야 한다면 아무래도 저희 2세가 생긴 게 저는."]

[조충현 : "혹시 궁금한 게 태명 있습니까, 태명? 준비해놓은?"]

[조윤희 : "저희는 원래부터 자연스럽게 ‘호빵’이로 드라마에서 ‘호빵’이로 불러져가지고."]

드라마에서도 임신을 했던 조윤희 씨!

극 중 아이의 태명이 바로 ‘호빵’이었던 건데요.

[이동건/이동진 역 : "호빵아. 아빠는 말이야. 이 엄마의 이 반전 매력에 홀딱 반했거든. 너도 나중에 커서 엄마 같은 여자 꼭 만나야 된다. 응?"]

이제는 배 속의 ‘호빵’이가 아닌, 생후 11개월의 꼬마 숙녀로 성장한 ‘로아’!

엄마 아빠의 좋은 점만 닮아서 예쁘고 착하게 자랄 것 같네요~

때론 부모의 신념에 따라 태명이 지어지기도 하는데요.

결혼 7년 차인 가수 하하 씨와 별 씨 부부는 첫째 아이를 가졌을 당시, ‘하나님의 꿈’이라는 뜻으로 ‘드림’이라는 태명을 붙여줬습니다.

두 사람이 기독교 신자였기 때문인데요.

이후 다른 사람들에게 2세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한 하하 씨!

그때 받은 답변들이 무척 기상천외하다고요?

[하하 : "제가 라디오를 한번 일일 MC를 한 적이 있었어요. DJ를 했는데 ‘뭐할까? 뭐할까?’ 하다가 “여러분들 그냥 제 아들 이름 좀 지어주세요” 뭐 그랬어요. “재밌게 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분 나빠하지 않을게요“ 그랬더니 완전... 네..."]

[유희열 : "뭐 왔는데?"]

[하하 : "그래도 좀 ‘하필’ 이런 건 참을 수 있었어요."]

[유희열 : "‘하필’! ‘하필’이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하하 : "어떤 분이 “너무 예쁜 이름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뭔데요, 뭔데요” 그랬더니 “수구 어때요? 수구?” 이러는 거예요."]

[유희열 : "수구? 수구?"]

[하하 : "네."]

[유희열 : "‘하수구’?"]

[하하 : "‘하수구’. 그분께 상품 드렸어요."]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출산을 앞둔 좋은 마음으로 상품을 준 하하 씨!

결국 아들의 이름은 태명을 그대로 사용해 ‘하드림’으로 지었는데요.

개성 넘치는 이름을 가진 만큼, 특별하고 멋진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네요~

그런가 하면, 모델 장윤주 씨는 자신의 바람을 가득 담아 아기의 태명을 지었습니다.

2016년 6월, 임신 사실을 알린 뒤 처음으로 출연한 라디오에서 태명을 공개한 장윤주 씨.

[장윤주 : "‘리사’가 태명이에요. 라이트 앤 솔트(Light and Salt). '빛과 소금과 같은 아이가 되어라' 해서 라이트 앤 솔트의 약자로 '리사'라고 지었습니다. L.I.S.A. 리사."]

장윤주 씨 또한 태명인 ‘리사’를 아이의 이름으로 정했는데요.

엄마의 소망대로 ‘리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큰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배 속에 있는 아이를 부르는 이름, 태명.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이유는 제각각이어도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겠죠?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강성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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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사연 가득, 개성 톡톡…스타들의 2세 태명은?
    • 입력 2018-11-08 08:26:50
    • 수정2018-11-08 08: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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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강성규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새 생명이 탄생하기 전, 부모의 사랑과 염원을 가득 담아 배 속의 아이에게 태명을 짓곤 하는데요.

스타들은 과연 그들의 2세에게 어떤 태명을 붙여줬을까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스타 자녀들의 태명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대중음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문화 대통령, 서태지 씨!

2013년, 배우 이은성 씨와 깜짝 결혼식을 올린 뒤, 1년여 만에 어여쁜 딸 ‘정담’ 양을 얻었는데요.

가요계 전설인 서태지 씨의 자녀답게 태명이 특별하다고 합니다.

[유재석 : "태명이 좀 특별하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태명이 어떻게 되나요?"]

[서태지 : "태명은 ‘삑뽁이’라고 지었어요."]

[유재석 : "‘삑뽁이’요?"]

[서태지 : "아기가 배 속에 있을 때 음악 같은 거 들려주고 반응 같은 거 보잖아요."]

[유재석 : "근데요?"]

[서태지 : "근데 이번에 신곡을 들려줬어요. 거기가 음악이 리드가 ‘삑뽁 삑뽁 삑삑’ 이렇게 나오거든요."}

[유재석 : "근데요?"]

[서태지 : "근데 그 노래만 들으면 밑에서 발차기를 하고 막 그래서 그냥 무조건 ‘삑뽁이’가 돼버린 거예요. ‘삑뽁 삑뽁’ 거린다고 그래서."]

‘삑뽁이’가 반응했다는 노래는 2014년 발매된 서태지 씨의 정규 9집 앨범 타이틀 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인데요.

잠깐 들어볼까요?

간주 부분에 나오는 ‘삑뽁 삑뽁’ 소리에 맞춰 엄마 배 속에서 신나게 춤을 춘 ‘삑뽁이’!

왠지 아빠의 음악성을 많이 닮았을 것 같네요~

깜짝 결혼 발표로 대중들을 놀라게 한 또 다른 커플, 배우 이동건 씨와 조윤희 씨!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속에서 연인이었다가 실제 커플로 발전하며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는데요.

지난해 5월, 열애 발표를 한 지 두 달 만에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쳤고, 임신 사실까지 알려 화제가 된 두 사람.

당시 이동건 씨는 조윤희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함께 출연해 예비 아빠로서 벅찬 감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충현 : "이동건 씨는 지난 1년 중."]

[이수지 : "기자회견 오셨어요?"]

[조충현 : "가장 잊지 못 하는 일은 뭔가요? 가장 잊지 못 하는 일."]

[이동건 : "너무 많지만 하나만 딱 꼽아야 한다면 아무래도 저희 2세가 생긴 게 저는."]

[조충현 : "혹시 궁금한 게 태명 있습니까, 태명? 준비해놓은?"]

[조윤희 : "저희는 원래부터 자연스럽게 ‘호빵’이로 드라마에서 ‘호빵’이로 불러져가지고."]

드라마에서도 임신을 했던 조윤희 씨!

극 중 아이의 태명이 바로 ‘호빵’이었던 건데요.

[이동건/이동진 역 : "호빵아. 아빠는 말이야. 이 엄마의 이 반전 매력에 홀딱 반했거든. 너도 나중에 커서 엄마 같은 여자 꼭 만나야 된다. 응?"]

이제는 배 속의 ‘호빵’이가 아닌, 생후 11개월의 꼬마 숙녀로 성장한 ‘로아’!

엄마 아빠의 좋은 점만 닮아서 예쁘고 착하게 자랄 것 같네요~

때론 부모의 신념에 따라 태명이 지어지기도 하는데요.

결혼 7년 차인 가수 하하 씨와 별 씨 부부는 첫째 아이를 가졌을 당시, ‘하나님의 꿈’이라는 뜻으로 ‘드림’이라는 태명을 붙여줬습니다.

두 사람이 기독교 신자였기 때문인데요.

이후 다른 사람들에게 2세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한 하하 씨!

그때 받은 답변들이 무척 기상천외하다고요?

[하하 : "제가 라디오를 한번 일일 MC를 한 적이 있었어요. DJ를 했는데 ‘뭐할까? 뭐할까?’ 하다가 “여러분들 그냥 제 아들 이름 좀 지어주세요” 뭐 그랬어요. “재밌게 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분 나빠하지 않을게요“ 그랬더니 완전... 네..."]

[유희열 : "뭐 왔는데?"]

[하하 : "그래도 좀 ‘하필’ 이런 건 참을 수 있었어요."]

[유희열 : "‘하필’! ‘하필’이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하하 : "어떤 분이 “너무 예쁜 이름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뭔데요, 뭔데요” 그랬더니 “수구 어때요? 수구?” 이러는 거예요."]

[유희열 : "수구? 수구?"]

[하하 : "네."]

[유희열 : "‘하수구’?"]

[하하 : "‘하수구’. 그분께 상품 드렸어요."]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출산을 앞둔 좋은 마음으로 상품을 준 하하 씨!

결국 아들의 이름은 태명을 그대로 사용해 ‘하드림’으로 지었는데요.

개성 넘치는 이름을 가진 만큼, 특별하고 멋진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네요~

그런가 하면, 모델 장윤주 씨는 자신의 바람을 가득 담아 아기의 태명을 지었습니다.

2016년 6월, 임신 사실을 알린 뒤 처음으로 출연한 라디오에서 태명을 공개한 장윤주 씨.

[장윤주 : "‘리사’가 태명이에요. 라이트 앤 솔트(Light and Salt). '빛과 소금과 같은 아이가 되어라' 해서 라이트 앤 솔트의 약자로 '리사'라고 지었습니다. L.I.S.A. 리사."]

장윤주 씨 또한 태명인 ‘리사’를 아이의 이름으로 정했는데요.

엄마의 소망대로 ‘리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큰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배 속에 있는 아이를 부르는 이름, 태명.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이유는 제각각이어도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겠죠?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강성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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