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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사사건건] “김무성, 당내 지배력 없어…이미 ‘흘러간 물’”
입력 2018.11.08 (18:05) 정치
- 정두언 "(김무성) 당내 지배력 없어...김무성이 왜 뉴스거리가 되나?"
- 정청래 "'메시지'보다 '메신저'가 중요한 상황에 김무성은 '흘러간 물'"
- 정청래 "유승민, 총선 돌파 못하면 대선주자 반영에서도 아웃"
- 정두언 "바른미래당, 총선 전에 사라질 것...한국당도 마찬가지"
- 정청래 "전원책, '권한 밖의 일' 자꾸 하다가 '직무정지' 받은 셈"
- 정두언 "전원책표 인적쇄신...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닌가"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 8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정청래 전 국회의원 / 정두언 전 국회의원


▷김원장 :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목요일이죠?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 코너 제목 지었습니다. 정정당당.

▶정두언 : 좋습니다.

▶정청래 : (웃음)

▷김원장 : 괜찮습니까? 이거로 가야 하겠습니다. 오프닝에서 제가 잠깐 말씀드렸는데 김동연 부총리가 경제위기를 인정할 수 없고, 지금 상황을. 이건 뭐 여러 번 이야기한 거고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라는 생각은 든다.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 우선 정치권에서 경제위기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경제가 위기 상황은 아니거든요. 무슨 IMF 금융위기라든가 이럴 때 위기를 쓰는 건데 위기를 조장하는 듯한, 그래서 경제를 더 안 좋은 방향으로 끌어가려고 하는, 경제는 심리인데 그런 말을 좀 자제했으면 좋겠고 김동연 부총리는 오늘 분명하게 말씀을 했죠. 규제 개혁 입법이라든가 이런 국회에서의 결정, 정치적 결정을 하지 않아서 오히려 그것이 위기라는 뜻에서 얘기했다고 분명히 했죠.

▷김원장 : 그 말씀은 야당을 향해서 한 말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정청래 : 야당 의원 질문에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김원장 : 그러니까 여기서 말한 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다. 정치적 의사 결정이 잘 안 되고 있다는 거 아니에요? 또는 방향이 잘못됐다거나. 누가 잘못됐다는 거예요?

▶정청래 : 그러니까 규제 개혁 입법, 경제 구조 개혁 입법 등에 대해서 자기가 얘기한 거다. 그러니까 저는 국회한테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정두언 : 그런데 그게 거기서 야당만 문제가 되나요? 여당은 자유롭나요? 그리고 또 행정부는 자유롭나요? 다 포함해서 한 얘기죠. 그런데 용감하게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은근히 내포하고 있는 거죠.

▶정청래 : 이런 거죠.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갈 길은 맞다. 그런데 그것을 이제 딴죽 걸고 그리고 거기에 따른 후속 입법 조치 이런 것들이 안 된 것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본인은 분명히 얘기를 한 거예요. 해석은 달리 할 수 있죠.

▷김원장 : 소득주도성장은 가야 할 길인데라고.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 부인한 적은 없습니다. 시장의 수용성 등을 봐서 일부 수정 보완해야 한다.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주 52시간도 재계에서 반대해서 1년 미뤘죠? 유예했죠? 또 엊그저께 탄력 근무제 받기로 했지 않습니까? 이런 게 정책 보완되는 거 아닙니까? 전에 왜 최저임금도 상여금 산입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정책 내놓고 이런 일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면 좀 후퇴하거나 수정하거나, 잘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정두언 : 그걸 갖고도 미진하다, 이런 얘기죠. 부총리 얘기는. 그러니까 앞에 얘기는 소득성장은 가야 할 길인데는 대통령 체면 봐서 한 얘기 같고 뒤에 수정해야 된다는 게 방점인데 지금까지의 그 정도의 수정가지고는 경제가 나아질 수 없다, 그런 뜻인 것 같은데요.

▶정청래 : 저는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얼마 전에 WEF, 세계경제포럼에서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15등으로 평가하면서 12개 분야 중에서 140개 국가 중 1등을 한 것이 대한민국의 거시경제의 안정성이에요. 가는 방향, 깃발은 맞다, 이거죠. 그래서 그거 장하성 실장이나 김동연 경제부총리나 이견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그것을 하는 과정 속에서 미세하게 고통받고 있거나 미세하게 미진한 부분, 이런 부분은 수정, 보완할 수는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지금 근로탄력제도 그야말로 탄력적으로 정책 운용을 하려고 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라도,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 정치권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보수 대연합, 보수의 빅텐트 이야기 연일 나오고 있는데 김무성 의원이 등장했습니다. 화면 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이 자리에 자유한국당의 김무성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탄핵 이후에 분당과 복당, 지방선거까지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김 의원인데 어제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 좀 했습니다.

[녹취/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당의 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서 묵언을 하고 있는데 이제 계속 우리가 이제 미래를 이야기해야 되는데 과거에만 집착해가지고 자꾸 과거를 들먹이고 또 서로 간의 마음을 상하는 그런 발언은 좀 자제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녹취/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을 하도 잘못 이끌고 가고 있는데 이것을 제지하기 위해선 선거에 이겨야 될 거 아닙니까? 선거 이기기 위해선 단결해야죠. 저는 보수란 표현보다 우파란 표현을 쓰는데 우파들이 분열되면 목적 달성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기성찰, 자기희생을 통해서 보수를 합쳐야 됩니다.
[녹취/기자] 전당대회 나오시는 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
[녹취/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전혀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제가 당 대표 할 때 집단 지도 체제였거든요. 아무것도 못 했어요. 잘못된 청와대의 권력의 압박을 받은 사람들이 다 저기로 가버리니까. 현재 우리 우파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단합을 해야 되는데 단합을 하기 위해서는 집단 지도 체제가 좀 더 낫지 않겠는가..

▷김원장 : 당 대표는 나가지 않겠다, 입장을 분명히 했고요. 뭐 뒤에서 킹메이커 역할? 또는 보수 대통합의 역할?

▶정두언 : 먼저 김무성 전 의원은 아니죠, 현 의원이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어쨌든 저분 말씀이 뉴스가 된다는 현실이 좀 신기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데요. 어쨌든 저는 그게 우리 정치, 특히 야당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왜 여쭤봤냐면, 그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여러 분석이 있을 수 있죠. 원내대표를 다음 달 뽑습니까, 자유한국당이? 비박 쪽에서는 아무래도 김무성 의원이 이렇게 낙점해 주는, 정리해 주지 않을까. 지금 상황이.

▶정두언 : 그렇지 않아요.

▷김원장 : 그렇지 않아요?

▶정두언 : 그러니까 지금 그 정도 지도력을 상실했죠. 의원들이 김무성 의원이 어떻게 한다고 따라 하는 의원은 거의 없습니다, 이제. 그러니까 그거는..

▶정청래 :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일단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죠. 그리고 사실은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는 흘러간 물이거든요. 새로운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는 동력, 리더십이 없는 상태죠. 나와서 하는 말은 단합하자, 이런 거예요. 그런데 결국은 총선이 임박할수록 바른미래당는 원심력이 작동할 것이고, 제 판단으로는. 그리고 자유한국당으로서는 구심력이 작동할 수는 있긴 있어요. 그래서 결국 1, 2번 당이 힘을 쓸 수밖에 없는 건데 그러면 3, 4번 당은 자연스럽게 원심력이 작동하거든요. 그때를 대비해서 좀 그릇을 키워놓자, 이런 뜻 같아요, 제가 봤을 때. 대선 때 있었던 문재인 반대하는 사람들 다 모여라, 하는 것처럼 민주당 반대하는 보수 야당 다 모여라, 지금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그것은 그런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메시지보다는 메신저가 더 중요하다. 김무성 의원은 좋은 메신저가 될 수는 없죠.

▷김원장 : 원내대표 뽑는다는데, 한 분씩만. 누가 될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

▶정두언 : 지금 사실 원내대표감이 별로 없어요. 존재감 있는 사람들이 없어서 옛날 같으면 벌써 이제 달아올랐 텐데 서로 눈치 보는 것 같아요. 이제 언론에 나오는 김학용, 강석호 잘 모르는 분들이잖아요.

▶정청래 :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정두언 : 그나마 나경원 의원이 나오면 조금 유리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김원장 : 나경원 원내대표. 지금은 김성태 원내대표인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계속할 수도 있습니까?

▶정두언 : 아니요.

▶정청래 : 한 번 더 할 수 있지 않아요?

▶정두언 : 그런 적은 없었어요. 나중에 이제 또.. 그 이 다음 번에 나오는 건 몰라도 연속해서 나오는 건 어렵죠.

▷김원장 : 정 의원님도 한 분 추천해보세요. 이런 정도 사람이 구도상이나 인물로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정청래 : 저는 누구라고 딱 찍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어쨌든 합리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원장 : 그런 이야기는 저도 할 수 있고요.

▶모두 : (웃음)

▶정청래 : 그리고 좀 용감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자유한국당에서 용감한 사람은 뭐냐 하면 문재인 정책에 대해서 잘한 건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지금 이 자유한국당에 필요한 용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비판할 건 비판 당연히 하고요. 누가 할 수 있을까요, 그걸?

▷김원장 : 유승민 의원 어제 바른미래당이 주최한 토론회였단 말이죠? 유승민 의원 안 오는 건 의미 부여할 필요가 있나요? 지금 김무성 의원하고 유승민 의원은 당은 나눠졌지만 정치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이 봐서는 같은 반같거든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정두언 : 유승민 의원도 야박한 얘기 같지만 다음 총선에 살아남기가 힘든 형편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뭐 어디 이리 나타났다, 저리 나타났다, 그럴 형편은 못 되죠.

▷김원장 : 유승민 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이 상당히 있는데 대구에서만 안 좋아요, 그렇죠? 대구가 지역구인데.

▶정두언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제 지금 지역구에서 지금 힘들죠, 그러니까 지금..

▶정청래 : 유승민 의원이 국회의원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있죠. 예를 들어서 비례대표를 나간다든가 그러면 앞 번호 순위 받아서 갈 수는 있겠어요, 그런 방식으로 한다면. 그런데 글쎄요. 지역구는 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저는 들긴 하는데.

▷김원장 : 김무성 의원하고 유승민 의원은 지금 사이가 어떻게 된 거예요?

▶정두언 : 당연히 안 좋죠.

▷김원장 : 안 좋습니까? 자유한국당 나가서 따로 살림 차렸다가 김무성 의원만 다시 들어가 버려서 거기서 좀 앙금이 생긴 겁니까?

▶정두언 : 그 정도가 아니라 처음에 안 나오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끌고 나오다시피 해서 나왔거든요. 그래놓고는 대통령 후보로 나갔는데 그사이 우르르 다시 돌아갔죠. 그러니까 정치 이게 참.. 정치 철새도 그런 철새가 없는 거죠.

▶정청래 : 같이 가자 해놓고 혼자만 빠져서 다른 데로 가버린 꼴이 됐어요, 김무성 의원이.

▶정두언 : 그런데 국민들이 그거 잊어버리는 것 같아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가지고 나중에 이제 총선 때나 이럴 때 심판하죠.

▷김원장 : 유승민 의원은 보수 쪽에서, 또 국민 전체로 해도 항상 1, 2위 안에, 대선 후보 안에 보수 쪽 후보로 언급되는 사람입니다. 다음 대선에 나올 가능성도 높고요. 두 분은..

▶정청래 : 대선 지지율은 전국 지지율이잖아요. 그런데 그 지역구 지지율도 그만큼 나올 거 아니에요? 그렇게 봤을 때 전국적으로 골고루 대선 지지율이 좀 나온다고 해서 특정 지역구에서 당선된다는 보장은 없죠.

▷김원장 : 총선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큰 판에서 하려면 당연히 김무성 의원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좀 옛날 생각입니까?

▶정두언 : 어쨌든 바른미래당은 지난번 얘기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없어지고요, 총선 전에. 자유한국당도 어쨌든 이름도 없어집니다. 이름만 바꾸고 살아남을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정청래 의원님 말했듯이 지금 거론되는 사람들은 다 흘러간 물입니다. 다음 대선이나 이럴 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정청래 : 제가 총선 얘기를 왜 말씀드렸냐면 예를 들어서 총선에 떨어졌다, 낙선이 됐다. 그러면 대선 주자로 올라가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총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대선주자 반영에도 아웃되는 거다, 저는 이런 차원에서 총선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2번, 3번, 4번 당은 없어진다, 총선 전에. 자꾸 이야기하세요.

▶정두언 : 선거제도 개혁이 되면 모르죠. 그런데 그게 제가 볼 때는 될 것 같지 않거든요? 그거 되려면 이제 더불어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이 기득권을 버려야 되는데 세상에 정치권에서 기득권 버리는 거 봤어요? 그러니까 안 되는 거로 저는 예상하고요. 사라지는 거죠, 이제. 중대선거구가 안 되면 사라지는 겁니다.

▶정청래 : 아니, 왜 이렇게 단언하고 그러세요. 정치는 생물이라고 그러잖아요.

▷김원장 : 단언하시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정두언 : 제 이름을 걸고 얘기합니다.

▶정청래 : 저는 제 희망사항이기도 한데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중대선거구제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솔직히 민주당이 손해를 보는 겁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계속 영남 의석수가 많으니까 반대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자유한국당도 2등이라도 당선되자, 이런 기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모처럼 접전을 이룰 수 있는 선거제도개혁, 정치개혁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정두언 : 제 말이 틀렸으면 정말 좋겠어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뭐 문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하자고 하니까요, 그런 쪽으로. 김무성 의원이 대통합, 어제 이야기한 거 잠깐 들으셨는데 홍준표 전 대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들어볼까요? 바른미래당의 새누리당 출신들은 영원한 배신자 그룹이다. 복당파나 바른미래당에 수모를 당하면서도 통합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들은 오지 않았다. 자연 소멸될 것이다. 지금 하나 더 볼까요? 이거는 이제 하태경 의원한테 한 말 같아요. 제가 굳이 읽지 않겠습니다. 조금 자극적인 표현이 있어서요. 지금 이 질문을 드릴 필요도 없어졌네요. 바른미래당은 소멸될 것이다, 이래요. 홍준표 전 대표는.

▶정두언 : 하여간 선거제가 바뀌지 않는 한 소멸될 것인데 저는 저렇게 말하는 분도 소멸될 것 같은데요?

▷김원장 : 퀴즈 준비했습니다. 돌발 퀴즈 준비했습니다. 다음 중 자연 소멸되기 가장 쉬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정 의원님부터. 아, 두 분 다 정 의원이시죠.

▶정두언 : 저는 얘기 이미 해버렸어요. 조금 전에 화면에 나왔던 분은 자연 소멸될 것 같은데요? 이제 저분이 역할을 다했고 저분이 나타나는 한..그런데 이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도우미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하태경 의원이? 저는 거기에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소멸되는 게 맞죠.

▶정청래 : 저는 좀 다른데요. 저는 김무성 의원이 자동 소멸될 것 같고 홍준표 전 대표를 비판을 많이 한 편인데 이번에 한 말은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에요. 바른미래당은 배신자들이죠. 그리고 통합하려고 해도 안 들어왔고, 버텼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홍준표 대표의 말이 홍 대표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고,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태극기 부대에 핵심 코어 지지층도 있잖아요. 그래서 본인 지역위원장을 또 옮겼잖아요. 대구인가요, 경북으로 옮겼잖아요. 그러면 본인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니까요?

▶정두언 : 인사 혁신에서 자유한국당 첫 번째 대상이거든요. 그 지역구도 뺏길 가능성이 높죠.

▶정청래 : 저분은 그런데 무소속으로 나가도 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자꾸 홍준표 대표는.

▷김원장 : 소멸하기 쉽지 않다. 알겠습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의 SNS에 하태경 의원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이렇게 대응했습니다. 보겠습니다.

[녹취/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막말 홍갱이 퇴출 없이 보수의 미래는 없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전에 민주당 지지율 도우미 역할을 했던 홍준표 전 대표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통령 경제 실정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자 이때다 해서 다시 대통령 지지율 올려주고 싶은 마음에 나온 것 같습니다. 저는 빨갱이 장사밖에 할 줄 모르는 보수를 홍갱이라고 부른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증 홍갱이가 바로 막말 홍갱이입니다.

▷김원장 : 이게 또 신조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2018년 가을에 남북관계가 이렇게 호전됐는데도 아직도 빨갱이 지만원 씨는 5.18 진상조사위원회 거기 김성태 원내대표가 추천 안 했다고 해서 또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서 빨갱이라고..

▶정두언 : 그러니까 좀 시대가 어느 때인데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김원장 : 아직도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탁 집어 말씀을 드리죠. 빨갱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정두언 : 빨갱이라는 단어는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단어고 그런 말 쓰는 사람은 앞으로 이제 정치권에서 별로 그렇게 살아남기 힘들 겁니다.

▷김원장 : 우리도 오늘 또 두 분 예를 들어 두 분이 하시는 말씀도 기사화 자주 되는데 댓글 보면 빨갱이라는 말이 거의 2개 중의 1개가 나옵니다.

▶정두언 : 그래요? 댓글 부대들이 주로 그런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겠죠.

▶정청래 : 역설적으로 보면 지금 같은 한반도 평화가 오는 시대에 빨갱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빨갱이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불필요한 언어를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이 하는 말도, 저 말도 또 맞는 말이에요, 사실은. 왜? 홍준표 대표가 너무 극단적으로 계속 나가니까. 그래서 저는 하태경 의원이 그랬잖아요. 빨갱이 장사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정말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김원장 : 그러니까 그 단어를 이용해서 대립 구도를 만들어서 생존할 수 있는 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하는 거 아닌가.

▶정청래 : 굉장히 공격적 용어일 뿐만 아니라 굉장히 아픈, 역사적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고.

▶정두언 : 지금 자유한국당, 이 야당 쪽이 건전 보수나 중도가 다 이제 떠났잖아요? 그 떠난 이유가 저런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떠난 겁니다, 시대에 안 맞는 행태를. 그러니까 이제 좀 반성해야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가 조강특위, 자유한국당 조강특위에서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제 당협위원장 새로 뽑을 작업을 이 자리에서 전원책 위원이 이미 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며칠 전, 한참 전에 나오셔가지고. 버티기 힘들 거라고 했는데 비대위하고 또 조강특위하고 의견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오늘 비대위가 조강특위 전원책 위원에게 1월 중순 이전에 조강특위 할 일 다 마무리해라. 그러니까 인적 쇄신 다 마무리하라는 거예요. 조강특위는 최소한 내년 봄까지는 해야 한다는 거고.

▶정두언 : 이해할 수가 없죠. 그게 뭐 시간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일도 아니고 결단을 해야 될 일인데 뭐가 그렇게..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 같아요. 비대위하고 다른 방향으로 나가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고 그러는 건지.

▶정청래 : 전원책 변호사는 권한 밖의 언행을 한 거예요. 뭐 예를 들면 전당대회 시기라든가 이런 것은 비대위 권한이거든요. 그 비대위 밑에 있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들은 비대위에서 주어진 임무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마치 본인이 비대위원장처럼, 당 대표처럼 행사를 하다가 사실상 오늘 권한 정지를 받은 거예요. 그래서 전원책 변호사는 사실은 이제 아무 힘을 쓸 수 없는, 무력화됐다. 저는 이렇게 보여요 저는.

▶정두언 : 그러니까 충돌한 거고 지금 자유한국당의 인적 쇄신은 사실 내가 볼 때는 참 물건너간 듯이 보여요.

▷김원장 : 그러다 인적 쇄신 잘해버리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정두언 : 제가 함부로 얘기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김원장 : 전원책 변호사 입장에서는,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입장에서는 이제 잃을 것도 없단 말이에요. 이제 차도, 빌려 쓴 칼로 인적 쇄신 하면 할 수 있잖아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정두언 : 일단 저 문제가 마무리가 돼야 되잖아요. 자기는 어쨌든 봄까지 더 연장해달라 해놨는데 그게 결론이 안 나오면 본인이 어떤..

▷김원장 : 인적 쇄신은 당협위원장 교체하는 건데 12월, 1월 두 달이면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두언 : 그러니까요. 그런데 저렇게 주장을 하다가 그게 안 받아들여지면 본인의 어떤 처신에 대해서 입장을...그러니까 진퇴를 결정해야죠.

▶정청래 : 어떻게 보면 국어 시간에 자꾸 영어 얘기한 거예요. 본인이 할 일은 국어 문제를 푸는 건데, 다른 문제는 비대위에서 알아서 할 문제인데 그러다가 넌 아니야, 통보받은 거예요, 사실상.

▷김원장 : 직무 정지를 통보받은 것이다? 아니,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봤더니 어떤 기사에도 최후통첩, 이런 표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청래 : 그리고 본인은 앞으로 묵언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김병준 위원장하고 싸움하다가 진 거예요. 정치권에서 싸움하다 지면 굉장히 좀 쓸쓸하고 처량해요.

▷김원장 : 예산안 심사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예산안 심사하면서도 또 며칠째 지금 국회가 이 말, 이 단어 때문에 논란입니다. 보겠습니다. 어제입니다. 국회 예결산특위. 여야 할 것 없이 특이한 단어를 썼는데요.

[녹취/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동료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서 야지를 놓는다든지 문제 제기하는 모습들은 저희 상임위에서도 거의 있지 않습니다.
[녹취/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동료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 평가하고 그다음에 야지 놓고 이런 의원을 퇴출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녹취/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가 야당 의원님들 말씀에 대해서 야지를 놓은 건,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다만 국무위원 등에게 너무 좀 인격 모독성 심각한 발언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위원장께서 주의를 주시라고 이렇게 저희가 요청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김원장 : 예전에 저 말 좀 썼던 것 같습니다, 일어고요. 야유, 조롱하다, 이런 뜻이 있는 것 같은데. 언어의 품격이 분명히 예전만 못합니다.

▶정두언 : 그리고 재미있는 게 야지라는 말을 세 사람이 썼는데 유독 한 사람만 욕을 먹고 있어요. 그 사람이 평소에 그런 말을 자주 써서. 그러니까 평소에 잦은 문제가 거론되는 분인데.

▷김원장 : 이은재 의원, 예전에 같이 한번 보신 적이 있어요? 원래 일본말을 잘 씁니까?

▶정두언 : 일본말 하는 건 본 적이 없고. 그런데 어쨌든 또 무슨 MS 소프트웨어 때문에 황당한 질문을 해가지고. MS 소프트웨어를 왜 MS한테 수의계약을 줬냐. 물러나라. 뭐 이런 식으로..

▶정청래 : 사퇴하세요 (웃음)

▶정두언 : 이름을 날린 분인데 그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똑같은 발언을 했는데도 왜 저분만 욕을 먹는가 저는 그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정청래 : 원래 우리 민주주의, 국회의 시초가 영국 의회인데요. 영국 의회의 이름이 팔러먼트예요. 팔러먼트. '팔리'하고 '먼트'의 합성어인데요. 팔리 하면 원래 시끄럽게 떠든다는 뜻입니다. 먼트는 장소, 플레이스고. 그래서 칼로 싸우던 것을 입으로 싸운다. 이게 이제 의회의 원래 기능이에요. 그런데 이제 말로 싸우더라도 좀 저렇게 본인 스스로 까먹는 말싸움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죠.

▷김원장 : 일전에도 그렇게 이야기해 주셨지만 지금 예를 들어 이언주 의원만 봐도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새로운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단 말이에요.

▶정청래 : 아이콘이 아니라 아이쿠죠.

▶정두언 : 저런 걸 노이즈마케팅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렇게 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었죠, 과거에.

▷김원장 : 그렇게 보실 게 아니에요. 보수 지지하시는 분들은 지금 이언주 의원에게 굉장한 찬사를 보내고 있단 말이에요.

▶정두언 : 그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우리가 유명하다는 건 두 가지 영어가 있잖아요. 페이머스하고 노토리우스. 후자 쪽에 있으면 오래 가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반짝하다 말죠.

▷김원장 : 그거는 진보 진영에서 보는 분석 아닙니까?

▶정두언 : 꼭 그렇지는 않아요. 양쪽 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도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인지도 모르죠. (웃음)

▷김원장 : 우리 이은재 의원 이야기하다가 이언주 의원 이야기하다가 그런데 이제 지금 임종석 비서실장도 그렇고요. 드루킹 특검 했던 김경수 지사도 그렇고, 자꾸 한쪽에서 때리니까 더 커지잖아요. 이 현상은 어떻습니까?

▶정두언 : 분명히 있죠.

▶정청래 : 정치권에서는 인지도가 깡패다. 그래서 본인이 부고란에만 자기 이름이 안 나오면 된다. 아주 유명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금방 잊어먹는 경향도 있긴 있어요. 그리고 어쨌든 본인 이름이 악명이든 아니면 좋은 뜻에서 올라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김원장 : 그러면 그 말씀대로라면 일단 이거로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에 인지도를 높인 다음에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알게 돼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가면 그때부터 일 잘하면 된다는 전략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정치권의 언어가 더 품격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정청래 : 언론도 부추기는 측면이 있고요.

▷김원장 : 저희도 물론, 네.

▶정청래 : 그런 것을 계속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아서 쓰니까 뭐 그런 경향도 있어요.

▷김원장 :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부 기사를 보면 온통 자극적인 헤드라인밖에 없거든요?

▶정두언 : 아까 말한 것처럼 보수 대통합도 아닌데 대 자 붙이고 텐트인데 그냥 빅 자 붙이고 그러잖아요. 그런 게 지금 시대의 흐름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렇게 해가지고 성공한 사람 오래 가는 거 못 봤어요.

▷김원장 : 얼마 전에 5당 대표 모여서 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 더 노력하자. 국회의장 앞에서.. 저희 오늘 또 막말 이야기했는데 좀 품격 있는 정치를 하려면 근본적으로 뭐가 바뀌어야 되는지 두 분이 좀 조언을 해 주십시오.

▶정두언 : 지금 이낙연 총리가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분이 사실 품격 있는 언어로써 국회 의정활동을 잘한 분이거든요? 총리 하면서도. 그래서 호평을 받고 있잖아요. 저런 게 오래 가는 겁니다.

▷김원장 : 대선주자 이야기도 나오고요.

▶정두언 : 그러니까 그걸 우리가 귀감을 삼아야 되겠죠.

▷김원장 : 황교안 전 총리도 품격 있게 말해요.

▶정두언 : 그분은 품격 있게 말하지만 (웃음) 대통령 탄핵의 1차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이에요, 그분은. 조금은 자중해야 될 사람이 무슨 저기 전당대회 나오니, 이런 얘기가 이상한 거죠.

▶정청래 : 저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하는 그런 문화가 여야에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보면 칭찬 열심히 하면 있잖아요. 정치라는 게 어차피 싸우지 말라는 말은 사실상 잘못된 말이에요.
이념과 가치에 대해서 대리전 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상대방을 칭찬하면 결국은 구경하는 사람들이 아, 저 사람이 참 괜찮네. 이렇게 구경꾼들이 칭찬하는 거거든요. 그게 국민들이거든요. 그래서 국민들한테 칭찬받으려면 남도 칭찬해 주고 이런 게 필요한 것 같아요.

▷김원장 : 야당 의원 할 때 나는 이런 거 칭찬했었다.

▶정청래 : 저는 많이 했었어요. 저는 칭찬 자료집까지 냈어요, 국감 자료집으로.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정말 좋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싸울 때는 싸우고 칭찬할 때는 칭찬하고. 마지막으로 저희 작가가 정청래 의원님이 미국 중간 선거 관련해서 트럼프가 선방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하실 말씀 있다고. 듣겠습니다.

▶정청래 :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30%대에 헤매다가 결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잘 가면서 오바마 대통령 중간 선거할 때보다 지지율이 높은 47%까지 올라가고 그랬대요. 그래서 이번 중간 선거에 폭망할 거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선방했고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한반도에도 좋은 기운이 오지 않을까. 그 기준은 그대로 갈 것 같고요. 그래서 우리로서는 좀 다행스러운 중간 선거 결과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여의도 사사건건] “김무성, 당내 지배력 없어…이미 ‘흘러간 물’”
    • 입력 2018-11-08 18:05:58
    정치
- 정두언 "(김무성) 당내 지배력 없어...김무성이 왜 뉴스거리가 되나?"
- 정청래 "'메시지'보다 '메신저'가 중요한 상황에 김무성은 '흘러간 물'"
- 정청래 "유승민, 총선 돌파 못하면 대선주자 반영에서도 아웃"
- 정두언 "바른미래당, 총선 전에 사라질 것...한국당도 마찬가지"
- 정청래 "전원책, '권한 밖의 일' 자꾸 하다가 '직무정지' 받은 셈"
- 정두언 "전원책표 인적쇄신...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닌가"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 8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정청래 전 국회의원 / 정두언 전 국회의원


▷김원장 :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목요일이죠?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 코너 제목 지었습니다. 정정당당.

▶정두언 : 좋습니다.

▶정청래 : (웃음)

▷김원장 : 괜찮습니까? 이거로 가야 하겠습니다. 오프닝에서 제가 잠깐 말씀드렸는데 김동연 부총리가 경제위기를 인정할 수 없고, 지금 상황을. 이건 뭐 여러 번 이야기한 거고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라는 생각은 든다.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 우선 정치권에서 경제위기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경제가 위기 상황은 아니거든요. 무슨 IMF 금융위기라든가 이럴 때 위기를 쓰는 건데 위기를 조장하는 듯한, 그래서 경제를 더 안 좋은 방향으로 끌어가려고 하는, 경제는 심리인데 그런 말을 좀 자제했으면 좋겠고 김동연 부총리는 오늘 분명하게 말씀을 했죠. 규제 개혁 입법이라든가 이런 국회에서의 결정, 정치적 결정을 하지 않아서 오히려 그것이 위기라는 뜻에서 얘기했다고 분명히 했죠.

▷김원장 : 그 말씀은 야당을 향해서 한 말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정청래 : 야당 의원 질문에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김원장 : 그러니까 여기서 말한 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다. 정치적 의사 결정이 잘 안 되고 있다는 거 아니에요? 또는 방향이 잘못됐다거나. 누가 잘못됐다는 거예요?

▶정청래 : 그러니까 규제 개혁 입법, 경제 구조 개혁 입법 등에 대해서 자기가 얘기한 거다. 그러니까 저는 국회한테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정두언 : 그런데 그게 거기서 야당만 문제가 되나요? 여당은 자유롭나요? 그리고 또 행정부는 자유롭나요? 다 포함해서 한 얘기죠. 그런데 용감하게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은근히 내포하고 있는 거죠.

▶정청래 : 이런 거죠.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갈 길은 맞다. 그런데 그것을 이제 딴죽 걸고 그리고 거기에 따른 후속 입법 조치 이런 것들이 안 된 것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본인은 분명히 얘기를 한 거예요. 해석은 달리 할 수 있죠.

▷김원장 : 소득주도성장은 가야 할 길인데라고.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 부인한 적은 없습니다. 시장의 수용성 등을 봐서 일부 수정 보완해야 한다.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주 52시간도 재계에서 반대해서 1년 미뤘죠? 유예했죠? 또 엊그저께 탄력 근무제 받기로 했지 않습니까? 이런 게 정책 보완되는 거 아닙니까? 전에 왜 최저임금도 상여금 산입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정책 내놓고 이런 일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면 좀 후퇴하거나 수정하거나, 잘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정두언 : 그걸 갖고도 미진하다, 이런 얘기죠. 부총리 얘기는. 그러니까 앞에 얘기는 소득성장은 가야 할 길인데는 대통령 체면 봐서 한 얘기 같고 뒤에 수정해야 된다는 게 방점인데 지금까지의 그 정도의 수정가지고는 경제가 나아질 수 없다, 그런 뜻인 것 같은데요.

▶정청래 : 저는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얼마 전에 WEF, 세계경제포럼에서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15등으로 평가하면서 12개 분야 중에서 140개 국가 중 1등을 한 것이 대한민국의 거시경제의 안정성이에요. 가는 방향, 깃발은 맞다, 이거죠. 그래서 그거 장하성 실장이나 김동연 경제부총리나 이견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그것을 하는 과정 속에서 미세하게 고통받고 있거나 미세하게 미진한 부분, 이런 부분은 수정, 보완할 수는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지금 근로탄력제도 그야말로 탄력적으로 정책 운용을 하려고 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라도,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 정치권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보수 대연합, 보수의 빅텐트 이야기 연일 나오고 있는데 김무성 의원이 등장했습니다. 화면 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이 자리에 자유한국당의 김무성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탄핵 이후에 분당과 복당, 지방선거까지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김 의원인데 어제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 좀 했습니다.

[녹취/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당의 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서 묵언을 하고 있는데 이제 계속 우리가 이제 미래를 이야기해야 되는데 과거에만 집착해가지고 자꾸 과거를 들먹이고 또 서로 간의 마음을 상하는 그런 발언은 좀 자제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녹취/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을 하도 잘못 이끌고 가고 있는데 이것을 제지하기 위해선 선거에 이겨야 될 거 아닙니까? 선거 이기기 위해선 단결해야죠. 저는 보수란 표현보다 우파란 표현을 쓰는데 우파들이 분열되면 목적 달성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기성찰, 자기희생을 통해서 보수를 합쳐야 됩니다.
[녹취/기자] 전당대회 나오시는 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
[녹취/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전혀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제가 당 대표 할 때 집단 지도 체제였거든요. 아무것도 못 했어요. 잘못된 청와대의 권력의 압박을 받은 사람들이 다 저기로 가버리니까. 현재 우리 우파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단합을 해야 되는데 단합을 하기 위해서는 집단 지도 체제가 좀 더 낫지 않겠는가..

▷김원장 : 당 대표는 나가지 않겠다, 입장을 분명히 했고요. 뭐 뒤에서 킹메이커 역할? 또는 보수 대통합의 역할?

▶정두언 : 먼저 김무성 전 의원은 아니죠, 현 의원이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어쨌든 저분 말씀이 뉴스가 된다는 현실이 좀 신기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데요. 어쨌든 저는 그게 우리 정치, 특히 야당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 왜 여쭤봤냐면, 그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여러 분석이 있을 수 있죠. 원내대표를 다음 달 뽑습니까, 자유한국당이? 비박 쪽에서는 아무래도 김무성 의원이 이렇게 낙점해 주는, 정리해 주지 않을까. 지금 상황이.

▶정두언 : 그렇지 않아요.

▷김원장 : 그렇지 않아요?

▶정두언 : 그러니까 지금 그 정도 지도력을 상실했죠. 의원들이 김무성 의원이 어떻게 한다고 따라 하는 의원은 거의 없습니다, 이제. 그러니까 그거는..

▶정청래 :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일단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죠. 그리고 사실은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는 흘러간 물이거든요. 새로운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는 동력, 리더십이 없는 상태죠. 나와서 하는 말은 단합하자, 이런 거예요. 그런데 결국은 총선이 임박할수록 바른미래당는 원심력이 작동할 것이고, 제 판단으로는. 그리고 자유한국당으로서는 구심력이 작동할 수는 있긴 있어요. 그래서 결국 1, 2번 당이 힘을 쓸 수밖에 없는 건데 그러면 3, 4번 당은 자연스럽게 원심력이 작동하거든요. 그때를 대비해서 좀 그릇을 키워놓자, 이런 뜻 같아요, 제가 봤을 때. 대선 때 있었던 문재인 반대하는 사람들 다 모여라, 하는 것처럼 민주당 반대하는 보수 야당 다 모여라, 지금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그것은 그런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메시지보다는 메신저가 더 중요하다. 김무성 의원은 좋은 메신저가 될 수는 없죠.

▷김원장 : 원내대표 뽑는다는데, 한 분씩만. 누가 될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

▶정두언 : 지금 사실 원내대표감이 별로 없어요. 존재감 있는 사람들이 없어서 옛날 같으면 벌써 이제 달아올랐 텐데 서로 눈치 보는 것 같아요. 이제 언론에 나오는 김학용, 강석호 잘 모르는 분들이잖아요.

▶정청래 :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정두언 : 그나마 나경원 의원이 나오면 조금 유리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김원장 : 나경원 원내대표. 지금은 김성태 원내대표인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계속할 수도 있습니까?

▶정두언 : 아니요.

▶정청래 : 한 번 더 할 수 있지 않아요?

▶정두언 : 그런 적은 없었어요. 나중에 이제 또.. 그 이 다음 번에 나오는 건 몰라도 연속해서 나오는 건 어렵죠.

▷김원장 : 정 의원님도 한 분 추천해보세요. 이런 정도 사람이 구도상이나 인물로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정청래 : 저는 누구라고 딱 찍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어쨌든 합리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원장 : 그런 이야기는 저도 할 수 있고요.

▶모두 : (웃음)

▶정청래 : 그리고 좀 용감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자유한국당에서 용감한 사람은 뭐냐 하면 문재인 정책에 대해서 잘한 건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지금 이 자유한국당에 필요한 용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비판할 건 비판 당연히 하고요. 누가 할 수 있을까요, 그걸?

▷김원장 : 유승민 의원 어제 바른미래당이 주최한 토론회였단 말이죠? 유승민 의원 안 오는 건 의미 부여할 필요가 있나요? 지금 김무성 의원하고 유승민 의원은 당은 나눠졌지만 정치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이 봐서는 같은 반같거든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정두언 : 유승민 의원도 야박한 얘기 같지만 다음 총선에 살아남기가 힘든 형편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뭐 어디 이리 나타났다, 저리 나타났다, 그럴 형편은 못 되죠.

▷김원장 : 유승민 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이 상당히 있는데 대구에서만 안 좋아요, 그렇죠? 대구가 지역구인데.

▶정두언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제 지금 지역구에서 지금 힘들죠, 그러니까 지금..

▶정청래 : 유승민 의원이 국회의원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있죠. 예를 들어서 비례대표를 나간다든가 그러면 앞 번호 순위 받아서 갈 수는 있겠어요, 그런 방식으로 한다면. 그런데 글쎄요. 지역구는 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저는 들긴 하는데.

▷김원장 : 김무성 의원하고 유승민 의원은 지금 사이가 어떻게 된 거예요?

▶정두언 : 당연히 안 좋죠.

▷김원장 : 안 좋습니까? 자유한국당 나가서 따로 살림 차렸다가 김무성 의원만 다시 들어가 버려서 거기서 좀 앙금이 생긴 겁니까?

▶정두언 : 그 정도가 아니라 처음에 안 나오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끌고 나오다시피 해서 나왔거든요. 그래놓고는 대통령 후보로 나갔는데 그사이 우르르 다시 돌아갔죠. 그러니까 정치 이게 참.. 정치 철새도 그런 철새가 없는 거죠.

▶정청래 : 같이 가자 해놓고 혼자만 빠져서 다른 데로 가버린 꼴이 됐어요, 김무성 의원이.

▶정두언 : 그런데 국민들이 그거 잊어버리는 것 같아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가지고 나중에 이제 총선 때나 이럴 때 심판하죠.

▷김원장 : 유승민 의원은 보수 쪽에서, 또 국민 전체로 해도 항상 1, 2위 안에, 대선 후보 안에 보수 쪽 후보로 언급되는 사람입니다. 다음 대선에 나올 가능성도 높고요. 두 분은..

▶정청래 : 대선 지지율은 전국 지지율이잖아요. 그런데 그 지역구 지지율도 그만큼 나올 거 아니에요? 그렇게 봤을 때 전국적으로 골고루 대선 지지율이 좀 나온다고 해서 특정 지역구에서 당선된다는 보장은 없죠.

▷김원장 : 총선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큰 판에서 하려면 당연히 김무성 의원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좀 옛날 생각입니까?

▶정두언 : 어쨌든 바른미래당은 지난번 얘기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없어지고요, 총선 전에. 자유한국당도 어쨌든 이름도 없어집니다. 이름만 바꾸고 살아남을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정청래 의원님 말했듯이 지금 거론되는 사람들은 다 흘러간 물입니다. 다음 대선이나 이럴 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정청래 : 제가 총선 얘기를 왜 말씀드렸냐면 예를 들어서 총선에 떨어졌다, 낙선이 됐다. 그러면 대선 주자로 올라가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총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대선주자 반영에도 아웃되는 거다, 저는 이런 차원에서 총선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2번, 3번, 4번 당은 없어진다, 총선 전에. 자꾸 이야기하세요.

▶정두언 : 선거제도 개혁이 되면 모르죠. 그런데 그게 제가 볼 때는 될 것 같지 않거든요? 그거 되려면 이제 더불어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이 기득권을 버려야 되는데 세상에 정치권에서 기득권 버리는 거 봤어요? 그러니까 안 되는 거로 저는 예상하고요. 사라지는 거죠, 이제. 중대선거구가 안 되면 사라지는 겁니다.

▶정청래 : 아니, 왜 이렇게 단언하고 그러세요. 정치는 생물이라고 그러잖아요.

▷김원장 : 단언하시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정두언 : 제 이름을 걸고 얘기합니다.

▶정청래 : 저는 제 희망사항이기도 한데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중대선거구제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솔직히 민주당이 손해를 보는 겁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계속 영남 의석수가 많으니까 반대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자유한국당도 2등이라도 당선되자, 이런 기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모처럼 접전을 이룰 수 있는 선거제도개혁, 정치개혁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정두언 : 제 말이 틀렸으면 정말 좋겠어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뭐 문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하자고 하니까요, 그런 쪽으로. 김무성 의원이 대통합, 어제 이야기한 거 잠깐 들으셨는데 홍준표 전 대표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들어볼까요? 바른미래당의 새누리당 출신들은 영원한 배신자 그룹이다. 복당파나 바른미래당에 수모를 당하면서도 통합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들은 오지 않았다. 자연 소멸될 것이다. 지금 하나 더 볼까요? 이거는 이제 하태경 의원한테 한 말 같아요. 제가 굳이 읽지 않겠습니다. 조금 자극적인 표현이 있어서요. 지금 이 질문을 드릴 필요도 없어졌네요. 바른미래당은 소멸될 것이다, 이래요. 홍준표 전 대표는.

▶정두언 : 하여간 선거제가 바뀌지 않는 한 소멸될 것인데 저는 저렇게 말하는 분도 소멸될 것 같은데요?

▷김원장 : 퀴즈 준비했습니다. 돌발 퀴즈 준비했습니다. 다음 중 자연 소멸되기 가장 쉬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정 의원님부터. 아, 두 분 다 정 의원이시죠.

▶정두언 : 저는 얘기 이미 해버렸어요. 조금 전에 화면에 나왔던 분은 자연 소멸될 것 같은데요? 이제 저분이 역할을 다했고 저분이 나타나는 한..그런데 이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도우미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하태경 의원이? 저는 거기에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소멸되는 게 맞죠.

▶정청래 : 저는 좀 다른데요. 저는 김무성 의원이 자동 소멸될 것 같고 홍준표 전 대표를 비판을 많이 한 편인데 이번에 한 말은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에요. 바른미래당은 배신자들이죠. 그리고 통합하려고 해도 안 들어왔고, 버텼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홍준표 대표의 말이 홍 대표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고,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태극기 부대에 핵심 코어 지지층도 있잖아요. 그래서 본인 지역위원장을 또 옮겼잖아요. 대구인가요, 경북으로 옮겼잖아요. 그러면 본인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니까요?

▶정두언 : 인사 혁신에서 자유한국당 첫 번째 대상이거든요. 그 지역구도 뺏길 가능성이 높죠.

▶정청래 : 저분은 그런데 무소속으로 나가도 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자꾸 홍준표 대표는.

▷김원장 : 소멸하기 쉽지 않다. 알겠습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의 SNS에 하태경 의원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이렇게 대응했습니다. 보겠습니다.

[녹취/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막말 홍갱이 퇴출 없이 보수의 미래는 없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전에 민주당 지지율 도우미 역할을 했던 홍준표 전 대표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통령 경제 실정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자 이때다 해서 다시 대통령 지지율 올려주고 싶은 마음에 나온 것 같습니다. 저는 빨갱이 장사밖에 할 줄 모르는 보수를 홍갱이라고 부른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증 홍갱이가 바로 막말 홍갱이입니다.

▷김원장 : 이게 또 신조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2018년 가을에 남북관계가 이렇게 호전됐는데도 아직도 빨갱이 지만원 씨는 5.18 진상조사위원회 거기 김성태 원내대표가 추천 안 했다고 해서 또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서 빨갱이라고..

▶정두언 : 그러니까 좀 시대가 어느 때인데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김원장 : 아직도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탁 집어 말씀을 드리죠. 빨갱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정두언 : 빨갱이라는 단어는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단어고 그런 말 쓰는 사람은 앞으로 이제 정치권에서 별로 그렇게 살아남기 힘들 겁니다.

▷김원장 : 우리도 오늘 또 두 분 예를 들어 두 분이 하시는 말씀도 기사화 자주 되는데 댓글 보면 빨갱이라는 말이 거의 2개 중의 1개가 나옵니다.

▶정두언 : 그래요? 댓글 부대들이 주로 그런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겠죠.

▶정청래 : 역설적으로 보면 지금 같은 한반도 평화가 오는 시대에 빨갱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빨갱이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불필요한 언어를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이 하는 말도, 저 말도 또 맞는 말이에요, 사실은. 왜? 홍준표 대표가 너무 극단적으로 계속 나가니까. 그래서 저는 하태경 의원이 그랬잖아요. 빨갱이 장사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정말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김원장 : 그러니까 그 단어를 이용해서 대립 구도를 만들어서 생존할 수 있는 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하는 거 아닌가.

▶정청래 : 굉장히 공격적 용어일 뿐만 아니라 굉장히 아픈, 역사적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고.

▶정두언 : 지금 자유한국당, 이 야당 쪽이 건전 보수나 중도가 다 이제 떠났잖아요? 그 떠난 이유가 저런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떠난 겁니다, 시대에 안 맞는 행태를. 그러니까 이제 좀 반성해야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가 조강특위, 자유한국당 조강특위에서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제 당협위원장 새로 뽑을 작업을 이 자리에서 전원책 위원이 이미 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며칠 전, 한참 전에 나오셔가지고. 버티기 힘들 거라고 했는데 비대위하고 또 조강특위하고 의견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오늘 비대위가 조강특위 전원책 위원에게 1월 중순 이전에 조강특위 할 일 다 마무리해라. 그러니까 인적 쇄신 다 마무리하라는 거예요. 조강특위는 최소한 내년 봄까지는 해야 한다는 거고.

▶정두언 : 이해할 수가 없죠. 그게 뭐 시간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일도 아니고 결단을 해야 될 일인데 뭐가 그렇게..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 같아요. 비대위하고 다른 방향으로 나가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고 그러는 건지.

▶정청래 : 전원책 변호사는 권한 밖의 언행을 한 거예요. 뭐 예를 들면 전당대회 시기라든가 이런 것은 비대위 권한이거든요. 그 비대위 밑에 있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들은 비대위에서 주어진 임무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마치 본인이 비대위원장처럼, 당 대표처럼 행사를 하다가 사실상 오늘 권한 정지를 받은 거예요. 그래서 전원책 변호사는 사실은 이제 아무 힘을 쓸 수 없는, 무력화됐다. 저는 이렇게 보여요 저는.

▶정두언 : 그러니까 충돌한 거고 지금 자유한국당의 인적 쇄신은 사실 내가 볼 때는 참 물건너간 듯이 보여요.

▷김원장 : 그러다 인적 쇄신 잘해버리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정두언 : 제가 함부로 얘기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김원장 : 전원책 변호사 입장에서는,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입장에서는 이제 잃을 것도 없단 말이에요. 이제 차도, 빌려 쓴 칼로 인적 쇄신 하면 할 수 있잖아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정두언 : 일단 저 문제가 마무리가 돼야 되잖아요. 자기는 어쨌든 봄까지 더 연장해달라 해놨는데 그게 결론이 안 나오면 본인이 어떤..

▷김원장 : 인적 쇄신은 당협위원장 교체하는 건데 12월, 1월 두 달이면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두언 : 그러니까요. 그런데 저렇게 주장을 하다가 그게 안 받아들여지면 본인의 어떤 처신에 대해서 입장을...그러니까 진퇴를 결정해야죠.

▶정청래 : 어떻게 보면 국어 시간에 자꾸 영어 얘기한 거예요. 본인이 할 일은 국어 문제를 푸는 건데, 다른 문제는 비대위에서 알아서 할 문제인데 그러다가 넌 아니야, 통보받은 거예요, 사실상.

▷김원장 : 직무 정지를 통보받은 것이다? 아니,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봤더니 어떤 기사에도 최후통첩, 이런 표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청래 : 그리고 본인은 앞으로 묵언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김병준 위원장하고 싸움하다가 진 거예요. 정치권에서 싸움하다 지면 굉장히 좀 쓸쓸하고 처량해요.

▷김원장 : 예산안 심사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예산안 심사하면서도 또 며칠째 지금 국회가 이 말, 이 단어 때문에 논란입니다. 보겠습니다. 어제입니다. 국회 예결산특위. 여야 할 것 없이 특이한 단어를 썼는데요.

[녹취/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동료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서 야지를 놓는다든지 문제 제기하는 모습들은 저희 상임위에서도 거의 있지 않습니다.
[녹취/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동료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 평가하고 그다음에 야지 놓고 이런 의원을 퇴출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녹취/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가 야당 의원님들 말씀에 대해서 야지를 놓은 건,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다만 국무위원 등에게 너무 좀 인격 모독성 심각한 발언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위원장께서 주의를 주시라고 이렇게 저희가 요청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김원장 : 예전에 저 말 좀 썼던 것 같습니다, 일어고요. 야유, 조롱하다, 이런 뜻이 있는 것 같은데. 언어의 품격이 분명히 예전만 못합니다.

▶정두언 : 그리고 재미있는 게 야지라는 말을 세 사람이 썼는데 유독 한 사람만 욕을 먹고 있어요. 그 사람이 평소에 그런 말을 자주 써서. 그러니까 평소에 잦은 문제가 거론되는 분인데.

▷김원장 : 이은재 의원, 예전에 같이 한번 보신 적이 있어요? 원래 일본말을 잘 씁니까?

▶정두언 : 일본말 하는 건 본 적이 없고. 그런데 어쨌든 또 무슨 MS 소프트웨어 때문에 황당한 질문을 해가지고. MS 소프트웨어를 왜 MS한테 수의계약을 줬냐. 물러나라. 뭐 이런 식으로..

▶정청래 : 사퇴하세요 (웃음)

▶정두언 : 이름을 날린 분인데 그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똑같은 발언을 했는데도 왜 저분만 욕을 먹는가 저는 그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정청래 : 원래 우리 민주주의, 국회의 시초가 영국 의회인데요. 영국 의회의 이름이 팔러먼트예요. 팔러먼트. '팔리'하고 '먼트'의 합성어인데요. 팔리 하면 원래 시끄럽게 떠든다는 뜻입니다. 먼트는 장소, 플레이스고. 그래서 칼로 싸우던 것을 입으로 싸운다. 이게 이제 의회의 원래 기능이에요. 그런데 이제 말로 싸우더라도 좀 저렇게 본인 스스로 까먹는 말싸움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죠.

▷김원장 : 일전에도 그렇게 이야기해 주셨지만 지금 예를 들어 이언주 의원만 봐도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새로운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단 말이에요.

▶정청래 : 아이콘이 아니라 아이쿠죠.

▶정두언 : 저런 걸 노이즈마케팅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렇게 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었죠, 과거에.

▷김원장 : 그렇게 보실 게 아니에요. 보수 지지하시는 분들은 지금 이언주 의원에게 굉장한 찬사를 보내고 있단 말이에요.

▶정두언 : 그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우리가 유명하다는 건 두 가지 영어가 있잖아요. 페이머스하고 노토리우스. 후자 쪽에 있으면 오래 가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반짝하다 말죠.

▷김원장 : 그거는 진보 진영에서 보는 분석 아닙니까?

▶정두언 : 꼭 그렇지는 않아요. 양쪽 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도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인지도 모르죠. (웃음)

▷김원장 : 우리 이은재 의원 이야기하다가 이언주 의원 이야기하다가 그런데 이제 지금 임종석 비서실장도 그렇고요. 드루킹 특검 했던 김경수 지사도 그렇고, 자꾸 한쪽에서 때리니까 더 커지잖아요. 이 현상은 어떻습니까?

▶정두언 : 분명히 있죠.

▶정청래 : 정치권에서는 인지도가 깡패다. 그래서 본인이 부고란에만 자기 이름이 안 나오면 된다. 아주 유명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금방 잊어먹는 경향도 있긴 있어요. 그리고 어쨌든 본인 이름이 악명이든 아니면 좋은 뜻에서 올라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김원장 : 그러면 그 말씀대로라면 일단 이거로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에 인지도를 높인 다음에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알게 돼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가면 그때부터 일 잘하면 된다는 전략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정치권의 언어가 더 품격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정청래 : 언론도 부추기는 측면이 있고요.

▷김원장 : 저희도 물론, 네.

▶정청래 : 그런 것을 계속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아서 쓰니까 뭐 그런 경향도 있어요.

▷김원장 :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부 기사를 보면 온통 자극적인 헤드라인밖에 없거든요?

▶정두언 : 아까 말한 것처럼 보수 대통합도 아닌데 대 자 붙이고 텐트인데 그냥 빅 자 붙이고 그러잖아요. 그런 게 지금 시대의 흐름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렇게 해가지고 성공한 사람 오래 가는 거 못 봤어요.

▷김원장 : 얼마 전에 5당 대표 모여서 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 더 노력하자. 국회의장 앞에서.. 저희 오늘 또 막말 이야기했는데 좀 품격 있는 정치를 하려면 근본적으로 뭐가 바뀌어야 되는지 두 분이 좀 조언을 해 주십시오.

▶정두언 : 지금 이낙연 총리가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분이 사실 품격 있는 언어로써 국회 의정활동을 잘한 분이거든요? 총리 하면서도. 그래서 호평을 받고 있잖아요. 저런 게 오래 가는 겁니다.

▷김원장 : 대선주자 이야기도 나오고요.

▶정두언 : 그러니까 그걸 우리가 귀감을 삼아야 되겠죠.

▷김원장 : 황교안 전 총리도 품격 있게 말해요.

▶정두언 : 그분은 품격 있게 말하지만 (웃음) 대통령 탄핵의 1차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이에요, 그분은. 조금은 자중해야 될 사람이 무슨 저기 전당대회 나오니, 이런 얘기가 이상한 거죠.

▶정청래 : 저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하는 그런 문화가 여야에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보면 칭찬 열심히 하면 있잖아요. 정치라는 게 어차피 싸우지 말라는 말은 사실상 잘못된 말이에요.
이념과 가치에 대해서 대리전 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상대방을 칭찬하면 결국은 구경하는 사람들이 아, 저 사람이 참 괜찮네. 이렇게 구경꾼들이 칭찬하는 거거든요. 그게 국민들이거든요. 그래서 국민들한테 칭찬받으려면 남도 칭찬해 주고 이런 게 필요한 것 같아요.

▷김원장 : 야당 의원 할 때 나는 이런 거 칭찬했었다.

▶정청래 : 저는 많이 했었어요. 저는 칭찬 자료집까지 냈어요, 국감 자료집으로.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정말 좋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싸울 때는 싸우고 칭찬할 때는 칭찬하고. 마지막으로 저희 작가가 정청래 의원님이 미국 중간 선거 관련해서 트럼프가 선방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하실 말씀 있다고. 듣겠습니다.

▶정청래 :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30%대에 헤매다가 결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잘 가면서 오바마 대통령 중간 선거할 때보다 지지율이 높은 47%까지 올라가고 그랬대요. 그래서 이번 중간 선거에 폭망할 거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선방했고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한반도에도 좋은 기운이 오지 않을까. 그 기준은 그대로 갈 것 같고요. 그래서 우리로서는 좀 다행스러운 중간 선거 결과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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