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성비 ‘갑’ 대학…캘리포니아가 최고

입력 2018.11.08 (14:35) 수정 2018.11.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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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졸업생을 기준으로 미국 대학생 한 명이 졸업할 때까지 들어간 평균 비용은 12만 5,000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3천 700만 원이라고 한다. 미국 중간 소득 가구의 연간 소득이 60,000 달러, 7,000만 원이 조금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가정이 부담하기에 버거운 수준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려면 엄청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미국 공립대학생의 77% 그리고 사립대학생의 86%가 학자금 대출 등 재정적인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비싼 학비 문제를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 비용 대비 가장 교육 성과가 높은 대학(America's Best Value Colleges)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UCLAUCLA
UC BerkeleyUC Berkeley
2018년 조사에서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가 비용에 비해 가장 가치가 있는 대학 1위를 차지했다. 가성비 대학 2위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C Berkeley)가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조사에서는 버클리가 1위를 차지했었다. UCLA는 캘리포니아 주민의 경우 버클리보다 등록금이 조금 더 저렴하고 연방정부 장학금을 받는 학생수가 더 많다는 측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는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 대학은 7위 그리고 프린스턴은 8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캘리포니아 대학교 4곳(LA, Berkeley, Irvine, San Diego)과 스탠포드 대학교 등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대학 5곳이 이름을 올려 이른바 가성비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대학들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브링검 영 대학교는 모르몬교가 학자금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학비가 5,200 달러 정도에 불과해 베스트 밸류 대학 3위를 차지했다.

가성비 대학 선정의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인 졸업후 연봉에서는 버클리 대학의 졸업생들이 중간 관리자가 되면 평균 13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고 UCLA 졸업생의 중간 관리자 연봉은 11만 5,000 달러 그리고 브림검 영 대학은 10만 6,000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 아이비 리그의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그리고 스탠포드 대학은 등록금이 비싸지만 졸업 후 중간 관리자 연봉이 14만 달러를 넘어 비싼 등록금을 내고 학교를 다니더라도 짧은 기간에 학자금 대출을 갚을 수 있어 상위에 랭크됐다.

11위에서 20권의 대학들 가운데도 UC 샌터 바바라와 UC 데이비스 2곳이 포함돼 캘리포니아 대학이 강세를 나타냈고 예일, MIT 그리고 듀크 등 동부의 명문 사립대학들로 높은 교육 수준과 졸업후 높은 연봉으로 2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밸류 대학들의 비용 대비 성과는 일반 대학과 비교해 얼마나 좋을까?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밸류 대학교의 학비와 생활비 등을 합친 연간 전체 평균 비용은 2만 230 달러로 미국 전체 대학의 평균 비용인 2만 840 달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베스트 밸류 대학 리스트에 동부의 명문 대학과 사립대학들로 일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생 1인당 평균 학자금 대출 규모 측면에서는 일반 대학들과 10,000 달러 이상 차이났고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받는 신입 사원 평균 연봉 측면에서도 베스트 밸류 대학 졸업생들이 6,000 달러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조사돼 투자 대비 성과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베스트 밸류 대학을 선정하기 위해 졸업생 연봉, 등록금, 학자금 대출, 교육의 질, 6년이내 졸업생 비율, 연방 정부 장학금 수혜 학생 비율 등 6가지 지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학비는 해당 주의 거주자를 기준으로 했고 육군사관학교 등 학비가 무료인 대학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전체 300개 베스트 밸류 대학 전체 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forbes.com/best-value-colleges/#3e1dfaae24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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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가성비 ‘갑’ 대학…캘리포니아가 최고
    • 입력 2018-11-08 14:35:47
    • 수정2018-11-08 15:38:45
    취재K

지난해 졸업생을 기준으로 미국 대학생 한 명이 졸업할 때까지 들어간 평균 비용은 12만 5,000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3천 700만 원이라고 한다. 미국 중간 소득 가구의 연간 소득이 60,000 달러, 7,000만 원이 조금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가정이 부담하기에 버거운 수준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려면 엄청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미국 공립대학생의 77% 그리고 사립대학생의 86%가 학자금 대출 등 재정적인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비싼 학비 문제를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 비용 대비 가장 교육 성과가 높은 대학(America's Best Value Colleges)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UCLAUC Berkeley2018년 조사에서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가 비용에 비해 가장 가치가 있는 대학 1위를 차지했다. 가성비 대학 2위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C Berkeley)가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조사에서는 버클리가 1위를 차지했었다. UCLA는 캘리포니아 주민의 경우 버클리보다 등록금이 조금 더 저렴하고 연방정부 장학금을 받는 학생수가 더 많다는 측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는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 대학은 7위 그리고 프린스턴은 8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캘리포니아 대학교 4곳(LA, Berkeley, Irvine, San Diego)과 스탠포드 대학교 등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대학 5곳이 이름을 올려 이른바 가성비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대학들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브링검 영 대학교는 모르몬교가 학자금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학비가 5,200 달러 정도에 불과해 베스트 밸류 대학 3위를 차지했다.

가성비 대학 선정의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인 졸업후 연봉에서는 버클리 대학의 졸업생들이 중간 관리자가 되면 평균 13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고 UCLA 졸업생의 중간 관리자 연봉은 11만 5,000 달러 그리고 브림검 영 대학은 10만 6,000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 아이비 리그의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그리고 스탠포드 대학은 등록금이 비싸지만 졸업 후 중간 관리자 연봉이 14만 달러를 넘어 비싼 등록금을 내고 학교를 다니더라도 짧은 기간에 학자금 대출을 갚을 수 있어 상위에 랭크됐다.

11위에서 20권의 대학들 가운데도 UC 샌터 바바라와 UC 데이비스 2곳이 포함돼 캘리포니아 대학이 강세를 나타냈고 예일, MIT 그리고 듀크 등 동부의 명문 사립대학들로 높은 교육 수준과 졸업후 높은 연봉으로 2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밸류 대학들의 비용 대비 성과는 일반 대학과 비교해 얼마나 좋을까?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밸류 대학교의 학비와 생활비 등을 합친 연간 전체 평균 비용은 2만 230 달러로 미국 전체 대학의 평균 비용인 2만 840 달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베스트 밸류 대학 리스트에 동부의 명문 대학과 사립대학들로 일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생 1인당 평균 학자금 대출 규모 측면에서는 일반 대학들과 10,000 달러 이상 차이났고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받는 신입 사원 평균 연봉 측면에서도 베스트 밸류 대학 졸업생들이 6,000 달러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조사돼 투자 대비 성과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베스트 밸류 대학을 선정하기 위해 졸업생 연봉, 등록금, 학자금 대출, 교육의 질, 6년이내 졸업생 비율, 연방 정부 장학금 수혜 학생 비율 등 6가지 지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학비는 해당 주의 거주자를 기준으로 했고 육군사관학교 등 학비가 무료인 대학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전체 300개 베스트 밸류 대학 전체 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forbes.com/best-value-colleges/#3e1dfaae24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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