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랙터 보내기' 시동

입력 2018.11.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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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북 제재에 대해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훈풍이 불었던 남북 관계도 제동이 걸리는 모양샙니다.
정부의 입지도 좁아진 상황에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으로
돌파구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성호 기잡니다.


[리포트]
순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북녘에 트랙터 보내기 운동을 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순천 농협 노조와 순천시 공무원 노조 등
단체 4곳이 2천만 원 모금을 약속하는 등
50여 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올 연말까지 5천만 원짜리 트랙터 2대를
구매하는 게 목표입니다.

8천만 동포가 대북 제재 해제와 종전 선언,
평화협정을 바라고 있음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자는 취지입니다.

<윤일권/통일트랙터 순천본부 집행위원장>
"민간 차원에서도 남북 간에 교류를 통해서 평화가 정착이 됐을 때
그동안 군사비로 지출됐던 예산들이 민생복지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트랙터 보내기 운동은 전국 단위 캠페인인데,
시군에서 운동본부가 꾸려진 건 순천이 처음입니다.

광주전남 운동본부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명예 대표로 참여해 힘을 실었습니다.

운동본부 측은 광주·전남에서 15대,
전국적으로 100대를 구매해
내년 초 북으로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대북 제재를 어떻게 넘어서느냐입니다.

<김재욱/전국농민회 광주전남의장>
"백 명이, 천 명이, 만 명이 1억 모금, 이런 운동을 해야 되지 않냐.
마음을 모아가는 여론 조성을 해 가는...그러면 트럼프도 그 뜻에 따라서
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겠는가."

트랙터 보내기 운동이 남북 화해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는
새로운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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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트랙터 보내기' 시동
    • 입력 2018-11-08 10:24:24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대북 제재에 대해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훈풍이 불었던 남북 관계도 제동이 걸리는 모양샙니다. 정부의 입지도 좁아진 상황에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으로 돌파구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성호 기잡니다. [리포트] 순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북녘에 트랙터 보내기 운동을 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순천 농협 노조와 순천시 공무원 노조 등 단체 4곳이 2천만 원 모금을 약속하는 등 50여 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올 연말까지 5천만 원짜리 트랙터 2대를 구매하는 게 목표입니다. 8천만 동포가 대북 제재 해제와 종전 선언, 평화협정을 바라고 있음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자는 취지입니다. <윤일권/통일트랙터 순천본부 집행위원장> "민간 차원에서도 남북 간에 교류를 통해서 평화가 정착이 됐을 때 그동안 군사비로 지출됐던 예산들이 민생복지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트랙터 보내기 운동은 전국 단위 캠페인인데, 시군에서 운동본부가 꾸려진 건 순천이 처음입니다. 광주전남 운동본부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명예 대표로 참여해 힘을 실었습니다. 운동본부 측은 광주·전남에서 15대, 전국적으로 100대를 구매해 내년 초 북으로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대북 제재를 어떻게 넘어서느냐입니다. <김재욱/전국농민회 광주전남의장> "백 명이, 천 명이, 만 명이 1억 모금, 이런 운동을 해야 되지 않냐. 마음을 모아가는 여론 조성을 해 가는...그러면 트럼프도 그 뜻에 따라서 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겠는가." 트랙터 보내기 운동이 남북 화해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는 새로운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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