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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플라스틱과의 전쟁…영국 “종이컵도 규제”
입력 2018.11.08 (20:34) 수정 2018.11.08 (20:46)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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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사전출판사인 콜린스가 올해의 단어로 '일회용'을 선정했습니다.

2013년 이후 이 단어의 사용이 4배나 급증하며 일회용 제품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텐데요.

그런데 플라스틱 컵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종이컵 역시 환경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 특파원 연결해 이에 대한 이야기 나눕니다.

박재용 특파원, 플라스틱 컵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왔잖아요.

그런데 종이 컵은 재활용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플라스틱 컵의 대체품으로 주목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종이 컵도 환경 문제를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종이컵은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담아갈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요.

매년 영국에서만 약 25억 개의 커피 컵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에 7백만 개꼴입니다.

하지만 재활용은 거의 되지 않고 않습니다.

영국 의회 자료를 보면 재활용되는 커피 컵의 갯수는 400개 중 한 개입니다.

재활용률이 0.25%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겁니다.

[앵커]

재활용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좀 의외인데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은 가장 큰 이유는 처리 절차가 복잡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사용되는 커피 컵은 보통 92%의 종이와, 8%의 폴리에틸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방수를 위해 컵 내부에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을 처리한 겁니다.

이 때문에 커피컵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른 종이 쓰레기와 구별하는 작업이 필요하고요.

그 이후 플라스틱 막을 제거할 수 있는 특수 설비를 갖춘 처리 시설로 운반해야 합니다.

이렇게 처리 과정이 복잡하다보니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팀 실버우드/환경 운동가 : "커피컵 내부는 플라스틱 처리가 되어 있죠. 그것은 생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커피컵을 땅에 묻게 되거나 한다면 결국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겁니다."]

[앵커]

영국 정부는 1회용 면봉 사용이나 물티슈 사용 금지 정책을 추진하는 등 플라스틱 퇴출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이렇게 재활용되지 않고 있는 종이컵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영국 의원들은 올해 들어 1회용 커피 컵에 대한 추가 세금, 이른바 '라떼세'를 부과할 것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메리 크레이/영국 노동당 의원 : "비닐 봉지에 세금을 부과했더니 사용량이 83%나 감소한 바 있습니다. '라떼세' 부과는 예를 들면 사람들이 '내 컵을 가져와야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거죠."]

영국 의원들은 또 2023년까지 모든 커피 컵을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아예 일회용 컵의 사용을 금지할 것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영국에 있는 기업들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커피 업체들은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국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매장에서 종이 컵을 사용할 경우, 5펜스, 약 80원 가량을 추가 요금으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의 비율이 2.2%에서 5.8%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이었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플라스틱과의 전쟁…영국 “종이컵도 규제”
    • 입력 2018-11-08 20:41:30
    • 수정2018-11-08 20:46:04
    글로벌24
[앵커]

영국의 사전출판사인 콜린스가 올해의 단어로 '일회용'을 선정했습니다.

2013년 이후 이 단어의 사용이 4배나 급증하며 일회용 제품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텐데요.

그런데 플라스틱 컵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종이컵 역시 환경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 특파원 연결해 이에 대한 이야기 나눕니다.

박재용 특파원, 플라스틱 컵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왔잖아요.

그런데 종이 컵은 재활용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플라스틱 컵의 대체품으로 주목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종이 컵도 환경 문제를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종이컵은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담아갈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요.

매년 영국에서만 약 25억 개의 커피 컵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에 7백만 개꼴입니다.

하지만 재활용은 거의 되지 않고 않습니다.

영국 의회 자료를 보면 재활용되는 커피 컵의 갯수는 400개 중 한 개입니다.

재활용률이 0.25%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겁니다.

[앵커]

재활용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좀 의외인데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은 가장 큰 이유는 처리 절차가 복잡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사용되는 커피 컵은 보통 92%의 종이와, 8%의 폴리에틸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방수를 위해 컵 내부에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을 처리한 겁니다.

이 때문에 커피컵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른 종이 쓰레기와 구별하는 작업이 필요하고요.

그 이후 플라스틱 막을 제거할 수 있는 특수 설비를 갖춘 처리 시설로 운반해야 합니다.

이렇게 처리 과정이 복잡하다보니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팀 실버우드/환경 운동가 : "커피컵 내부는 플라스틱 처리가 되어 있죠. 그것은 생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커피컵을 땅에 묻게 되거나 한다면 결국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겁니다."]

[앵커]

영국 정부는 1회용 면봉 사용이나 물티슈 사용 금지 정책을 추진하는 등 플라스틱 퇴출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이렇게 재활용되지 않고 있는 종이컵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영국 의원들은 올해 들어 1회용 커피 컵에 대한 추가 세금, 이른바 '라떼세'를 부과할 것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메리 크레이/영국 노동당 의원 : "비닐 봉지에 세금을 부과했더니 사용량이 83%나 감소한 바 있습니다. '라떼세' 부과는 예를 들면 사람들이 '내 컵을 가져와야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거죠."]

영국 의원들은 또 2023년까지 모든 커피 컵을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아예 일회용 컵의 사용을 금지할 것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영국에 있는 기업들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커피 업체들은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국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매장에서 종이 컵을 사용할 경우, 5펜스, 약 80원 가량을 추가 요금으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의 비율이 2.2%에서 5.8%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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