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강요 등 혐의’ 양진호 회장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8.11.08 (19:54) 수정 2018.11.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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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전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폭행과 강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저녁 7시쯤 조사를 마치고 그동안 수사한 내용을 정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 등을 통해 알려진 직원 폭행이나 워크숍 엽기행각 강요 등에 대해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이 웹하드를 통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도록 단순히 방치만 한 것이 아니라 유통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양 회장이 방대한 자료를 공급하는 헤비 업로더와 불법자료를 거르고 삭제하는 필터링 업체 등과 유착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마약 투약 혐의와 성폭력범죄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구속영장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 회장은 마약 혐의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에 나올 마약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마약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양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번 주말쯤 열릴 예정입니다.

현재 양 회장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입니다.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과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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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8 19:54:37
    • 수정2018-11-08 20:27:41
    사회
회사 전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폭행과 강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저녁 7시쯤 조사를 마치고 그동안 수사한 내용을 정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 등을 통해 알려진 직원 폭행이나 워크숍 엽기행각 강요 등에 대해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이 웹하드를 통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도록 단순히 방치만 한 것이 아니라 유통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양 회장이 방대한 자료를 공급하는 헤비 업로더와 불법자료를 거르고 삭제하는 필터링 업체 등과 유착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마약 투약 혐의와 성폭력범죄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구속영장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 회장은 마약 혐의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에 나올 마약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마약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양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번 주말쯤 열릴 예정입니다.

현재 양 회장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입니다.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과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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